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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_ 이병률 여행산문집
    Book Story 2012. 12. 31. 15:56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저자
    이병률 지음
    출판사
    | 2012-07-01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7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병률의 ‘사람, 인연, 그리고 사랑 이...
    가격비교

     

    문득, 이병률의 책이 읽고 싶어 졌다는 것은 어디론가 여행이 가고 싶다는 것이다.

    가끔 집에서 뒹글거리며 어깨가 뻐근해 지도록 누워서 책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병률의 책은 그렇게 읽기에는 2%... 아니 50% 부족하다.

    여행 길 위에서... 어딘가 낯선곳에서 멈춰서서 읽을 때야 비로서 이 책을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어느날, 이병률의 책이 마음에 남는 다는 것은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치듯 지가나는 글자들이 마음에 남는 다는 것, 위로가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라는 것은? 아니, 이병률의 산문집이란?

    바로 여유다.

     

    책 한권만 추천해달라고 하면 제일 먼저 생각이 나는 것이 이병률의 '끌림'이다.

    유럽 여행을 갔을 때도 서슴없이 가방 속에 넣어 갔을 정도로 말이다.

    끌림 이후 여행 산문집의 목마름을 채워줄 책들을 못 만나고 있었는데....

    우연? 운명? 아무 생각없이 서점에 들렸을 때. 그때 이병률의 신간을 보게 된것이다. 당연하게도 GET  IT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라는 시적인 제목을 가진 이 책은 늦은 가을 여행 (여름 휴가 였다 ㅜㅜ)을 떠났을 때 또 다시 내 가방 한 쪽 공간을 채웠다.

    짧은 여행에 책을 챙긴 것은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였다.

     

     

     

     

    '끌림'도 그렇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도 그렇고 여유가 없을 때는 눈과 머리에 글이 남지 않는다.

    여유를 가지고 책을 읽어가며 상상 할 때, 그때 책 속으로 빠져들어 마음이 편안해 지고 순간적으로 '아~ 여유로워 좋다~♥' 라는 생각이 스치는 것이다.

    또 여유가 없는 나날들 속에서 책을 꺼내어 읽다보면 조금 마음이 잔잔해 지기도 하는 것이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는 각기 다른 사진의 이미지와 쓰여진 작가의 생각이 이해가 가지 않아 의뭉스런 챕터도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작가의 풍부한 감성과 남다른 사고의 영역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할 여지를 주어 음미하게 하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이런 것들이 바쁘고 저녁이 되면 지치게 만드는 나날들 속에서 이미 소진되어 없어져 버린것 같았던 감성을 들춰내주어 좋다~^^

     

    조금 우울한 날.

    많이 들떠 불안한 날.

    힘든 날.

    허전한 날.

    무심히 내려 읽어가다가 문득 음미하게 되는 책.

    특별히 잘 찍은 것 같지 않은 사진에 가슴이 떨려오는 책.

     

     

     

     

    사는 데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의 가치를 제대로 아는 것이지만 그것을 알기에 사랑은 얼마나 보이지 않으며 얼마나 만질 수 없며 또 얼마나 지나치는가.

    보지 못하고 만지지 못하고 지나치는 한 사랑은 없다.

    당장 오지 않는 것은 영원히 오지 않는 이치다. 당장 없는 것은 영원히 없을 수도 있으므로.

    -'바람이 분다 당신 좋다' 발췌

     

     

     

     

    처음 영화관에 가본 것처럼 어두워져라.

    곯아버린 연필심처럼 하루 한 번쯤 가벼워져라.

    하루 한 번쯤. 보냈다는데 오지 않은 그 사람의 편지처럼 울어라.

    다시 태어난다 해도 당신밖에는 없을 것처럼 좋아해라.

    -'바람이 분다 당신 좋다' 발췌

     

     

     

     

    우리는 그 무엇도 상상할 수 없다.

    적어도 사람에 관해서는 더 그렇다.

    한 사람을 두고 상상만으로 그 사람은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아무리 예상을 해봐도 그 사람의 첫 장을 넘기지 않는다면 비밀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바람이 분다 당신 좋다' 발췌

     

     

     

    일상에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게 시간이지만 여행을 떠나서의 시간은 순순히 내 말을 따라준다.

    사실 여행을 떠나 있을 때 우리가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돈이 아니라 시간 쪽이지 않은가

    -'바람이 분다 당신 좋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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