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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4월의 터키 _ 카포도키아 터키쉬나이트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4. 5. 16. 09:33

     

    5시쯤 그린투어를 끝내고 드디어 숙소 입성.

    여기 매니저가 한국말을 한다고해서 좀 유명한 '트레블러스 케이브 펜션'. '트레블러스 케이브 호텔'도 있음.

    입구를 지나서 안에서 보는 외관은 좋다. 방도 그리 나쁘지 않지만... 냄세를 빼기 위해 방향제를 뭘 쓰는지...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냄세에 머리가 아팠다.

     

    터키에서의 첫날이 이렇게 끝나느냐..... 아직 일정이 남았다. 바로 터키쉬 나이트!!

    펜션을 통해 예약했는데 두가지가 있다.

    간단한 안주 + 술,음료 무한! 그리고 간단한 안주 + 저녁 + 술,음료 무한~

    우리는 저녁이 포함된 것을 선택 했다. 일인당 75TL 좀 비싼 감이 있었지만 저녁은 먹어야 한다고 스스로 설득. ㅎㅎ 

     

    [터키쉬 나이트]

     

     

     

    펜션에서 제공해주는 차를 타고 온 곳은 PUB 같은 곳으로 뭔가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살짝 위축되는 듯.

    저 붉은 테두리의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왔더니 사람이 없다.

    이런.. 이거 우리만 손님인가라는 몹쓸 불안감이 들었지만 조금 있으니 단체로 여러 나라 관광객들이 입장하기 시작하자 조금은 안심이 되는 이 몹쓸 새가슴~ 

     

     

    우선 자리가 나뉘어져 있다. 웨이터들은 저녁을 선택하여 추가요금을 지불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어서 안내해 준다.

    음식은.... 이게 무슨 맛인지. 우선 차려져 있는 음식들은 단 하나도 입맛에 맞지 않았다.

    결국 빵에 치즈와 토마토를 얹어서 꾸역꾸역 먹었다는...

     

    술은 초반에 와인을 2~3병씩 테이블마다 깔아주고 맥주도 준다.

    일단 와인과 맥주는 무제한~ 다른 테이블에는 양주도 가져다 주는데.. 따로 추가 요금을 내는 건지. 모르겠다 @.@

     

     

    사람들이 어느정도 찰 때까지 음악만 흘러나오지 공연이 이루어지지 않는 PuB.

    원래 이러는 건지.. 아니면 오기로한 팀이 늦어져서 그런지 우리가 도착하고 나서 대략 15분~ 25분 정도가 흘러서야 뭔가 보여줄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다.

    놀라운 반전 하나! 서빙을 해주던 웨이터들이 공연에 참여 한다는 것!!

     

     

    터퀴쉬 나이트는 터키의 전통 춤을 보여준다.

    춤이 무얼 뜻하는지 모르지만..  전통 복장을 하고 대략 30분간을 돌기만 하는데.. 구경하면서 졸려 죽는 줄 알았다.

    초반에는 '아.. 내가 여길 왜 왔지. 이시간에 씻고 공항에서 쌓인 피로나 풀걸' 이란 생각 까지 했다는....

     

     

    터키 전통 결혼식 피로연? 아무튼 이부분에 들어와서 춤이 활발해지고 배우들 표정도 활기차 보여서 조금씩 흥이 나기 시작했다.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춤으로 뽐내면서 구애를 하는데 여자 주인공은 계속 거절 하며 튕기는 내용 인듯.

     

    중간 중간 관객 손을 잡아 끌어 극 참여를 이끌고 사람들도 술이 한잔 들어가니 정신을 놓은 듯... 덕분에 점점 볼만해져 갔던 것 같다.

     

    마지막에 둘이 결혼을 하게 되는지 마치 기차놀이 하듯 관객과 함께 서로의 어꺠를 잡고 줄줄이 방을 한바퀴 돌고 밖으로 나간다.

    밖에는 축제의 종결~ 캠프파이어가 준비되어 있고, 몇분간 캠프파이어 주변을 돌며 춤을 추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 때를 기점으로 어색하고 낯선 분위기는 안녕~ 많은 관객들이 오픈 마인드로 바뀌었을 듯 하다.

     

     

    결혼식 공연이 끝나고 잠시 쉬어가는 타임인 듯.

    당황스런 컨셉을 가지고 관객들 사이를 마치 어릿광대 처럼 누비고 다니며 한껏 들뜬 분위기를 유지시켜 줬다.

     

    터키쉬 나이트의 피날레이자 메인은 바로 벨리 댄스~

    젊고 섹쉬한 언니를 기대햇건만..... 노련미 넘치시는 통통한 누님이 천장에서 유리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강림!!

    초반에는 여러가지 벨리 댄스를 보여주고 후반에는 호응 좋았던 관객들을 무대로 대리고 나와 벨리 댄스를 시킨다. 같이하는 것이 아니라 시킨다. ㅎㄷㄷ

     

    중국? 대만? 아무튼 한쪽 테이블을 가득 채운 관광객 중 똘끼 충만한 남자가 하나 있었으니....

    나와서 댄서를 따라서 벨리댄스를 따라하는데...와~ 이걸 어떻게 설명하나.

    자신감과 똘끼는 종이 한장 차이라지만 내 눈에는 똘끼 충만으로 보였다. 아무튼 똘끼는 보는 이들에게 바이러스 처럼 퍼지니 분위기와 관객들 호응은 최고였다.

     

    놓치기가 아까워 우리 '드래곤 로드' 께서 동영상 촬여을 하셨으니 이 남자 부분만 올려 본다.

    (내가 끌려나와서 촬영을 했던거지만.. ㅎㅎ)

     

     

    터키쉬 나이트 마지막 벨리 댄스에 참여 하는 팁!

    1.공연을 가장 가까이서 볼수 있는 곳에 앉는다.

    2.미친듯이 박수를 치며 웃어 준다.

     

     

    개인적으로 퀼리가 있는 공연은 아니었다.

    음식도 최악. 그렇지만 초반 공연이 지루한 걸 빼면 뒤로 갈 수록 재미있어지며 전통 춤을 본다는 것 자체에 큰의미가 있어 참여한 것에 후회는 없었다.

    함께한 드래곤 로드는 나와는 다르게 완전 만족한 듯.^^

     

    이렇게 터키에서의 첫날, 길고도 짧았던 하루가 끝나갔다.

    음.... 사진 정리하며 블로깅을 하다보니 참으로 첫날을 알차게 보냈던 것 같다.

    아~ 터키의 첫날로 돌아가고 싶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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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를 보니 터키에서 불행한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

    탄광 폭발로 238명이 사망하고 지하 420m에  100명이 넘는 인부들이 갖혀 있다고 한다.

    인재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부디 많은 인부들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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