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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4월의 터키 _ 파묵칼레 (공원)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4. 5. 31. 14:28

     

     

     

    터키에와서 맞닥뜨린 걱정 중 하나가 바로 카파도키아에서 파묵칼레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일단 책에서는 데니즐리로 야간버스를 타고 도착 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파묵칼레로 거치는 번거러운 과정이 나와 있다.

    이과정에서 조심해야하는 것이 중간에 버스에 난입해 파묵칼레행 사람들을 반 납치하는 버스회사 or 여행사들이기 때문이다.

    반 강제적으로 끌려가 이런저런 상품 강요를 듣기도 싫고, 가격도 믿을 수도 없기 때문에 끌려가기는 싫고... 그렇다고 번거롭게 경유해서 가는 것도 귀찮기 때문에 이래저래 쓸데없는 걱정만 했던 것이다.

     

    우선 4월부터는 카파도키아에서 파묵칼레 직행이 있다.

    표를 살때 시간표를 잘 보지 못해서 못 봤지만 몇몇 버스 회사들에서는 직행 표를 팔고 있었다.

    알파벳 난독증인지 못 보고 데니즐리행 버스표를 사고 기다리다가 파묵칼레행 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허탈하기도 했었다.

     

    우리는 Suha '쉬하'버스 회사를 이용.

    타고 가는 내내 정신 놓고 자느라 서비스가 좋고 좌석이 좋은지는 알수가 없었다.

    다만 타고 나서 파묵칼레가는 사람들을 조사를 하는데... 역시나 파묵칼레와 데니즐리가 갈라지는 지저에서 어떤 사람들이 타서 내리라고 한다.

    짧은 고민의 순간이 다가 왔지만.. 무거운 몸으로 경유하기 싫어서 일단 탑승.

    알고보니 우리를 중간에 픽업한 것은 파묵칼레 버스 회사였다.

     

     

     

    (관광객을 호갱으로 아는 파묵칼레 회사. 지역 이름 이랑 똑 같으니 잘해주겠지 했다가는 눈탱이 맞는다.)

     

    편하게 도착하고 파묵칼레 버스 회사 지점으로 들어가니 역시 나 가이드 상품 및 다른 지역으로 가는 버스표를 설명하고 사라고 한다.

    이왕 이렇게 된거 표를 살려고 했으니.. 가격이 비쌌다. 가격이 이상해서 일단 사지 않고 밖으로 나와 숙소를 찾아가버렸다.

     

    파묵칼레 숙소는 Hotel 'Shain'이라는 파묵칼레와 매우 가까운 곳을 잡았다.

    이유는 창가 방을 잡으면 파묵칼레가 바로 보인다는 설명에 잡았으나.... 가격이 싼 방은 창가를 통해 파묵칼레를 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가 없다.

     

    일단 숙소에 짐을 풀고 버스표를 예매하기 위하여 동내를 돌아보니 Metro 버스 회사를 발견, 안에 들어가 가격을 물어보니 제법 책자에 나온 금액과 유사하다.

    가격이 착하니 '실바' (메트로 버스 파묵칼레 지점 매니져)가 우리 일정을 물어보는데 하나씩 대답하다 보니 나중에는 셀축 가이드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 시켜 준다.

    자기 친척이하는 호텔에서 연계하여 진행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가격을 따져보니 괜찮은 것 같아 선택해버렸다.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근처 주변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관광을 하기 위해 처음으로 들린 곳은 바로 파묵칼레 석회석 앞에 있는 공원이었다.

    개인적으로 파묵칼레 위 쪽으로 있는 어설픈 유적지 보다는 이 곳 공원이 더 매력적이었다.

     

     

     

    [클릭하면 커져요~]

     

    공원 지질이 석회층인지... 물이 흐르는 얇은 수로가 석회층이었다.

    공원 중간에는 커다란 녹색 호수가 있다. 이 녹색 빛은 아마 석회층 때문일 듯~

    파묵칼레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눈 덮인 설원 내부에 봄이 온 것 같은 모습을 보여 준다.

     

     

     

     

     

     

     

     

     

     

    큰 호수 안과 밖으로 많은 오리들이 한가로이 물장구를 치고 아장장 걷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파묵칼레 석회층을 배경으로 장사를 하는 카페 사장이 키우는 강아지인지.. 아니면 동네 떠돌이 강아지인지 모를 큰 강아지를 볼 수가 있다.

    자기도 하루종일 누워만 있기 심심한지 오리들을 위협하거나 주변에 다가가기도 하는데...

    아기 오리들을 이끌고 산책하는 곳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아빠 오리? 와 함판 싸울 뻔한 상황도 볼 수 있었다.

     

     

     

     

     

    종이 다른지 공격 받는 오리 한마리.

    한마리는 망을 보고.. 두마리는 부리로 공격하고.

    지나가던 할머리가 그러지 말라고 지팡이를 휘두르닌 잠시 흩어졌다가 다시 괴롭힐려고 한다.

    괴롭힘 받던 오리가 힘차게 도망을 가는데... 오리가 저리 빨리 날아 다닐 수 있다는 것을 이날 알아버렸다.ㅎㅎ

     

     

     

     

    누군가 먹이를 주자 우르르 몰려드는 동네 오리들.

    애기 오리들도 뭐하나 얻어 먹을 것이 있을까 주변을 서성거리긴 하지만 애내들... 양보가 없다.

     

     

     

     

    먹을게 없나 어슬렁 거리는 애기 오리들.

    삐약삐약 거리지 않아서인지 병아리들 보다 이뻐보였다.

     

     

     

     

     

    [ 클릭하면 커져요]

     

    공원 한쪽에는 파묵칼레를 오르기전 살짝 맛배기를 보여주는 소형 석회층이 있다.

    움푹 들어간 석회층 안에 고인 파란 물이 그저 신기할 뿐.

    들어가 볼 수도 있고 손을 담가 볼 수 도 있었다.

    이렇게 맛배기로 석회층을 보니 어서 올라가보고 싶은 마음이 커져버렸다.

    다만 한가지 걸리는 것은 화창한 날이 아니라 어둑어둑 구름이 많이 껴서 사진이 잘 안나올 것 같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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