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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살 그리고 29일간 배낭여행] 오스트리아 빈,클림튼, 슈테판 대성당 그리고 필름 패스티벌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1. 11. 27. 18:13
     

    오스트리아 빈.
    제일 처음 떠오르는 것은 '오페라' 그리고... 뭐가 있지?
    그리고 보니 나는 오스트리아는 물런 빈에 대해서도 아는게 없었다.

    <벨베데레의 궁전 입구>

    야간 열차를 타고 도착한 빈. 낯선 도시에 도착하면 여태 그랬듯 숙소를 찾아가기 위해 어리버리 하는 사이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렀다.
    그렇게 땀이 등까지 적시는 사이 도착한 숙소. 10시 갖 넘은 시간은 애매하다. 아직 사람들이 Cheak out을 하기 전이라 내 방을 배정 받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침을 얻어 먹지도 못하는 애매한 시간. 
     민박장 젊고 아리따운 사장님의 설명을 반쯤은 흘려들으며 어떻게 할까라고 고민하게 들킨 걸까? 사장님이 추천을 해 주셨다.
     몇 전거장만 가면 크림튼의 '키스'를 볼 수 있다고.  크림튼의 '키스'? 아~ 기회가 되면 보려 했던 그림.
    친척 동생이 한동안 매력적이라고 침튀기며 말하던 그림이었다. 그럼.. 함 가볼까?


    크림튼의 '키스'와 '유디티2'가 전시되어 있는 '벨베데르의 궁전 상궁'이 보인다. 나 처럼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관광객들~


    이탈리아를 거치며 거창한 교회들을 너무 많이 봐버린 걸까? 궁전인데.. 소박하다는 느낌이... 이런 눈이 높아졌나봐~ㅎㅎ



    벨베데르 상궁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나는 룰을 지키는 매너남이니까 내부 사진이 없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기억을 떠올리는데... 몇몇 미술작품을 본 곳이 많아서 인지 어떤 곳에 어떤 그림이 있는지 지금 햇갈리지만.
    여기에는 크림튼의 '키스' 말고도 시선을 잡아 끄는 그림들이 많다~ 물런 크림튼의 그림 앞에 가장 사람들이 많고 장시간 머무르지만 ㅎㅎ


    너무나 무더웠던 날~ 분수는 그저 장식일 뿐~ 밴치와 나무 그늘만이 유일한 휴식 공간이었던 7월!!


    저 멀리 하궁이 보인다. 벨베데르의 궁에 대해서는 '키스'만 알고 찾은 나. 그저 이 더위와 씻고 싶다는 생각에 발길을 돌렸다.
    지금 쯤 숙소를 가면 점심을 주려나?라는 생각을 하며~


     빈 지하철을 타고 stephansplatz 역에서 올라오면 볼 수 있는 슈태판 대성당. 이곳도 건물의 때를 벗기고 있는지 그림 천막으로 살짝 가린 성당.
    중반을 훌쩍 넘은 여행에 내 몸의 때층도 두꺼워진 듯 한것 같아 한국가면 찜질방 부터 가야지라는 생각이 성당을 보고 들었다.
    뭐.. 그래서  귀국하자마자 찜질방으로 고고!!ㅎㅎ


    슈테판 대성당의 내부. 빛이 잘들어와 사진을찍을 수 있었다.
    책에는 모차르트의 화려한 결혼식과 초라한 장레식을 치른 곳이자 빈의 상징이자 혼이라고 한다는데.


    케른트너 거리를 찾기위해 방황하다 만난 패스트 기념비~
    근데 여태 돌아다니던 길이 케른트너 거리였다니... 헐. 예술가들의 멋진 공연들을 볼 수 있는 기회려니 했는데.
    공연은 못보고 별 관심없는 유명브렌드 숍과 카페, 레스토랑만 줄창 봤음.
    근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빈의 그런 숍과 카페의 모습. 그리고 건물 내부를 사진으로 남기지 않은게 아쉽게 다가온다.
    셔터 한번 누르는게 그렇게 귀찮고 다가가기가 겁났을까? 지난 후회~ㅜㅜ


    아.. 이게 무슨 건물이더라? 기억이 안나.. 이정도 크기면 유명할탠데.. ㅎㅎ


    헬덴 광장으로 나오니 넓은 잔디밭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과 건물 숲을 해쳐나와서 마주보게 된 탁트인 공원 같은 분위기~ 그리고 신왕궁.
    전리품을 전시한 민속하박물관, 악기 박물관, 궁전 무기 박물관들이 자리잡고 있다는데.. 궁전 내부보다는 넓은 잔디 밭에서 휴식하는 사람들 틈에 섞여 쉬는 걸 택했다.
    주변에서 인라인과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 그리고 그늘에 누워 잠을 자는 사람들을 보니 서울 시청 광장과 나도 모르게 비교가 되더라.
    한국의 시청 앞 광장. 그리고 광하문도 이렇게 편안하고 자유로운 곳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자유로운 영혼들~ㅎㅎ


    멀리 보이는 자연사박물관? 맞나 ㅎㅎ 미술관 박물관과 마주보고 있어 어느게 자연사고 미술관 인지 헷갈린다.


    돌아다니다 보게된 신전. 그리스에서 보던 신전이 이런 곳에서 보게 되다니. 근데 왜 신전이 광장에 있는 거지? 어떤 의미일까나.ㅎㅎ



    궁전 극장~
    내가 찾은 7월은 너무 더워서 인지 오페라가 쉬는 계절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조용한 궁전 극장 앞~


    왕궁 보다 더 웅장해 보이던 시청사. 왕궁이 넘 심플해서 그런가? 삐죽 삐죽 솟은 탑과 난간에 장식된 붉은 장미들 때문인지 화려해 보였던 시청사.


    7월에 오페라가 쉬는 대신 이렇게 시처사 앞에서는 필름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다.
    저녁 늦게 시작하는 필름 페시티벌. 기다리는 대신 주변을 더 둘러보기로 했다.


    빈의 도로. 페스티벌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상가 밀집 지역을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한가로운 도로를 접할 수 있었다.
    사진을 보니 다들... 쇼핑하러 비엔나를 찾는 건가라는 생각이 불쑥 드네.


    빈 대학 정문.


    빈 대학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사진.
    빈 대학 출신의 세계의 석학 같은데...


    한쪽 벽을 빼곡히 채운 이름들. 과연 어떤 이들이 이렇게 벽에 이름을 남기고 있는 것인가?



    생각 보다 작은 빈 대학. 그리고 대학 내부의 벤츠에 앉아 설정샷 한장 ㅎㅎ


    시간이 지날 수록 몰려드는 관광객들.
    시청사 앞에 마련댄 임시 음식 코너들. 간단한 맥주와 칵테일을 마시며 많은 사람들이 필름 패스티벌이 시작하길 기다리고 있다.


    요런 음식들을 판다~ 매콤한게 그리워서 나도 모르게 찍은 사진~ 쐬주 한잔 생각이 뭉클뭉클^^


    가족, 또는 친구 연인 끼리 이날의 분위기를 실컷 즐기고 있다. 이것이 바로 사람 구경?ㅎㅎ


    점점 흐려지는 날씨. 비가 올듯한 음침한 분우기가 흐르는 시청사.
    살짝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고 시청사 오른쪽으로 먼 곳에서 번개가 치기도.. 한편의 공포 영화의 한장면 같다고 느꼈다.



    필름 페스티벌은 유명한 공연을 찍어두었다가 틀어주는 것 이었다.
    비엔나에 왔으니 오페라나 하나 보고가야지 하던 생각을 버리게 되었다. 왜냐면.. 세시간을 기다린 공연을 삼십분 만에 엉덩이 털고 일어 났기 때문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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