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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대한민국 vs 브라질_131012
    ENjoy CULture♬ 2013. 10. 14. 13:22

     

     

    지난 10월 12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브라질 전을 관람하다!! 

    뭐.. 월드컵 시즌 때 축구 경기장에서 몇경기 정도 정관판을 통해 축구를 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실제로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홍명보호가 브라질이랑 친선 경기하는 것도 몰랐는데... 어떻게 알고 꼬드겨서 표까지 구매한 친구에게 우선 '땡큐!!'.

     

    6시가 좀 넘어서 도착한 우리 일행.

    사람들이 많을 걸로 예상했으나.. 어라? 의외로 없었다. 매진이라더니.. 사람들이 왜 이렇게 없지?라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지만 우선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근처 푸드 코트로 직행!!

    그런데.. 헐~!

     

     

     

    안보이던 사람들이 모두 푸드코트에 모인듯..

    음식 주문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앉아서 먹을 자리 찾는데 진땀을 뺄수 밖에 없었다.

     

    대충 끼니를 때우고 경기 관람을 하면서 먹을 음식을 사기 위해 근처를 배회하기로 한 우리 일행.

    그런데.. 어랄라. 손에 피자나 치킨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있어도 맥주를 들고 배회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이게 어찌된 것이지?

    야구장에서와 같은 분위기가 없는 것이다.

    결국 맥주사는 것은 포기하고 간단히 씹을 KFC 치킨 몇조각 사서 입장을 위해 걸음을 옮긴 우리.

     

    입장하는 곳에 가보니 줄 빠지는 속도가 느리다.

    앞에서 혹시 캔이나 패트병을 가방에 넣어서 가는지 검사를 하고 있었던 것.

    투척에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모든 캔과 패트병은 반음 금지~

    덕분에 입장 하는 곳 주변에서 열심히 맥주를 섭취하시는 분들을 심심치않게 발견 할 수 있었다.

    우리도 저럴뻔 했는데.... 안 사길 잘한 듯.ㅎㅎ

     

     

     

    1등석 자리에 브라질 팬들. 소수지만, 그래서 그들은 관심의 대상.

     

     

    잠깐만요! 한국대표팀 연습하고 갈께요~

    팬서비스 할 줄 아는 손흥민. 떡 하니 앞모습을 보여주네 ㅎㅎ

    가만... 기성용은 어디있나.. 사진 속에는 없네. 이런...

     

     

     

     

    한국 선수들이 입장하고 이어서 브라질 선수들도 몸을 풀기 위해 입장.

    제일먼저 어디에 있어도 한눈에 띄는 루이스입장. 이어서 마르셀로와 오스카 입장~

    턱수염 하나로 눈에 들어오는 헐크 형님 모습도 보인다.

    네이마르는?? 제일 마지막에 모습을 보였다. 어린놈이 건방지게 늦게 들어오다니 ㅋㅋ

     

     

     

    그라운드를 돌아다니며 몸을 푸시는 헐크.

     

     

    2:1 패스 연습을 하고 있는 네이마르.

    양쪽 연습을 비교해보니 확실히 브라질 선수들 첫 볼 키핑이 부드럽다.

     

     

    모법생 같은 오스카. 너무 단정한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슬쩍해 본다.

     

     

    우리나라는 슈팅 연습 할 때 애들은 패스 연습.

    우리 선수들이 슈팅 연습 할 때 골대로 가는 공이 얼마 없는 걸 보고 내가 더 민망하던지 아우 >_<

    브라질 선수들은 슈팅 연습은 하지 않고 계속 패스하며 볼 다루는 것으로 연습 완료!!

     

     

     

     

    시작전. 입장시 야광봉을 나누어 주는데... 흔들일이 없다.

    다들 살포시 불을 키고 그저 목에 걸고 입으로 걸걸한 욕한 바가지를 하거나 감탄하기에 바쁠뿐.

     

     

    매진의 위력을 보여주는 듯 응원석 뿐만 아니라 주변도 붉게 빛이 나고 있다.

    물런 목에 걸린 야광봉의 버프 효과도 어느정도 있는 듯.

    생각보다 붉은 악마들이 별로 없었다.

     

     

    붉은 악마 반대편의 브라질 응원단.

    걸려 있는 브라질 국기 왼쪽에 굉장한 미인있었다.

    어떻게 아냐고? 경기내내 브라질 응원석 전체보다는 한곳만 유난히 많이 비췄다.

    플랜 카드를 미녀가 떨어트렸는데... 볼보이가 플랜카드 주워 주며 고맙다고 꾸벅 고개를 숙이더라.

    볼조이가 살짝 정신 놓았나? 주워준 사람이 고맙다고 인사하게 ㅋㅋ

     

     

    두번째 골 오스카 골장면. 역시 브라질.. 2:0으로 진것만 해도 감지 덕지인 듯한 경기.

    .

    이게 바로 현장감이구나. 확실히 집에서 보는 거랑 현장에서 보는 것이랑 느낌이 달랐다.

    뭐랄까?? 볼 하나, 파울 하나에 몸부리치는 내 몸뚱아리 행동과 횟수가 급격히 증가하더라.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는 갈길이 먼듯.

    선수들 개인의 긴장감도 별로 못 느끼겠고, 공격전개시 여유라고는 동내슈퍼에서 시식코너 찾는 것 마냥 찾기 힘들었다.

     

    다들 네이마르 네이마르 하는데.... 공을 너무 오래 끌고 혼자만 생쇼 한다는 느낌?

    플레이를 보고 있노라면 니가 잘하는건 알겠는데.. 어짜라고?라는 말을 하고 싶게 만들 뿐만 아니라 플레이도 그렇게 매너 있게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과격하게 견제를 했다고 해도 사과하는 선수에게 발로 장난을 치다니.. 그건 아니지.

     

    개인적으로 이날 최고의 선수는 루이스 인듯.

    우리나라 공격수들에게는 그야말로 루이스 앞에서 울고 싶어졌을 듯 하다.

    루이스 뒤를 지나가는 장면?? 있었나??

     

    아무튼 헐크와 루이스, 다니엘 알베스, 마르셀루, 오스카의 플레이를 실제로 볼 수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가치 있었던 브라질 전.

    승패는 이미 경기 시작 전 부터 안중에도 없었다. ㅎㅎ

     

     

     

    이번 친선전은 최다 관중이었다고 한다.

    6530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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