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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살 그리고 29일간 배낭여행]독일, 1박 2일 뮌헨 여행~ 다하우 수용소를 가다.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2. 1. 4. 22:07
    29일간 발아픈지도 모르고 다녀온게 여름인데 벌써 눈이 펑펑내리는 겨울이네요.
    거기다가 2012년이고.. 귀차니즘과 두 어깨에 매달린 '피곤' 때문에 여행기를 쓴다는게 한 해를 넘겨버렸네요.



    나는 독일의 수도가 뮌헨인 줄 알았다. 베를린 인데 말이다.
    음.. 아마도 축구 바이에르 뮌헨 때문인듯~^^;;

    원래는 여행 코스는 체코 다음으로 스위스를 거쳐 파리로 들어가는 거였다.
    근데 코스도 번거롭고 갈아타야하는 기차도 햇갈릴 것 같아(당시에 기차를 중간에 갈아탈 자신이 없었다.) 스위스 대신 예정에 없던 뮌핸을 집어 넣고 파리 일정을 하루 늘였다.

    별기대도 없이 그저 "여행 피로나 풀 겸 쉬었다가야지"하고 들린 뮌헨.
    그렇게 예정에 없던 뮌헨에서 1박 2일을 보내게 되었다.


    마리엔 광장. 그리고 지나쳐 버린 칼스광장

    @중앙역 마리엔 광장, 시청사 건물

    체코 프라하에서는 반팔 입고 돌아다닌 나.
    하지만. 오후에 도착한 독일의 뮌헨은 추웠다. 가을? 음.. 가을과 겨울의 중간 정도?
    거리에는 얇은 옷 위로 가죽 자켓이나 마이를 걸친 사람들이 분주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중앙역에서 체코에서 만난 일행을 다시 만나기로 하고 온 마리엔 광장의 시청사 앞.
    고딕양식의 건물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이곳에서 덜덜 떨며 일행을 기다리다보니 자켓이나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만이 머리에 맴돌 뿐!

    만나기로한 시간 보다 늦게온 일행. 역시 코리안타임은 어딜가나 바뀌지 않는 건가?ㅎㅎ
    나랑 다른 민박 집을 잡은 일행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대리구 나왔다~ 역시, 해외에 나오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또는 여행객이라는 이유로 쉽게 친해지는 듯~

    일행 중 뮌헨에서 뭔가 살게 있는지 잠시 쇼핑을 하자는 바람에 나도 덕분에 자켓 하나를 건질 수 있었다.
    가는 날이 장날인지 마침 세일 중이었다는.


    @마리엔 광장 신시청사 앞에 높인 오벨로스크.. 맞나?


    @마리엔 광장. 근처 교회 앞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거리의 음악인들~



    쇼핑 후 내일 일정을 서로 이야기 하며 마리엔 광장 근처를 탐방~
    어느 교회 앞을 지나는데 거리의 음악인들이 보였다. 각 나라를 돌며 자주 보던 광경인데... 무척 생소하게 다가왔다.
    아마도 뮌헨에서 이런 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볼 거란 생각을 하지 못 해서 그런듯~

    여기저기 둘러보며 이왕 독일에 왔고, 시간도 저녁이고 하니 맥주를 먹자는 일행들~
    그래서 가이드북을 보며 느릿느릿 다시 이동~
    이동 중 분수 광장을 지나는 중 갑자기 소나기가 덥쳤다~
    소나기 때문이기도 하고.... 날이 추워서 이기도 했던지 이 분수 광장을 그냥 지나쳐버린게 지금 와서 후회가 된다.
    알고보니 이 분수광장이 쫌 유명하던데.

    케밥집들이 몰려있고 날씨 좋은 날에 이쁜 언니 누나 동생들이 분수대 주위에서 식사를 한다는...
    뒤쪽 건물과 함꼐 분수대를 담으면 사진이 그럴싸하게 나오는 '칼스 광장'이었다는. ㅜㅜ




    LONWBRAU??
    나는 일행을 졸졸 따라가다 보면 그 뮌헨 온 사람들이 한번 쯤 들린다는 호프브로이를 갈 줄 알았다.
    근데... 딴 곳이다. ㅡㅡ;
    호프브로이를 찾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근처 맛집이 찍혀 있길래 이리로 왔다고.ㅎㅎ
    입구가 두개인데. 한곳은 맥주집이고. 다른 한 곳은 들어가려다가 제지 당했다.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지만.. 느낌으로는 무슨 공연이나 성인만 입장 가능 한듯~(나 성인데 ㅜㅜ)




    메뉴판과 함께 나온 신문. 뭐지? 이 가게에서 있는 행사나 이벤트에 대한 내용이 담긴 읽을 거리 정도?
    이게 메뉴판과 함께 나왔을 때 뭔 내용일까 무척 궁금했다. 독일어...>_< 넘사벽!
    그러나! 맥주가 나옴과 동시에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사라진 궁금 증 ㅋ


    @열심히 메뉴판 보는 일행중. 결국... 넘사벽 독일어 때문에 대충 아무거나 시킴. This Please~ 일명 이거 주세요~^^

    @꾸역꾸역 들어오는 사람들과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메뉴판 열심히 들여다보는 외국인~ㅋㅋ


    이 가게에서 절실하게 느낀 한가지..
    버벅거리는 우리들에게 짜증내는 종업운에게 팁을 주면? 그 후 우리는 VIP 손님이 되었다~^^!!

    맥주 한잔과 함께 뭰헨에서의 첫날은 저물어 버렸다.
    다들 각자 다른 일정을 잡은 일행. 다른 일행들과 달리 내일 떠나야 하는 나는 내가 세운 일정 대로 따로 움직이기로 했다


    다하우 수용소 : 독일 초초의 수용소 이자 유태인들의 비극의 장소.


    쌀쌀하고 추웠던 어제와 다르게 따뜻한 햇살이 거리를 채우고 있다.


    @다하우 수용소의 의의를 적은 상징물.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곳을 갈 수 없다. 그래서 내가 선택 한 곳은 바로 '다하우 강제 수용소'와 '알리안츠 아레나'
    두 곳 모두 숙소에서 있는 정보 없는 정보를 긁어 모아서 결정 한 곳~

    @수용소 안으로 들어가는 관광객들.



    다하우 수용소는 나치 독일의 최초의 강제 수용소라고 한다.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와 함께 나치 강제 수용소의 상징이 되는 곳.
    뒤이는 다른 강제 수용소들의 원조라고 한다.


    이곳은 강제 수용소에서 벌어진 잔혹 행위에 대한 자료와 생생한 사진. 기록 된 필름등 방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당시 나치의 잔혹성을 볼 수 있다.

    @정치범과 사상범을 가두웠다는 감옥.

    @각 감옥에는 이런 식의 영상 자료 뿐만아니라 특정 나치 인물의 기록 등이 전시되어 있다.



    @1997년에 세워진 수용소 기념물


    본관 앞 인상적인 검은 기념물.마치 유대인들의 공통 받는 모습을 보는 듯.
    그 밑에 놓여진 추모꽃다발 하나가 마음을 더 무겁게 만든다.
    양쪽에 세워진 낮은 석조벽에는 'Never Again'. 다시 있어서는 안되는! 이라는 짧막한 문구가 5개국어로 기록되어 있다.

    또 다른 한편에는 “1933년부터 1945년까지 나치즘에 대항하여 싸우다 여기에서 목숨을 잃은 자들로 인해 살아남은 자들 또한 자유와 평화, 인간존엄의 수호를 위해 하나 되게 하소서”라는 기원의 문구가 쓰여져 있다고 한다.(뭔가 길게 써있는데.. 해석을 못해서 결국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알게 됨.)



    @수감자의 길



    마치 공원의 가로수 길 같은 이곳.
    수감자의 길로써 원래는 수십개의 병영과 건물들이 비닐하우스처럼 늘어서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터만 존재 할 뿐.
    길 끝에 보이는 기둥같은 것이 바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성소이다.


    @유대교 기념교회


    반 지하 처럼 보이는, 안이 텅빈 건물. 멀리서 봤을 때 혹시 시체를 태우는 곳이라고 막연히 추측을 했었다.
    알고보니 유대교 기념교회.
    이곳은 나에게 특히 인상적인 곳인데..
    유태인으로 보이는 청년이 안으로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는 것이다.
    호기심에 들어가서 내가 모격한 것은 무름을 꿇고 굵은 눈물을 흘리며 우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은 참 많은 생각과 감정들을 불러 일으켰던 것 같다. 
     

    @유대 기념교회 내부, 다하우 수용소 곳곳에서 각국의 교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 영화에서 자주 등장했던 문.


    @ 가장 끔찍한 곳. 사진과 가이드의 얼굴 표정이 이곳이 끔찍한 역사의 현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 시체 소각실.



    내가 다하우 수용소에서 찍은 베스트 사진은 이 사진이 아닐까?
    굳게 닫히 문. 좁은 복도와 늘어선 감옥들. 그리고 흐릿하게 보이는 출구와 햇빛.

    따뜻한 날씨의 하늘과는 다르게 다하우 소용소는 감정에 먹먹한 먹구름을 가져다 준다. 
    피부로 느껴지는 따뜻한 햇살이 아니었으면 무척 우울해져버렸을 지도.
     
    시체 소각장을 끝으로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잠시 버스를 기다리며 따사로운  햇살을 피부로 느끼고서야 찝찝했던 기분을 털 수 있었다.

    이제 다음 행성지는 알리안츠 아레나다! 바이에르 뮌헨의 홈구장인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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