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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4월의 터키_이스탄불 2일차(톱카프 궁전)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4. 8. 19. 19:50



     

    이스탄불 2일 차.

    간밤에 온 비가 그쳤지만 하늘의 상태는 언제든지 비가 올 것 만 같은 불안한 날씨다.

    그리고 보니 터키에 와서 화창한 날이 몇일 되지 않았다.

    4월은 터키 여행하기에는 좋은 시기가 아닌 듯.

     

     

     

    이날 첫 코스는 바로 톱카프 궁전.

    오스만 제국 때 술탄들의 거처로 쓰인 이 궁전은 4개의 정원으로 나뉘어져 있고, 술탄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전시실도 갖추어져 있는 것이 꼭 박물관 같았다.

    단 점은 많은 전시실이 있는데 사진 촬영이 불가능 하다는 것.

     

    입구에서 부터 총든 경비병을 만나 볼 수 있는데 이와 대조적으로 경비병 옆에 누워 자고 있는 개들을 보면 묘한 웃음이 나온다.

    여기도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유의 말이 있을까? ㅎㅎ

     

     

      

     

     

     

     

     

     

     

     

     

     

     

    톱카프 궁전 내에 많은 건물들이 있는데 구역 별로 건물 입구가 각각 달랐다.

    어떤 것은 화려하고, 어는 곳에서는 순박해 보이며, 또 다른 곳은 약간 대중 목용탕 이구 같은 느낌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건물 안보다 건물 밖 입구 디자인들이 더 기억에 오래 남고 볼만 했던 것 같다.

     

    구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오스만 시절 무기들과 장신구들을 만날 볼수 있는데 볼만하다. 아니 무기나 갑옷 등은 무척 볼만하다.

    아마도 사진을 못 찍게 하는 것은 전시실 주변에 파는 유물들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는 책들을 팔기 위함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전시실을 돌고 나오면 책을 하나 사서 갈까라는 욕심이 생길 정도로 유물들이 멋지다.

     

     

     

    중앙 공원에 특이한 나무가 있길래 사진 좀 찍으려고 할 때 특이한 복장의 한 무리의 사람들이 지나갔다.

    피부색이 터키에서 쉽게 접할 수 업는 색이고 복장도 좀 다른 듯 하니 어디 다른 나라 종교인 인 듯.

     

     

    톱카프 궁전의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하렘'이다.

    제 2정원에 자리 잡은 하렘은 남성의 출입이 금지된 여성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술탄과 거세한 환관들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여성들만 출이 할 수 있고 거주 할 수 있는 곳이라니...... 이야기만 들어도 궁금해지는 곳이다.

     

     

     

     

     

     

    하렘의 모든 창에는 철창이 달려 있는데 이는 외부의 침입과 여자 노예의 탈출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여자들만이 거주하는 곳... 뭔가 아름다고 러블리한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막상 눈으로 본 하렘은 마치 할렘가 같은 분위기 였다.

    답답하고, 꽉막힌, 음울한 분위기가 감도는 것이 이곳에서 자유를 잃어 버린 여인들의 한이 맴도는 듯 했다. (이날 비가와서 더 그런 듯)

     

     

     

    철창 아래 벽에 있는 그림들 마저 음울하다.

     

     

     

    철창으로 막아버리고 철창 밖 풍경을 그림으로 대채했지만 어찌 창 밖 풍경에 비할까?

     

     

     

     

     

     

     

     

     

     

    창문 만 화려할 뿐.

    정교하게 만들어진 타일이 아름답긴 하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하렘은 음울하다.

    이 곳에 들어오기 전과 온 후의 기분이 이렇게 다르니 꼭 화장실 가기 전 후 같다.

    그리고 보니 하렘 전반적인 건물 내부가 꼭 욕실이나 목욕탕 같은 느낌도 들었다. 타일들 때문인가? 흠...

     

    하램은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곳이었고, 전 반적으로 전시실에 있는 유물들 만이 톱카프를 찾은 관광객을 만족 시켜주는 그런 곳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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