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여행]4월의 터키 _ 카포도키아 그린투어 (셀리메수도원&으할라라계곡)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4. 5. 10. 20:44

     

     

    [넋두리]

    여행을 다녀온지 한달.

    그린투어 가이드 '핫산'의 한국어 실력은 많이 늘었을까? '습니다~'를 높이던 가이드의 억양이 문득 생각이나 나도 모르게 흐뭇해 지는 저녁이다.

     

     

     

    [셀리메 수도원]

     

    괴레메 파노라마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바로 으할라라 Velly 입구가 되는 셀레메 수도원이었다.

    으흘랄라 계곡은 현재 부분부분 공사 중이라서 하이킹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과연 저 말을 믿어야 할지.

    으흘랄라 뜻을 가이드에게 들었는데.... 생각이 안난다. 으악~~ 생각이 나질 않아~ ㅜㅜ

     

     

     

     

    가이드가 나누어준 표. 문양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카파도키아 여러 곳의 입장 티켓 마다 저 문양이 새겨져 있더라.

    음... 과연 어떤 의미의 문양일까? 오스만 투르크 왕과의 문장일까? 검색해도 나오지가 않더라.

     

    셀리메 수도원은 뾰족 산에 구멍을 파 만든 선교사들의 파난처였다고 한다.

     

     

     

     

     

     

    셀리메 수도원 주변의 풍경도 멋지지만 바위산을 깍아 만든 입구들이 무척 매력적이다.

    바위에 난 방 입구들을 한참 바라보고 있다 보니, 문득 날이 흐리고 어둑어둑 할 때 왔다면 에이리언이 튀어나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에... 이 주변이 스타워즈 촬영장소인데 에일리언 생각을 해버리다니 ㅡㅡ;;

     

     

     

     

    사람 손이 가해진 건물들만 아니라면 우주의 어느 별이 이럴꼬~

     

     

     

     

    사람이 드나드는 입구 말고도 여기저기 구멍이 송송 뚤려있다.

    비밀리에 연락을 주고 받을 유일한 수단이 비둘기 였을까? 이 구멍들이 모두 비둘기 집이었다고 한다.

     

    새 똥이 보이는 것이 아직도 몇몇 비둘기는 이곳에서 쉬어가나 보다. 아니면 화장실로 애용(?) 하고 있는 걸지도....

     

     

     

     

    기둥을 따라 깨알같이 새겨놓은 성인들의 그림과 벽화들은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고자 했던 본능 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지워져가는 흔 적들은 그저 덧없는 시간들로 다가온다.

     

    기독교에 대한 피박 때문이었일까? 자연의 경이를 보여주는 외부에 비해서 내부는 쓸쓸하다.

    인상에 강하게 남는 유물과 터가 없어서 일까라고 위로해 보지만  건축 구조가 이색적이기는 하지만 나의 발과 눈을 잡아 두기에는 많이 모잘랐다.

     

     

    [클릭하면 커져요~]

     

    독특하고 매혹적인 경관을 보여주는 셀리메 수도원. 이 곳 뿐만 아니라 카파도키아는 성서에도 언급 될 만큼 역사가 깊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의 요충지였다고 한다.

     

     

      

     

    셀리메 수도원을 보고 난 후 으흘라라 계곡을 가기 위해 버스로 가던 중 귀여운 호객꾼을 만날 수 있었다.

    주변의 낡은 벽돌 집은 사람이 살지 않을 것 같았고 조용한것이 한적하다 못 해 사람 냄새가 없는 것 같았던 곳이었다.

    아마도 귀여운 어린 호객꾼이 아니었다면 그런 생각을 가지고 떠날 뻔 했을 듯.

    물과 콜라가 얼마나 한다고 그것 하나 못 사준게 이제와서 미안해 진다.

     

     

     

     

     

    [으흘랄라 계곡 & 벨리스르마 수도원]

     

    셀리메 수도원을 나와서 다음으로 향한 곳은 으흘랄라 계곡.

    이곳에 풍경을 만나면 왜 이 코스가 그린투어로 불리는지 감나무를 기르지 않은 사람도 감을 잡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카파도키아를 색으로 정의하자면 회색과 황토색일 정도로 녹색을 찾아 보기 힘들다.

    마치 물이 없는 행성 같은 분의기의 카파도키아에서 이곳 으흘랄라 계곡 주변은 나에게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원더랜드 같은 곳 이었다. 

     

     

     

     

     

     

    봄을 맞이한 나무들이 길처럼 늘어서 잊고, 그 길을 지그제그로 가로지르는 개울물(?)은 한 적한 시골 고향 풍경 같기도 하다.

    그런 인곳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평범한 녹색 풍경을 액자처럼 감싸고 있는 괴석들이다.

    터키인들은 이곳은 '터키의 그랜드 캐년'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으흘랄라 계곡 돌 산을 꼼꼼히 보다보니 눈에 들어오는 색다른 풍경과 마주치게되었다.

    마치 외계 행성의 원주민의 유적지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을 보게 된 것이다.

    참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으흘랄라 계곡이 한눈에 보이는 곳 뒤쪽으로도 수도원 하나가 있다.

    벨리스라마? 벨리스르마?

    아무튼, 돌산에 숨겨진 이 수도원 역시 안쪽 벽화들의 훼손이 심하다.

    기독교 박해 때문에 벽화들이 지워지지 않았으면 관광객들에게 수도원 방문이 좀 더 가치를 지녔을 탠데... 아쉽기만 하다.

     

     

     

     

    특히 눈 부분에 훼손이 심하다.

    눈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손이 닿지 않는 곳은 돌을 돌져 눈을 훼손 시켰다고 한다.

     

     

     

     

    으흘랄라 계곡이 보이는 벨리스르마 수도원 주변에서는 허름판 폐가와도 같은 돌 집들을 만날 수가 있다.

    스쳐 지나오면서 본 이 집들에 사람이 살거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런 내 생각과는 다르게 이 곳에 현지인들이 살고 있었다.

    가이드 말로는 계절에 따라 이곳에 살다가도 계곡 아래에서 음식점을 운영한다고 한다.

     

     

     

    그냥 버려진 집과 방치된 트레일러라고 생각했는데...

    빨래줄에 걸려 있는 빨래들이 사람의 손길이 머물러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