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셜록 - 벌스톤이 비밀 in 대학로

 

 

공연명 : 셜록 _ 벌스톤의 비밀

장 소 : in 대학로 노을 소극장

일 시 : 2012년 9월 15일 토요일 7시

배 우 : 김종현(셜록홈즈), 김선호(왓슨박사), 이상일(더글라스), 이현웅(맥도날드 경감),김기여(세실바커), 장누리(부인), 윤지오(하녀)

 

배우들이 참 많이 나온다. 무려 7명 +_+

 

 

 

셜록홈즈 시리즈는 어릴적 참 많이도 읽었는데..... 내용을 떠올리면 딱히 생각나는게 없다.

내 기억력이 멘붕인지 아니면 어릴적에 읽어서 생각이 아나는건지...

셜록홈즈 시리즈의 내용이 기억이 안나지만 '홈즈'라는 케릭터는 확실히 사람의 관심을 일으키는 세계적인 케릭터인건 분명하다.

왜냐구? 제목만 보고 나도 모르게 '오우~잼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어버리는 걸 본 케릭터의 파워란 대단하다.

 

 

새로운 스타일의 홈즈~ 대학로 스타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

 

슈퍼스타 K4에서 싸이가 말한 좌우명이 생각이 난다.

'웃기되 우습지말자'

 

아무래도 곽객들이 소극장을 찾는 이유를 알고 있는 듯 연극 셜록은 진지하지 않다.

 

원작의 셜록이 엉뚱하긴 하나 개그 케릭터는 아니었다.  셜록의 홈즈는 안어벙 같은 느낌?

추리류의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무겁다면... 셜록의 등장인물들은 무겁지움과 가벼움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한마디로 연극 셜록은 '웃기고 우습긴하나 진지'하다.

캐릭터와 중간중간 코믹한 상황들이 요소요소 배치되어 있으나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해치지 않아 추리의 긴장감을 해치지 않는다.

 

긴장감 속에 다양한 개그 코드들을 집어 넣어 지루할 틈없이 1시간 4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사실 모든 배우들이 연기를 잘한다고는 못 하겠다.

여배우 분들은 등장신과 보여 줄 수 있는 요소가 매우 적었으며, 맥도날드 경감은.... 억지로 웃길려고 해서 그런지 매번 웃긴것 보다 어색한 경우가 더 많았다.

메인 배우인 홈즈와 왓슨은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연기력은 괜찮았고  다른 배우들은 보통 정도?

 

 

무대는 소극장에서 이렇게 무대 활용을 깨알 같이 하는 곳이 몇개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괜찮았다.

처음 홈즈 방을 보고 '설마 이렇게 좁은 곳에서 이야기가 계속 지행되는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 무쌍하게 변화는 벽과 작지만 무대 분위기를 변화 시켜주는 탁자와 테이블 등의 다양한 소품으로 이야기 흐름에 맞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셜록의 이야기 바탕은 '공포의 계곡' 이다.

공포의 계곡을 바탕으로 각색된 셜록은 내용을 알지 못하는 관객에게는 새로운 홈즈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이미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각색된 극을 비교 하면서 여유있게 셜록의 웃음 코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공연 기간이 몇일 남지 않아 아쉽기만 한 셜록~

 

다만 더할 나위 없이 즐길 수 있는 극이지만, 스토리 자체의 긴장감과 풀이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가볍기만 한 해석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 있는 극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본 후 들어버린 생각인데...내용이 기억 안나는것이 다행이다.

추리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이 내용(결말)을 알고보면.. 과연 잼미가 있을까?

 

그저 웃기고 가벼기만한 연극에 지쳤다면? 주저말고 선택하길 권한다.

색다른걸 원해? 그럼 선택은 셜록!

 

P.s 배우 이름 찾다보니 하녀역이 윤지오님 학려기 특이하십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