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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살 그리고 29일 배낭여행]베니치아, 베니스 그곳에 가다.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1. 10. 14. 00:43

    수상도시.. 아니 낭만의 도시 베니스.

    산타루치아 기차역을 나오면 제일 먼저 베니스 본섬을 가로지르는 운하를 보게된다. 마치 좁은 강같이 흐르는 운하를 말이다.
    그 운하의 배경 처럼 늘어선 독특한 수상 건물이 기분을 들뜨게 한다.

    일 단 역 근처에서 롤링베니스 카드와 안내책자를 구입! 29세 이하로 살수 있는데..
    베니스 수상버스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롤링베니스 카드를 사면 3일권 동안 저렴하게 돌아다닐 수가 있기 떄문~


    들뜬마음을 안고 민박집을 찾아가는 길 곳곳에서 보이는 가면들~
    로마, 피렌체를 거치면서 비슷비슷해서 지루하던 차에 본 베니스의 가면들은 내가 지금 여행 중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안녕~베니스 ^^


    수상 버스인 바포레트에서 선착장에서. 해지는 베니스~♡


    산마르코 광장 가는 바포레트 안에서.. 정박해 있는 크루져 선. 처음 보는 크루져 선의 그 크기란.. 한강에서 보던 유람선은 그저 장난감 일 뿐~


    강을 따라 펼쳐져 있는 건물들~


    밤인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하나둘 모여드는 산마르코 광장. 가면과 부채들을 파는 노점상들~ 그리고 한창 현대 미술 비엔날레가 진행 중인지 홍보 포스터들이 보인다.


    저녁의 산마르코 광장이 이처럼 황금 빛으로 물들 정도로 화려하진 않다. 사진이 과하게 빛을 받은 듯~ㅎㅎ


    산마르코 광장을 가득체우는 경쾌한 클래식 음악~♭


    광장을 채우는 음악의 중심. 야외 테이블에서 가볍게 커피와 술, 그리고 저녁을 해결하는 관광객들. 그리고 마치 오스트리아에 온 것 같은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자~


    밤이 지나고, 해가 높게 떠있는 산마르코 광장. 밤과는 다르게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낮이나 밤이나 산마르코 광장에는 클래식이 울린다. 오스트리아에서 보다 베니스에서 첼로 연주를 더 많이 들은 듯~

     

     
    베니스의 대표 다리인 리알토 다리에서. 야경에 흠뻑 취한 날이었다.


      
    베니스 하면 생각나는 '곤도라'를 타고 가는 이들. 저 배를 타려면 적게는 80, 많게는 100 유로를 줘야 한다. 열명이 모이면 10유로 씩 내야하는데.. 가난한 배낭 여행객에게는 그림의 떡~


    로마 베드로 성당을 본 따서 만들었다는 '살루테' 성당.


    곤도라를 타고 무조건 지나가야 한다는 탄식의 다리. 하지만 공사 중인지.. 아니면 비에날레 행사로 인한 홍보 때문인지 가려져 있다.
    남자의 선망 카사노바가 투옥되었다가 탈옥해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사형수가 사형을 받으러 갈때 이 다리를 건너며서 탄식 하였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과 이 다리를 건너면 세상과 단절된다고하여 탄식의 다리라고 붙여졌다고 하는데.. 어는게 맞는 거지?


    베니스의 골목과 빨래줄에 걸린 빨래~
    베니스는 지도가 필요 없는 곳이다. 골목 이곳 저곳이 얽혀있어 지도가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길을 잃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 들이고 골목을 누벼보자. 왜냐면 길을 잃고 골목 사이를 방황하는 것도 여행자의 특권 중 하나이기 때문~
    (난, 일행 중 한명이 아이폰 지도를 이용해서 길을 잘 찾아서 헤매지 않았다. 아이폰을 위대함을 세상 느낌~ 안드로이드는 3g나 와이파이 없으면 GPS있어봐야 소용 없음 ㅜㅜ)


    골목 이곳 저곳을 해매다 지친 관광객을 위한 것일까? 골목 골목 흐르는 운하를 따라 흐르는 곤도라를 만날 수 가 있다.


    잠시 시야를 이렇게 높이면 비엔나가 수상 도시라는 것을 다시 느낄 수가 있다.

     

    건물과 배가 이렇게 친근한 도시가 또 있을까?

     

    베니스는 본섬 말고도 Murano , Burano, Torcello, S.Erasom, Lido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리 공예가 유명한 Murano. Burano섬. 특히 Burano 섬의 집들은 알록달록 한것이 정말 이쁘다.
    카메라를 정리 할때 그 이쁜 집들을 좀 더 많이 찍어 둘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아버렸다.
    Lido 섬은 굉장히 크다. 음... 마치 강화도 같다고 해야하나? 배를 타고 들어오면 여기가 섬인지... 육지인지 헷갈린다.
    넓은 해안, 넓은 정원을 가진 집들. 그리고 베니스에서 유일하게 자동차는 물런 버시까지 볼 수 있는 곳. 더욱이 카지노 까지 있다고 한다.

     
    유리 공예로 유명한 무라노 섬. 모든 가게들에서 유리 공예를 팔고 있고,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 것도 직접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알록달록한 브라노섬. 수상도시 특성상 안개가 자주껴 선원들이 집을 헷갈리지 않게 잘 찾아 올 수 있게 강력한 색을 칠한 것이 계속 이어져 내려왔다고 한다.


    브라노 섬의 나무가지를 손질 하고 있는 할아버지. 이런 것은 미드에서나 봤는데.. 실제로 보게되서 무지 신기했다는.

     

    마치 동화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브라노 섬의 골목~

     
    이 사진을 보면서 왜 백설공주의 일곱난장이들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난장이들이 꼭 저런 집에서 살았을 것 같기 때문인가?

     
    리도 섬의 해변. 맑고 깨끗한 바다를 생각하고 어린애 처럼 달려갔으나... 바다를 보는 순간 발만 닮갔다. 서해안을 온 듯한 느낌이 내 기대를 배반했기 때문.

    해안...
    이상 두발로는 걸어 갈 수 없는 막다른 곳.
    짧았던 베니스 해변의 시간. 짧았던 인연들.
    사진에 담긴 각자의 모습. 이 순간 무슨 생각들을 하며 바다를 담고 있었을까?
    짧았던 베니시의 인연을 이렇게 사진은 기억하고 있다.
     

    솔직히 베니스는 이틀 이면 이곳의 낭만과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가면과 수상도시라는 것 외에는 딱히 할게 없어 쉽게 지루해지는 것 같다.
    뭐.. 걷다가 아무곳이나 털썩 주저 앉아 운하와 수상 건물들을 넋놓고 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다르겠지만 말이다.
    다시 베니스에 온다면  가면 축제 기간 때 오고 싶다. 비싸서 사지 못한 가면을, 축제라는 이유로 사서 쓰고 돌아댕길 수가 있기 때문에.
    흑, 의외로 소심한 캬홍~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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