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친구가 모두 나보다 잘나보이는 날엔

가끔 있다. 이런날.

친구가 나보다 잘나보이고.

같은 시간에 더 즐거운 일이 많아보이고.

더 좋은 것을 가진것 같고. 더

더 인기가 많아보이는... 친구가 모두 나보다 잘나보이는 날엔!

 

 

 가끔.. 서로가 잘 나 보이기도 하겠지?

 

이건 내가 대학교 다닐 때 도서관에서 뭐 가볍게 볼게 없나 둘러보다가 내 눈을 확 잡아 끈 책.

얇은 책 두께와 단편들로 엮어져 있어 장편 소설을 읽는것에 지친 내게 강하게 어필 해왔었다.

 

내용은 친구가 모두 나보다 잘나 보이는 날엔...

실망하지 말고 노력하면 너도 잘나 보일 수 있으니 현재에 너무 실망하지 말라~ 라는 내용은 아니다. ㅋㅋ

친구가 모두 나보다 잘나보이는 날엔... 주위에 나보다 최악인 이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도 살아갈려고 노력 한다는 내용 쯤?

아무튼 책 내용 가득 우울한 포스를 줄기 줄기 뿜어 내지만 건질 만한 대사들도 있다.

 

1.친구여 : 아파트에서 떨어져 두눈을 잃어버린 남자 이야기

' 이혼 후 프랑스어를 공부하면서 외로움을 이겨내려던 그는 지금 음악을 들으면서 실명의 불안을 이겨내려 애쓰고있다.

 사람은 자신이 만들어온 방법을 통해서만 곤란에 처한 상황에서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 '

 

2.일기쓰는 여자 : 못생긴 외모 때문에 단 한 번도 연애해본 적 없는 독신 여사무원.

 매일 똑같은 일상의 그녀. 마흔 다섯에 누드를 찍은 그녀는 자기의 사진을 보며 행복해한다.

"자기만족이라고 할까. 자기 자신에 대한 기념이겠지요"

 '~내일도, 아마 모레도 똑같은 생활이 계속될 것이다~'

 

3.노숙자 :후배를 위해 상사를 때리고 퇴직하고 이혼후에 노숙자 생활을 하는 그.

 "노숙자가 되니까 극한까지 추락한 느낌이 들어 서글프지 않나요?"

"그런 생각은 안 들어. 무슨 일이 생기면 낙담해서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이 많지만, 나는 그 반대로 생각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모든 것을 즐겁게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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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를 갖고, 인생을 즐길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그런 생각은 언제부터 한거죠?" "노숙자가 되고 나서부터."

 

4.만화그리는 아이 : 학교가기 싫어 만화만 그리는 아이.

 어두운 미술실에 혼자 앉아 있었다. 선생님이 가즈키를 발견하고 이런곳에서 뭐 하고 있냐고 물었다. 선생님 뒤에 있던 반치구가 "무슨 일이니?"라고 물었다.

"뭐라고 대답했지?" 내가 물었다.

"아무말도.... 그냥 웃었어요." "불안해서라고 말하지"

"그런 걸 친구에게 보여선 안대요. " 그렇게 말하는 가즈키의 무릎 위로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만화에라도 매달리지 않으면 엉망이 될 것 같아요" 

 

5.질투심 : 전화방에 드나 드는 남편 때문에 질투심에 휩싸인 아내.

 예로부터 질투심 만큼 성가신 것도 없다. 자신의 의지리ㅗ는 어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대를 좋아하며 할수록 이 감정은 점점 강해지고, 그럴수록 자신은 추해진다.

 

6.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진 채 쓸쓸히 살아가는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학력을 버렸다. 고향을 버렸다. 월급쟁이 생활을 버렸다. 유명세를 버렸다. 부인과 아이를 버렸다. 일을 잃었다. 정신세계만 남았다.

"나는 열심히 살았어요. 겉고 속으로 모두. 자신이 믿는 방향만을 향해 똑바로. 열여덟에 고등학교를 그만두었을 때부터 달리기를 계속했죠."

"나같이 평범한 사람은 도중에 달리기를 그만두지요."

"다른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자신의 길은 혼자서 헤쳐 나가는 수밖에 없지요."

 

7. 아무도 찾지 않는 전문가 : 일거리가 없는 네가 필름 전문가.

 '고독하군. 일이 없으면 나는 이대로 계속 앉아 있겠지. 어떻게 되는 걸까? 무섭다'

"간단하게 죽는 방법이 있으면 죽고 싶어요. 속에서 '엄마 '빨리 날 데리러 와줘'하고 말하죠. 하지만 그리 쉽게 데리러 오진 않네요."

'보다 힘든 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아. 나보다 고독한 사람도 많아. 나보다 큰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도 있어. 그에 비하면, 나는 아직 괜찮아.'

 

8. 다림질하는 아빠 : 아이에게 선택받아 키우게된 이혼남 이야기

 

9. 두 번의 결혼 : 두 번의 결혼과 이혼. 택시운전을 하는 여자 이야기.

 걱정마. 너의 마음이

누군가에게 전해질 내일이 꼭 올거야.

아무리 힘들고 좌절된다 하더라도

결코 믿음을 버려서는 안돼.

_KAN/<사랑은 승리한다>중. 

 

10.이혼한 남자들

 

11. 배우지망생 : 재능이 없는 배우지망생.

하고 싶은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노력 부족 같다'고 하면 그래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노력하면 되니까.

하지만 '당신에게 맞지 않는 것 같다' '재능이 없어 보인다'라고 한다면?

 

12. 우울증 : 가을만 되면 찾아 오는 우울증 때문에 꿈을 포기한 남자.

"가끔 걱정도 돼요. 하지만 누구라도 걱정거리는 있잖아요? 걱정 없는 인생은 없어요. 걱정이란 건 원래 죽을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거라고 요"

 

13. 혼자 살아가기 : 돈이 생길 때 먹는 스키야키가 1980엔. 맥주나 사우나에 5천엔. 청소비 매달 3만 엔 이나 소비하는 이호남.

혼자 생활하더라도 애인 정도는 사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꿈을 가질 때 외로워져. 누군가와 함꼐 있고 싶다거나, 그것이 자신이 존재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혼자 있는게 외로워지는 거지.

나는 혼자 있는게 나답다고 생각하니까 외로워지기 전에 무슨 일이든지 해"

 

14. 구조조정 : 회상에서 구조조정 당한 이들.

"폭주족이랑 똑같아. 회사에서 튕겨 나와서 실망했고. 서로 상처를 치료해준 건 아니었지만 똑같은 상황에 처했었다는 것만으로도 통하는 점이 있어."

 

 

[에필로그.....]

 친구가 모두 나보다 잘나 보이고 자존심이 상하는 날엔. 나는 노트를 펼친다. 기억을 떠올린다. 내게만 있는 좋은 점을 찾아보려 애쓴다. 단 한 가지뿐이더라도.

 

의지나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 것이 있음을 인정하라고. 모든 사람, 너와 나 그리고 우리는 그런 고통 속에서 나름대로 견디는 방법을 찾이 않으면 안. 된. 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