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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4월의 터키 _ 카포도키아 그린투어 (피죤벨리)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4. 5. 14. 23:32

     

    [넋두리]

     

    가이드 차를 타고 이동하는 일행 중 우리가 가장 만나기 힘든 조합이었다.

    남자 둘이 관광온 여행객은 여행 내내 우리를 제외하고는 만날 수 가 없었기 때문이다.

    신혼여행 온 부부. 여자친구랑 놀러온 커플 (멀리 데이트를 오다니... 대단하다 정말.) 어머니랑 온 딸.

    절대 볼 수 없는 조합은 아버지와 딸 or 아버지와 아들이다.

     

    차를 타고 이동 하던 중 가이드인 '핫산'이 대뜸 물어보는 것이다.

    '왜 어머니들만 여행을 하냐'고 말이다.

    내가 멀뚱 멀뚱해 하는 사이에 회사 그만 두고 받은 퇴직금으로 여행 온 딸과 함께한 어머니가 대답 해주었다.

    '남편은 집에서 돈 벌고 있어요~ 오호호호~;;'

    이런.. 불쌍한 대한민국의 아버지들.

    가족끼리 많이 관광오는 유럽 및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남자에게, 그것도 아버지들에게 '해외여행'이라는 단어는 거리가 너무나도 먼 걸까?

    단지, 이것이 나의 마지막 먼나라 여행이 아니길 바랄 뿐. 일상적인 생활에 목메이기 보다는 중년의 멋진 여행객에 대한 꿈을 잠시 품어 본다. 

     

     

     

    데린쿠튜 지하도시를 뒤로 하고 향한 곳은 바로~ 비둘기 계곡!!

     

    [피죤벨리]

     

    비둘기들이 많아서일까? 아니면 사람들의 말처럼 계곡 전체가 비둘기들의 집으로 되어 있어서 일까?

    아무튼 비둘기들이 많기도 하다. 음.. 재들은 돼둘기들과 다르겠지?

    우다다다~ 달려들면 날아갈것인가? 아니면 살짝 쿵 옆으로 피할 것인가? 이거 나만 궁금하고 그런것인가?

     

    이때!!

    무언가 준비하시는 가이드 핫산.

    아.. 이렇게 레드투어 한국어 가이드 핫산 인증샷 공개.

     

     

     

     

    아무튼, 이런 내 생각을 알아주시는 건지 셔터용 포즈 한번 잡아주시고 비둘기들에게 돌진~

     

     

     [클릭하면 커져요]

     

    날개를 피고 하늘로 몸을 던지는 비둘기들.

    그런데... 애내들 돼둘기의 끼가 보인다. 먹이가 아까워서 인지 1분도 되지 않아 다시 자리로 돌아오더라.

     

    근데 여기서 비둘기둘을 더 멋지게 날려버리는 방법이 따로 있었으니... 가이드 처럼 비둘기들에게 돌진하는게 아니었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악세사리 훗남 영계 점원이 슥 다가오더니 손에 들고 있던 쇠컵을 한바퀴 튕기는 것이다.

    그러자 아까보다 격하게 날아서 도망가는 비둘기들. 그리고 돌아온 숫자는 대략.. 2/3 정도?

    이 장면을 목격한 이후 돌아가서 나도 비둘기가 보이면 쇠 컵을 튕겨볼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시도를 못해보고 있다.

    은근 쇠컵이 희귀하다.

     

     

      [클릭하면 커져요]

     

    비둘기 날아다니는 거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후쩍 흘러버려 좀 더 시간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다.

    괴레메, 셀레메 수도원, 으흘랄라 계곡, 데린쿠유를 거치면서 느낀 카파도키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 피죤 벨리.

    그린투어를 통해 지나온 곳이 거친 느낌이었다면 이 곳은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고운 모래 같이 보이는 돌산은 마치 샌드아트 같아 주변의 모래를 집어 흩뿌리면 흘러 내릴 것 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피존벨리에서 머문 시간은 무척 짧았다. 한 15분??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이제가면 언제오나~

     

    이렇게 아쉬움을 남기도 이동한 곳은 바로.. 쇼핑 ㅡㅡ;

    어디론가로 대려가나 했더니.. 바로 보석 상점.

     

     

     

    우선 지하실에서 터키에서 나는 돌을 가지고 가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위로 올라간다.

    올라가면 터키석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가공된 악세사리들을 보여준다.

    다들 구경만하고 빠져나가는데..... 나는 불 빛에 따라 변하는 팬던트 하나를 사버렸다. (이름도 생각 안난다.)

    제일 싼걸로. 가격은 한 10만원 정도?

    내가 이걸 왜 샀는지.. 에휴.... 선물할려고 샀는데...  이 돈이면 터키 카페트 하나 구입하고 말지.

    비싸서 그렇지 개인적으로 터키 카페트가 값인 듯~

     

     

    화려한 보석 상점보다는 돌을 가공하는, 먼지 쌓인 지하가 볼만 하다.

    가이드 코스에 포함 된 쇼핑은 좀 짜증나지만... 이 곳 지하실은 그래도 볼만 했다.

    물건만 사지 않는다면... 쇼핑하는데 시간만 많이 뺏기지 않는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어쩌면 괜찮은 방문지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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