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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그리고 29일간의 배낭여행]베르사유의 정원을 잠시! 아주 잠깐 맛보다!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2. 7. 5. 23:15
아침은 반고흐를 만나고..
오후는 모네를 보고....
그럼 이제 남은 것은 늦은 오후 일정~
늦은 오후 일정으로 잡혀 있는 곳은 바로 그 유명한 '베르사유의 정원'이다.
베르사유를 둘러보는데 하루도 부족하다는데.... 1시간 동안 과연 뭘 볼 수 있을까?
어김없이 베르샤유의 정원으로 이동하는 내내 비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나는 럭키가이!!!
도착하자마자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흐리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음.. 비 구름이 자동차보다 빨라 지나가버린건가?ㅎㅎ)
파리에 온 관광객이면 꼭 들려야 한다는 장소 중 하나, 바로 베르샤유 궁전과 정원.
들어서자 마자 내가 본것은 드넓으 들판(?)을 달리는 말과 풀을 뜯어 먹는 양들.
그렇다. 베르사유 정원에서는 말과 양들이 돌아댕기고 있던 것이다. (물런 울타리 안에 서 ^^)
그렇게 말과 양들을 방목처럼 키울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베르사유.
버스에서 내린 나는 1분 1초가 소중 하기에 짧은 다리로 어디든 상관없이 돌아댕기려고 했다.
그러나.. 도착 10분만에 좌절.
그 이유는... 두둥!!!!!
그~ 이유는!!!!!
아나, 시간은 없고 베르사유 정원은 너무 넓어!!! 이게 가장 큰 이유일 수도 있지만 입구만 깔짝 거린 몇가지 이유가 더 있다.
1. 바티칸 입장 만큼이나 긴 베르사유 궁전 대기시간. 궁전 둘러보고 대충 정원 둘러보는데 반나절을 후 딱 간다.
2. 베르사유 궁전과 정원을 찬찬히 둘러보려면 하루는 잡아야 하지 않을까?
3. 넓은 정원. 걸어다니기는 사실 불가능. 자전거와 전동차 같은게 있지만..... 비싸다. 마치 택시타고 정원을 돌아다니는 것 같은 느낌.
시간적인 이유는 둘째 치고 파리의 마지막 하루 일정을 급히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나머지 하루는 베르사유 궁전과 정원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아직 못 가보고 못 본 곳이 너무 많다.
베르사유 정원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시는 분 발견. 과연 이분의 정체는 무엇일까? 혹시 왕자???
수 많은 볼거리 중 T자형 대운하. 운하에 배를 띄워 노는 사람들과 둔치에 앉아 사색에 잠기는 사람들. 멍때리시는 분들. 낮잠을 자는 분. 낚시하는 분...은 없고 ^^;;
나도 딱 여기까지만 구경. 정말 베르사유 정원의 코끼리 발톱만 본 듯 하다.
베르사유 궁전 & 정원 앞에서 발길을 돌리며 아쉬웠던 장소들이 뭐가 있었냐면...
베르사유 궁전 - 수많은 방중 가장 유명하고 가장 화려한 '거울의 방'. 루이 14세의 부조가 있는 '전쟁의 방'. '비너스의 방' 왕비들의 출산 장소인 '왕비의 침실'등등 화려한 방들~
베르사유 정원 - 잘 다듬어진 나무와 꽃밭, 울타리, 테라스, 분수들이 조화를 아룬 다운 모습의 정원. 선상파티를 위해 만들었다는 대운하라고 불리는 T자형의 호수, 외국산 식물을 보관한 온실.
정원에는 모두 1천여 개의 분수가 있는데, 넵튠의 분수, 라톤의 분수, 아폴론의 분수 등은 분수이기에 앞서 그 자체로 뛰어난 예술작품이라고 한다.
정원 한쪽에는 분홍색 대리석으로 만든 그랑 트리아농(grand trianon)과 쁘티 트리아농(petit trianon)라 불리는 작은 궁전등등. 볼거리와 사진거리가 다수!!
시간만 좀 더 있으면 대운하 근처 둔치에 누워 낮잠이라도 한 잠 잤으면 좋았을 텐데... 아니면 한강에서 처럼 운하에서 노를 젖는 사람들을 보며 맥주 한잔?ㅎㅎ
아무튼 아쉬운 것은 생각하면 할수록 아쉬울 뿐! ㅜㅜ
사진들을 들춰보니 의외로 베르샤유 정원 사진이 얼마 없다.
이날 새벽 부터 움직여서 피곤하고, 비오는 날씨에 카메라를 보호 하느라 사진을 많이 않찍은 듯.
많이 찍을 걸 하는... 뒤 늦은 후회 ㅜㅜ
만약 다시 파리.... 아니 프랑스를 오게된다면 아마도 몽쉘미셸과 베르사유 정원, 그리고 르부르 박물관 때문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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