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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살 그리고 29일간 배낭여행] 산토리니를 담다.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1. 8. 8. 13:04


    그리스에서 맞은 세번째 아침.
    아침 일찍 일어나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고 어깨로 느끼는 묵직한 배낭의 무개를 느끼며 민박집을 빠져 나왔다.
    페리를 타고 산토리니로 가기 위해서 말이다~


    - 내가 탄 Blustar ferries과 같이 선박해 있는 또 다른 ferries. 너넨 어느 섬으로 가는거냐!!


     피레우스항구 piraeus 에 Gate가 많다고해서 제대로 찾을 수 있을까 걱정하며 갔지만.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찾은 블루스타 페리.

    일찍온 보답인지 햇살 잘드는 난간 구석진 자리를 맞을 수 있었다. 위 사진 그리스 깃발 있는 위치 한칸 밑과 비슷한 위치에 말이다.



    - 그리스에 와서 처음으로 먹어 본 커피. Greek coffe라는데.. 걸쭉 하다고 해야하나. 막대로 휙휙 저으며 밑에 깔려있던 커피 껍질? 콩 가루? 가 떠오른다. 마치.. 한약 휙휙 저으며 건더기 떠오르는 것 처럼. 먹을만 했지만.. 이후로 두번은 안사먹었다.


    드디어 출발하는 페리~ 두근두근~

    화장실도 갈겸, 커피 먹은지도 오래되서 한잔 먹기로 결심. 매뉴판을 읽는 중 발견한 'Greek Coffe'.

    막대를 주길래 왜 주나 했는데.. 휙휙 젖다보니 뭔가 둥실 떠오른다. 커피 가루로 보이는데... 뭐냐 너의 정체는!!



    - 지중해 향기와 바람, 진한 푸른색 바다를 보며 읽는 책 한권.


     지중해는 이런가? 미술을 정공하지 않아 이런 색을 보며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무척이나 진한 파랑색~

    낚시 갈때 본 우리나라 바다와는 다른 색을 보여주는 지중해다.

    바람을 맞고 바다를 감상하며 그렇게  2시간 쯤 지나니... 자리를 잘 못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불어오는 바람이 무색할 만큼 햇살이 따갑다. 더운건 아닌데 따가워 햇살이 밀이다.

    아직 6시간 정도 더 가야 산토리니가 나오는데.... 가지고 온 책을 주섬주섬 꺼내서 읽는다.

    이 책을 다읽을 때 쯤이면 도착 하겠지?

    하지만... 좀 읽다가 햇살아래에서 잠들어버린 나.



    - 배 안에서 만난 칠레에서 온 친구들. 짧은 영어로 대화하다가 결국 햇살아래 잠을 자는 걸 택해 버렸다.

    이때 영어 좀 열심히 할 걸... 일년에 몇번씩 결심하는거지만 '영어 공부 좀 열심히 해야지' 하하하 ^^;



    - 중간에 잠시 멈춰선 페리. 낙소스? 맞나? 처음으로 배안에서 본 섬들의 모습. 아테네와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 드디어 도착한 산토리니 섬!!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 같지 않게 아담한 항구. 그리고 사진으로 보던 집들 대신  암석들이 마중해 주신다.


    8시간의 긴 배 생활을 청산 하고 드디어 산토리니에 도착 했다~

    생각과는 살짝 다른 산토리니의 모습.  아담한 항구의 모습과 처음보는 암석들로 이루어진 언덕 층.


    역시 내리니 많은 삐기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하여 주신다. 나는 살포시 쌩까고 눈에 보이는 한 건물에 들어갔다.

    물런 가볍게 지도 한장 구하려고 말이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여기서 숙소를 잡게 되었다. ㅡㅡ;; 지도 구하고 삐끼랑 흥정해서 갈라 했는데...


    가게에서 내 숙소까지 미니 버스로 대려다 주었다. 언덕을 타고 올라가면서 서서히 눈에 들어오는 산토리니 항구와 바다. 그리고 슬쩍 슬쩍 모습을 드러내는 사진 속에서 보던 집들의 모습에 내가 산토리니에 왔구나라는 느낌이 그제서야 든다.



    - 숙소에서 준 산토리니 지도. 주변 유명한 해변과 이아마을을 표시가 되있다. 물런 수작업으로 만들어 줌 ㅋㅋ


    아나 --+

    숙소가 피라 Fira 마을이라고 해서 잡았는데.. 피라 밑에 Karterado 마을 이었다.


    섬을 돌아다니기에는 버스보다 ATV가 났다는 말을 듣고 ATV를 빌려서 타고 다니기로 결심!

    숙소에서도 렌트를 같이 하고 있길래 빌릴려고 했는데... 국제 면허증이 없어서 안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주변에 렌트 샾이 있으니 한번 가서 말하면 한국 운전면허증으로도 빌릴 수 가 있다고 한다.



    - 산토리니 남부 지역을 돌아다니데 사용한 내 애마~ ATV!! ㅋㅋㅋ 아나 너무 낡았어 ㅜㅜ


    밖으로 나와 좀 걷다보니 발견한 랜트 샵. 비치된 ATV들이 좀 낡아서 살짝 불안 했지만... 얼마나 더 걸어가야 다른 렌트 샵이 나올지 모르기에. 그리고 걷기에 너무 햇빛이 강하기에...

    고민하다가 이틀을 빌리기로 하구 1시간 정도 ATV 강습을 받기로 했다. 


    1시간의 강습 후.. ATV를 끌고 달려간 산토리니 남부~ 해변 투어~

    근데.. 남쪽으로 ATV를 끌고 가면서 본 다른 관광객들을 좋아보이는 ATV들. 어째 좀 찜찜하더라니..

    분명 오기 전 읽을 글에는 연료 채우면 하루종일 타고 다녀도 될정도라고 했는데.

    가장 유명한 카마라 비치 (해변의 흑이 검은 색이라서 Black beach라고도 한다.)를 탐험한 후 올라가는 길 중간에 멈춰버렸다. 그 반정도 있던 연료가 한시간 정도 달렸다고 ㅜㅜ

    다행히 주유소가 근처에 있어서 다행이지... 갑자기 밀려드는 짜증~ 이놈은.. 가솔린 먹는 하마 였던 것이다. 나참 재수도 없지 ㅜㅜ

    그래서 다음날 오전에 갔다줘 버렸다.

    ATV를 타고 달리는 기분은 우리나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것 보다 신난다.

    많지 않은 신호등. 그리고 거의 무시되는 교통법규들. 거지 같은 ATV만 걸리지 않으면 산토리니의 즐거움은 ATV가 반이상 차지 한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반은 각기 다른 산토리니의 해변과 석양으로 유명한 이아마을 이다. 그래서 ATV 강추!!!ㅋㅋ

     


    - 카마리 비치 (Kamari Beach) 일명 블랙 비치. 멀리서 보면 딱딱해보이지만.. 막상 밝으면 부드러운 검은 모래로 인해 발이 푹!푹! 빠진다.

    처음으로 ATV를 타고 달려온 곳은 유명하다는 카마리 비치.
    짚으로 만든 것 같아보이는 파라솔 아래 사람들이 옹기종기 깨끗하고 투명한 바다를 앞에 놓고  썬탠을 즐기고 있다.
    막상 수영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카마리 비치는 바다와 검은 모래가 인상적이지만 주변 식당과 호텔 건물들과 어울러져 너무 이쁜 모습을 보여준다.
    심플하게 정돈된 식당. 영화에 나온 하와이를 보는 것 같은 야외 BAR, 그리고 실내 수영장과 BAR를 가지고 있는 호텔들~
    여기 호텔은 고층이 없다. 산토리니 하면 생각나는 하얀 집에 높아봐야 3층 정도??


    - 가게를 사진에 담으려 했더니.... 사장님이 나서서 찍어준 사진. 사진도 찍어줬으니 저녁이나 이곳에서 먹으라는데. 못 알아 듣는 척~ 난 남우주연상 감? ㅋㅋ

    - 호텔과 같이 붙어있는 BAR.  이렇게 도로와 가까이 붙어 있다. 나도 한잔 하고 싶었지만.. 저들의 대화에 낄수가 없기에 ㅜㅜ

    -선글라스 낀 할아버지 옆에 보이는 잠수모가 보이는가? 저런거 실제로 처음 본다. 근데.. 뭘 팔고 계시는 거지? 흠.. 

    - 바다가 보이는 야외 테이블. 사진으로 찍어놓고 보니 없어 보이네. 실제로는 이쁜데 ㅜㅜ

    - 해변에서 애들 대리구 배구하시는 아저씨. 설마 저 애들 모두 아저씨의 자슥들일까? 켁~

    해변과 해변에 있는 가계들 구경이 끝날 때 즘 해가 많이 기울었다.
    9시가 지나서야 석양을 볼 수 있다는 그리스. 낯선 곳에서의 여행이라 그런지 피곤함이 몰려왔다.
    오늘은 일찍 잘까? 라는 생각에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  

    - 숙소로 가는 길에 길을 잃어버렸다. 덕분에 카르프에 들려 저녁에 먹을 음식과 맥주도 좀 사고. 길을 찾는 가운데 발견한 장소~ 해가 지려한다~

    - 숙소에서 바라 본 피라쪽 풍경~  이렇게 산토리니의 하루는 저물어 간다.

    전날에 석양을 보고 바로 자버린 관계로.. (비를 봐도 뭔 말인지 모르고 할것도 딱히 없기에) 일찍 일어난 나는 체크아웃 할 시간 까지 ATV를 타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 ATV를 타다 만난 당나귀~왠지 요오르~라고 부르면 쳐다볼 것 같아 ^^

     오전에 그렇게 ATV를 타고 체크아웃 시간에 맞추어 반납~ 굿바이 구린 ATV여~ 너 때문에 내가 여기까지 와서 스트레스를 받았따!!
    이제 목표로한 이아마을로 가자!!

    -한 낯의 이아 마을 풍경. 저~~끝 까지 펼쳐진 하얀 집들의 향연. 다 호텔이...아니다. 개인의 집도 있고, 집처럼 보이는 Bar 및 레스토랑, 음식점, 기념품 가게도 모두 하얀 집이다.


    -수영장을 끼고 있는 몇몇 호텔들. 비싸겠지? 흠.


    - 이아 마을 기념품 가게를 돌아보던 중 쥬얼리샾 사장님? 드레스가 이쁘다~



    -돌아다니면서 유일하게 사고 싶었던 악세서리가게. 반지와 시계가 딱 내취향인데.. 가격이... 잔고를 한탄하며 뒤돌아 나 올 수 밖에 ㅜㅜ


    - 잠시 발길을 잡아 놓은 서점. 책장 및 살짝 낡아 보이는 책들이 하얀 벽과 푸른 창문, 그리고 좁은 화단으로 인해 시선을 쉽게 땔 수 없게 만든다.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 산토리니 마을 기념품. 파란색 지붕이 달린 것은 모두 교회다.


    -숙소 근처에서 바라본 이아마을 풍경.


    엽서를 처다 보다가 엘리스 처럼 엽서 속으로 빨려들어 온 듯한 이아마을.

    흰집들과 푸른색 창문들(모두 푸른색 창문은 아니다.), 좁은 골목과 길 양쪽에 나 있는 처음 접해보는 악세사리와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

    어느 식당을 들어가도 볼 수 있는 푸른 지중해와 엽서의 한장면 처럼 보이는 흰집들.


    살이 읶는 지도 모르고 돌아다니다 보니 색이 좀 바랜 집에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아저씨도 보고. 서로를 찍어주는 이쁜 아가씨도 보고^^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니 분위기도 적응되고. 이쁜 집들도 잠깐이지 심심해져버렸다. 신혼여행온 커플들이 부러움과 햇빛에 지치는 듯~


    -내가 이아마을에서 묶은 호텔. VIP Suites. 더블침대 하나. 싱글 침대 하나. 이 넓은 공간을 나 혼자 썼다 우하하하!


    -입구에서 바라본 경치~


    - 잠시 앉아 풍경을 감사하다~~~♥


    산토리니의 이틀제는 좀 무리를해서 비싼 호텔을 하나 잡았다. VIP Suites.

    호텔에서 보이는 풍경이 이쁜 곳 중 하나라고 해서 결정했다. 근데....

    확실히 입구에서 보이는 경치는 아름답다. 넓은 지중해와 그리스 섬들. 그리고 바다를 가르며 지나가는 페리.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보이는 하얀 집들.

    이렇게 앉아서 느긋하게 해지는 것을 기다리던 중. 무언가 이상하다... 하늘은 서시히 타오르며 해지는 듯 한 폼만 잡고 정작 해가 안떨어지는 것이다. 소란 스러운 위쪽.. 알고보니 해가 이쪽으로는 지지는 않는 것이다. 젠장 ㅜㅜ

    결국 느긋하게 앉아서 해지는 것을 보려던 계획은 날아가고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서 해지는 것을 보게되었다.

    산토리니의 해지는 풍경...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해지는 것과 동시에 하나 둘 켜지는 하얀집들의 불빛. 벼가 익듯 가을 당풍 같은 하늘이 점점 지평선 너머로 가라 앉으며 다시 도시는 불빛으로 밝아진다. 

    한마디로 이쁘고 아름답다~잇힝~♡


    -가을 낚옆 같이 울긋불긋한 하늘이 서서히 지평선 너무로 모습을 감추기 시작하자 파란 창문들 사이로 노란 불빛이 하나 둘 존재를 나타낸다.


    - 식당 풍경~ 석양을 바로보며 먹는 늦은 저녁?은 어떤 느낌일까.


    - 숙소에서 바라 본 이아마을의 밤. 밤의 이아 마을은 빛과 함께 다른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낮의 산토리니가 하얀 결혼식장의 참한 모습이었다면 밤의 산토리니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예인 같이 화려한 산토리니.
    지중해 바다와 산토리니의 두 모습이 인상적이었지만, 외롭고 심심하던 산토리니의 이틀은 이렇게 모두 지나 갔다.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미코노스 섬으로 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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