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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4월의 터키_이스탄불 1일차 (지하궁전 & 점심)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4. 7. 9. 23:34




    아야소피아 성당 다음으로 간 곳은 바로 '꽃바다 할배'로 유명해진 '예레바탄 사라이 지하 궁전'!!

    여행중 만난 한 아주머니 말로는 '꽃보다 할배' 방송 전에는 이곳이 적어도 한국 관광객에게는 유명한 곳이 아니었다고 한다.

    터키만 세번째라는 아줌마는 패키지 여행만 2번을 했는데 이곳은 포함이 안되었다가 방송 후에야 패키지 프로그램 내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스탄불 1일차~~~~


    아야소피아 --> 지하궁전 --> 식사 --> 블루모스크 --> 히포드람 --> 

    에미뇌뉘 선착장 '보스포루스 크루즈' 관광 -->미마시안 카페에서 신시가지 및 해협 경치 구경






    지하 궁전을 들어오면 초입에 이렇게 터키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가 있는데..... 

    일단 의상을 입기 귀찮아서 입어볼 생각 자체를 않했는데 무료는 아니겠지?ㅎㅎ




    지하궁전은 532년에 콘스탄티누스 황제 때 만들어져서 유스티나누스 황제가 중축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19km 떨어진 벨그라드 초원에서 물을 받아 발레스 수도교를 거쳐 무을 이곳으로 끌어 왔다.(지금은 어디서 끌어 왔을까? 흠..)

    당시 시민들의 중요 생활용수를 저장하기 위한 용도로 무려 8만 톤의 물을 저장 할수 있는 이스탄불 최대 저수지였다.

    코린트식 기둥 336개가 늘어서 있는 모습이 신비로워 궁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다른 오랜 신전 등에서 운반해온 기둥 때문에 각기 다양한 문양의 기둥을 볼 수 있다.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뱀의 머리를 하고 두눈을 부릅뜬 '메두사의 머리'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메두사의 머리는 비스듬하게 뉘워져 있는데 이유는 메두사의 시선을 정면으로 받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이유와 이곳 저곳에서 가져온 부조물들을 사용하다 보니 높이가 맞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비슴듬히 세웠다는 두 가지 이유가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시선을 맞추기 위해 고개를 옆으로 꺽는 관괭객들도 가끔 볼 수가 있다~ㅎㅎ











    뒤집혀 있는 메두사와 옆으로 돌아간 메두사 머리는 지하 궁전의 대표 기둥이다.

    개인적으로는 메두사의 머리 보다는 어두운 곳에서 기둥 너무 물에 반사되는 붉으스름한 붉빛 속의 기둥들이 이곳의 진정한 묘미가 아닐까 한다.



    이 곳에도 엄지를 넣고 돌리는 소원 기둥이 있다.

    살짝 만져봤는데 아야소피 기둥 보다는 많이 미끄럽다.

    기둥도 왠지 뱀 허물 같은 느낌인데 거기다가 습기에 미끌미끌 한게... 느낌이... 좀....


    기둥에 손을 넣고 소원도 빌고, 메두사 머리도 봤으면 출구 쪽에 있는 지하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햇살이 강렬한 밖과 달리 완전 딴세상에 온 것 같이 서늘한 이곳에서 쉬면서 에너지를 보충 하자!


    지상으로 올라오면 지하 궁전과 메두사 머리를 가지고 마그넷이나 기념품을 만들어 파는데 이곳에서만 파는 것 같다.

    가격이 비싸길래 다른 곳에서 사야지하고 나왔다가 결국 비스무리 한 것도 보지 못 했다 ㅜㅜ





    밖으로 나오니.. 어라? 어디선가 본 듯한 이장면은 뭐지?

    '꽃보다 할배'에서 이승기 팽이 사건이 일어난 그 곳이인 것이다.

    처음 와본 곳인데 이런 익숙한 느낌이라니.... 





    드래곤 로드와 함께 밥먹기 위해 다시 역주행~ 

    우리가 들어갈 때와는 달리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 

    지하 궁전 입구는 마치 무슨 관공소 건물 같아 우리도 사람드리 모여있는 걸 보지 못하였다면 못 보고 지나쳤을 것 같았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계속 서서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벌써 출출해 지기 시작.

    동양 호텔을 나오기 전, 같은 도미토리에서 1주일째 머물고 있는 선객에게 추천 받은 음식점으로 이동~ 출바알~!!




    [클릭하면 커져요~]


    술탄 아흐메트역으로 가는 길, 나무에 보라색 꽃이 너무 이뿌게 피어있는게 아닌가. 

    언뜻 버드나무 처럼 느껴져 바람이 불면 보라색 꽃들이 흘러내릴 것 같았다.

    마치 사러져 버렸던 동심이 어디선가 나타나 잠시 나를 불러 세우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뜬금 없이 감상에 젖게 만든 풍경 뒤로 이렇게 또 묵직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나는 여행지에서 누군가 열심히 일한 모습을 본적이 있었나? 

    음.. 기억 나지 않는 걸 보니 없었던 것 같다.

    주변 모두 늦그하게 여유를 즐기거나 즐기기 위해 돌아다니는 사람들 속에 묵묵히 일하는 모습에서 쉽게 눈이 떨어지지 않았다.

    술탄 아흐메트역 주변이 작고 복잡하지만 이 가운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아 놓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헥헥... 밥집은 멀었나? 위치가 잘 못 되었나? 왜 나오질 않니~

    그건 그렇고 술탄 아흐메트 주변에서 지나가는 트램을 노려보는 알바생 발견~ 뭐가 불만이냐 넌~ ㅎㅎ 





    슬슬 더위에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포기하고 주변 식당에나 들어갈까 할 때 즘, 드디어 발견한 파로스~ Faros!!

    (술탄 아흐메트 트램 라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도로가에서 발견 할 수 있다.)

    여기가 맛있다고 한다. 대신 가격은.....^^;;

    그 동안 의도하지 않게 제대로 된 터키 음식을 먹지 못하였는데 추천 받은 만큼 음식 맛 기대가 컸었다.




    오래된 신문 같은 메뉴판.

    뭐가 무슨 음식인지 모르는 관광객을 위해서 음식 사진을 A4 용지에 프린트해서 코팅한 사이드 메뉴판도 있다.




    (아래 음식보다 요게 더 맛있음)



    드디어 기대 만빵 이었던 요리가 나옴~ 

    기대 한 것 보다 완전 맛있었다. 여행의 완성은 음식이라더니... 

    이곳 터키에 와서 '맛 기행'이라는 걸 왜하는지 이해가 되버렸다. 

    이 한끼 때문에 초밥을 먹기 위해 일본에 비행기 타고 간다는 사람을 이해하게 되버렸다.


    비싼 만큼 완전 맛있음.

    단, 지금 음식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는 것이 슬플 따름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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