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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코미디 넘버원 _ in 대학로 2012.01.14
    ENjoy CULture♬ 2012. 1. 15. 02:05

    제목 : 코미디 넘버원
    장소 : PMC 소극장 1관
    관람일 : 2012년 1월 14일 토요일 4시공연.

    칼바람이 수그러든 토요일 오후~ 간만에 공연을 보기 위해 찾은 대학로!
    이번에 보게된 연극은 바로 '코미디 넘버원' 새내기 연극인듯~





    공연장 분위기~


    보통 밖에 티케팅하는 매표소가 있는데 반해 건물 안에서 티케팅을 하고 있었다는. 근데 저 TV의 정체는 뭘까? 설마 인테리어 @.@


    연극이 잼나다는 입소문이 있었던 걸까? 아님 소셜 커머스의 위력일까? 아무튼 내가 본 공연은 매진!!
    덕분에 입장전 우글거리는 사람들을 간만에 볼 수 있었다. 대신 자리는... 맨~~~~~~~~~~~~~~~ 뒤에서 두번째 ㅜㅜ


    시간이 되어 공연장 안으로 들어서니 후끈한 공기가 느껴졌다.
    매진이라서? 아님 관객에 대한 무한 서비스 인지 몰라도 히터를 빠방하게 틀고 있었다.
    그래서 태양이 나그네의 겉옷을 저절로 벗기듯 들어서자마자 겉옷을 벗어 고이 접는 모습들이 쉽게 눈에 들어왔다.
    나도 그렇게 겉옷을 접어 고이 모시는 와중에 누가 덥다고 히터를 꺼달랜다. 자기들이 생각해도 너무 더운지 완전 히터를 꺼버리는 관계자 분들.
    아~ 이러면 내가 겉옷을 벚은 보람이 없잔아~ㅋㅋ


    핸드폰을 끄기전 찍은 무대 스샷~ 무대가 저렇게 생겼답니다~
    이제 저곳에서 정신 없는 에피소드들이 펼쳐지겠죠?



    코미디 넘버원은 말이쥐



    솔직히 포스터에 줄거리가 나와 있지 않아 마치 개그 콘서트 같은 형식으로 진행될 줄 알았다.
    근데 스토리를 따라 진행되는 한편의 드라마를 가지고 있었을 줄이야.


    간단히 줄거리를 정리하자면..


    강력계 형사 '기남'은 인질이로 잡혀있던 도희를 구해주고.
    쓸어진 '도희'를 자신의 집으로 대려온다.(병원으로 보내지 왜 대려와 ㅡㅡ; 것도 집으로..)

    정신을 차린 도희에게 자신의 명함을 주며 '인질로 또 잡히면 연락주세요'라는 16차원 맨트를 날리는 기남.
    그런 기남이 귀여웠는지 연락을 하는 도희. 그렇게 기남은 도희와의 데이트를 꿈꾸는데..
    잠깐 여기서, 기남의 옆 집에는 의처증 다혈질의 야수같은 남자 '춘배'와 옷따위는 거추장 스러운듯 보이는 섹쉬녀 '이지'가 살고 있다.
    기남이 도희와의 데이트 전. 동려 형사가 잠깐 들려 청계천에서 산 라이타를 주고 간다는 것이 진짜 총을 주고 간다.
    형사지만 총을 무서워하는 기남은 동료가 놔두고 간 총이 라이터인 줄 아는데.........
    한편, 도희는 기남의 집 근처로 오는 와중에 옆집 이지는 집 문이 잠겨 기남의 집에 할 수 없이 들어오게 되고.......
    도희는 기남의 집에서 이지를 보고 오해를 하게 되고. 또한 춘배는 기남의 집에 있는 속옷 차람의 이지를 보고 의심을 하며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데.
    이렇게 이날 기남의 하루는 파란만장하게 흘러간다~



    연극이 끝나고 난 후



    커튼 콜 할 때 살짝 찍은 사진~~
    커튼 콜을 보며 하는 생각이지만.. 멀티맨 진짜 짱이다~ 당신이 이 연극의 MVP입니다~ 짝짝짝!


    코미디 넘버원 소개에 이런 멘트가 달려있다.
    '코미디의 새로운 답안!번역된 작품 위주의 기존 라이센스 코미디 연극계에 색다른 신선함을 선사할 B형답안의 창작 코미디.기존의 스토리텔링에 B급 장르의 특성을 연극적 장치로 풀어낸 B형 코미디.'


    위에서 말한 번역 작품이란 '라이어라이어' '보이보잉' '룸 넘버 13'같은 코미디 연극을 말하는 듯.
    정신 없이 벌어지는 상황들이나 웃음 요소들과 전반적인 분위기가 비슷하다~
    아마도 위 공연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한 듯~ 뭐 어디까지나 나의 추측이지만.


    보고난 뒤에 어쩔 수 없이 위에서 언급한 연극들이랑 자연스레 비교가 된다.
    잼있긴 한데... 뭐랄까? 긴 스토리를 이어주는 에피소드들의 연결이 어색하게 다가왔다.
    상황들이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이어지는게 아니라. 너무 억지스럽게 이어진다고 할까?


    반면에 확실히 잼있는 부분도 많았다.
    특히 극 중 모든 케릭터가 전화를 걸거나 받게 되는 상황에서 가운데 끼어 버린 멀티맨이 각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전화를 받아주는 장면.
    경비아저씨. 형사 동료. 남자같은 여자(응?).검사로 변화 무쌍하게 목소리르 바꿔가며 캐릭터들을 상대해주는 멀티맨의 상황이 가장 기억에 남는것이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일까? 아님 준비된 포퍼먼스? 결국 틀리고 말아 더 큰 웃음을 주었다.
    그 밖에도 관객과 함께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듯 보이는 기남의 집을 습격 하는 장면 등~ 
    앞 줄이나 양 싸이드에 앉으면 더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해서 좋은 듯.
     

    코미디 넘버원은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라기 보다는 몇몇 군데를 손보면 더 낳아 질 것 같은 연극이다. 그렇다고 만들다가 만 연극이라는 말은 아니다.
    일단 제목 부터 어떻게 안되겠니? 나 처럼 제목 때문에 콩트형식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잔아~!!ㅎㅎ

    @요런 분들이 나왔어요~


    그밖에..



    그냥 이건 넋두리인데.
    연극이 끝난고 난 후에 근처 '고기애'라는 고기 부폐집을 갔다.
    대학로가 사람이 넘처나서 일까? 부폐집에 시간제한이 있다는 말을 듣는 신기한 경험을 해버렸다~
    기다리는 손님이 있으면 2시간 정도 앉아 계실 수 있다고한다. 뭐 두시간 넘으면 쫒아내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기본 시간을 좀 넉넉하게 주면 안되겠니? 한 3시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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