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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서른넷 물음표 위에 서다 - 서른넷, 멘토를 만나다
    Book Story 2012. 9. 10. 00:24

     

     

     

    태풍도 물러가고 가을이 오기 전 집 앞 공원을 찾았다.

    여전히 햇살은 아프지만 그늘에 앉아 있으면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일요일 오후.

    나무 그늘과 시원한 바람, 졸릴 때면 마실 편의 점 커피. 이런 여유 속에 잔잔한 물음표를 던져누는 책 한권.

     

     

     

     

    서른넷 물음표 위에 서다.

    저자 : 권은아

     

     

    정신연령은 아직 20대 초반인 것 같은데... 내 몸을 스치간 시간은 어느 덧 계란 한판이다.

    내가 바라던 혹은 바랬던 미래와 마주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고민들이 쌓여가던 30살이 되기 직전 '서른 살의 심리학'시리즈를 읽었었다.

    서른살의 일과 사랑, 삶 그리고 인관관계에 대한 고민과 방황에 마침표를 찍어주는 것 같았던 책이었던 '서른 살의 심리학'.

     

    어느 덧 30살이 된지 9개월이 지나가고 지쳐버렸을 때 '서른넷 물으표 위에 서다'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서른 살의 심리학'의 동생을 만난것 같은 첫 느낌을 전해주는 '서른넷 물음표 위에 서다'.

     

     

     

    내 적금인생의 비결은 ' 무엇이 되자 What to be'하는 생각보다 ' 무엇을 하고 싶다 What to do'는 쪽에 집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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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무엇을 하겠다는 것에 집중했지, 무엇이 되어야겟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무엇을 하고 싶다 '에 집중하면서, ' 어떻게 할 것인가 How to do it'를 고민했다.

    내게 주어진 일을 웃으면서 할 거인지 짜증을 내면서 억지로 할 것인지 역시 순전히 나의 의지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기 떄문이다.

    -P018

     

     

     

     

    '서른 살의 심리학'이 별다방 콩다방 커피라면.... '서른넷 물음표 위에 서다'는 편의점에서 사먹는 탑이야, 탑!

     

    책이 저렴하다는 말이아니다.

     

    서른 살의 심리학이 마치 유명인이나 잘나가는 강사의 강의를 듣는 것 같았는데 이 책은 포장마차나 근처 동내 술집에서 '인생은 말이야~'라고 시작하는 선배의 덕담을 드는 것 같다고나 할까?

     

     

     

     

    노력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은 포기하게 될 줄 알았고,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며 깊이를 더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나이가 가져다준 가장 고마운 변화다.

     

    나이 든다는 것은 조금 더 부드러워지고 조금 더 낮아지는 것, 세상에 대해 조금 더 따듯해지는 것이다.그렇게 나이 드는 것이 너무 좋다.

    그렇게 나는 안티에이징이 아니라 프로에이징으로 걸어가고 있다.

    -P61

     

     

     

    책 소개에서 '누구보다 치열한 청춘을 지나온 저자가 본인이 그랬던 것처럼 똑같은 고민의 늪을 지나는 후배들에게....' 라고 적혀져 있다.

    그렇다!  치열한 삼십대를 거쳐 40대를 맞이한 저자가 대한민국 젊은 직장인들에게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이다.

     

    이책은 30대의 심리를 분석하고 바른말만하는 종류가 아닌,  저자 개인의 살아오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을 글속에 녺여 내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하는 연습을 통해서 성장하고 나아갈 것이며,

    나중에는 우리 또한 세상과 이별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떄 후회하지 않을 수 잇는 최선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쏟고 표현하면서 사는 것 밖에 없다.

    -P118

     

     

     

     

    살아가는 인생의 로드맵, 인간과관계,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일. 그리고 휴식.

    책 속에서 저자는 크게 4가지 주제를 이야기해 준다.

    살면서 가장 큰 고민과 걱정을 안겨주는 것이 위의 4가지가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휴식에 관한 '쉼표도 삶이다' 라는 챕터였다.

    아마도 무의식적으로 지금 내게 필요한게 휴식인듯,,,,,,,

     

     

     

     

    흔히들 인생을 긴 여정에 비유하는데,

    우리가 이 인생의 여행을 시작한 목적이 무엇인지부터 명확히 하고 나면 심플의 미학은 인생에 있어서도 고스란히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의 여정을 떠나기 위한 짐을 쌀 때 과연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할 것 인가 생각해보자.

    -P201

     

     

     

     

     

    저자가 광고쪽에서 일을 해서 그런지 글들이 상당히 간결하게 다가온다.

    또 책을 읽다보면 여운을 남기거나 고민하게 되는 문장들을 참 많이도 만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서른넷 물음표 위에 서다'는 어떤 해답을 주는 것이 아닌 경험을 통해 얻은 힌트를 주며,

    그 힌트를 통해 지금 현재의 나와 나를 둘러 싸고 있는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것 같다.

     

     

     

     

    어떤 것을 소유하고 나면 그 만족감이 일시적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다시 새로운 욕망에 자리를 내어주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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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은 필요하지만 돈 때문에 인생을 살 필요는 없다.

    돈은 인생의 아주 작은 소모품 중 하나일 뿐이며, 크게 축적할 생각만 있으면 먹고 살 만큼은 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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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돈이 아니어도, 물질이 아니어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기쁨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알면 좋겠다.

    - 월급 중독 중에서..

     

     

    가끔 책을 다 읽고 나면 Proloue 부분을 다시 읽어보곤 한다.

    그건 책을 완독 후 저자가 적은 intro 부분을 읽어보면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지나친 부분이 있다는걸 알게된다. 

    가끔 이런 intro와 Prolojue 부분에 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러나있어, 책을 다 읽은 후에야 눈에 들오기 때문이다.

     

    지금이 당신 인생의 최고의 순간임을 기억하라.

     

    이 한권의 책을 통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이게 아닐까? 너무 고민하고 힘들어하지 말고 가끔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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