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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4월의 터키 _ 카파도키아 벌룬투어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4. 5. 20. 22:46

     

     

    카파도키아 이틀째 아침.

    새벽 부터 부산하게 준비를 해야 했다. 바로 카파도키아 최대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벌룬투어~

    리얼 터키에서 다른 투어와 함께 VIP 벌룬을 신청했다. 이유는 적은 인원이 타기 때문~

    다른 벌룬들은 20명 이상이 타는데 반해 VIP는 최대 15명이라고 한다.

    돈내고 사람들 머리에 가려서 한번 볼까 말까한 카파도키아 상공에서 바라본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해가 뜨기도 전에 벌룬터어 픽업 차량을 타고 온 곳은 '우르굽 벌룬'.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대기 중이었다.

    오자마자 '우르곱 벌룬' 스티커를 붙여주는 관계자. 스티커 색에 따라 타는 벌룬을 구별된다. 검은 색은 VIP!!!

     

    그렇게 설램반 기대반으로 기다리는 사이 해가 서서히 밝아져 오고....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도 아직 벌룬을 타기 위한 움직임이 없다.

    이리저리 알아보니 하늘에 바람이 많이 불어 벌룬이 뜨지 못한다고 한다. 잘하면 취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취소가 되면 안되는데 ㅜㅜ

    한쪽에서 한 관계자가 바람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올려 보낸 풍선이 빠르게 한쪽으로 밀려 올라가는 것을 보며 조금씩 허탈해져 갔다.

     

     

     

     

     

    기다리는 사이 우르굽 벌룬 뒤쪽 언덕으로 몇몇 사람들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따라 올라가니 카파도키아 시내가 한눈에 내려도 보이는 풍경을 만날 수 가 있었다.

    해가뜨며 서서히 밝아지는 시내를 보고 시간을 보내는 사이 갑자기 밑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설마 취소가 되서 사람들이 항의 하는 것일까 라는 불안감에 급히 언덕을 내려갔다.

    걱정과는 다르게 늦게나마 바람이 잠잠해져 벌룬이 뜰수 있기에 이제 이동을 한다는 말에 사람들이 기대감에 떠드는 소리였다.

    알고보니 7시 30분 넘어서 까지 벌룬을 못 띄우면 최소가 되나고 한다.

    해가 뜨는 걸 벌룬 안에서 보고 싶었지만... 그래도 못 뜨는 것 보다는 늦게나마 벌룬을 탈 수 있다는 것에 만족 해야했다 ㅎㅎ

     

     

     

     

     

    우르굽 벌룬보다 먼저 벌룬을 띄울 결심을 한 다른 회사들의 벌룬들이 하나 둘 하늘로 날아오르기 시작~

    해를 배경으로 떠오른 벌룬은 허파에 기대감을 한가득 채우는 것 만 같다.

     

     

     

     

    VIP 벌룬이 제일 먼저 뜰줄 알았는데.... 느즈막히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뜨거우 공기와 함께 점점 부풀어가는 벌룬.

     

     

     

    탑승 인원이 적은 관계로 사람에 가려져 풍경을 놓치거나 하지 않는 것이 VIP 벌룬의 장점 인듯~

    타자마자 이륙 전 캡틴 (벌룬 조종사)이 한가지 주의 사항을 알려준다.

    바로 착륙 시 모두 벌룬 바구니 앉아 바구니가 평행이 되도록 무게를 분산시켜야 한다는 것.

    벌룬은 뜰때보다 착륙 시 가 더 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

     

    * 벌룬에서 좋은 자리 선정 = 바구니 외각 자리 사수

    1. 맨 먼저 탑승 한다.

    2. 맨 나중에 탑승 한다.

    3. 운에 맞긴다. 

     

     

     

     

    여태 올려다 보기만 했던'뾰족한 바위'라는 뜻의 우치히사르 성채를 이젠 내려다 볼 수 있다.

     

     

     

     

    아침 일찍 산책나온 관광객과 동내 강아지들.

    마치 우주선을 대기 시켜 놓고 산책 중인것 같았다.

    하늘 위에서 이런 뜻밖의 장면을 마주치게 되니 문득 욕심이 생겨버렸다.

    만약 기회가 되어 다시 이곳을 찾는다면.... 시간에 맞춰서 높은 언덕에 올라 떠오르는 벌룬들을 꼭 볼태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카파도키아의 풍경은 정말 해볼 만한 경험이었다.

    마치 우주선을 타고 어느 행성을 탐사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돈이 아까워 이걸 하지 않고 이 곳을 떠났다면... 내 자신에게 정말 실망을 했을 듯.

     

    다만 못내 아쉬운 것은 날씨 때문인지 벌룬이 그리 높게 떠오르지 않았다는 것.

    바람 한점 없는 맑은 날 벌룬을 탄 사람들은 정말 자연에 축복을 받은 사람들일 것이다.

     

     

     

     

     

     

     

    어느 덧 착륙의 시간이 다가온 듯 하나 둘 지상에서 공기를 빼는 벌룬들이 보이기 시작 했다.

    마치 해파리 처럼 흐느적 거리며 몸 집이 줄어드는 벌룬들을 구경하는 것도 숨겨진 재미였다.

     

     

     

    벌룬 투어 후 샴페인 한잔과 벌룬을 안전하게 운전한 캡틴과의 인증샷~!!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안찍었다는.....

     

    이렇게 1시간 남짓의 벌룬투어에 아쉬움을 묻어 놓고 다시 숙소로 이동 ~

     

    돌아가는 차안에서 같이 탔던 어머니와 딸의 대화를 잠시 듣게 되었다.

    딸은 매우 만족한 반면 어머니는 대략 한시간 동안 서있었다는 것에 피로를 느끼셨는지 투덜거리는 것이 벌룬 투어가 별로였던 것 같았다.

    대화를 듣다가 든 생각은 (누가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여행을 가야 한다는 말이 맞구나 였다.

    나이와 감성은 반비례 하는 듯, 나이가 드는 만큼 감성이 줄어드나 보다. 

    아니면 딸처럼 좋아하기가 민망해서 괜히 너스레를 떠는 것이었을 지도....

     

    이제 남은 일정은 숙소에서 잠깐의 휴식 후 레드투어를 즐기는 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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