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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러브레시피 - 기억의 향기란? in 대학로 그라운드 씬
    ENjoy CULture♬ 2012. 10. 12. 23:31

     

     

     

    공연명 : 러브레시피

    장   소 : in 대학로(?) 그라운드 씬 Ground SYN

    일   시 : 2012년 10월 11일

    배   우 : 박성환(명훈), 설혜선(수희), 전광영(쉐프 칸), 공영민(마리오), 황정윤(루이지)

     

     배우들 소개 ↓↓↓

     

     

    따뜻한 햇살아래의 오후가 지나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초 가을.

    인천에 발을 담그고 있어 시청에서하는 싸이 무료 콘서트도 못가고, 불꽃놀이는 구경도 못한 캬홍은 뮤지컬 한편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으려 간만에 대학로를 찾았으니~

     

    그가 선택한 것은 바로!! '러브레시피'

    제목만으로도....닭이 되어버릴 것 같은 이름의 뮤지컬.

     

     

     

     

    러브레시피는 예전에 '두드림 러브 시즌 2'라는 이름으로 공연이 이루어졌단다.

    시즌 2에서는 영화관이었는데... 이번에 러브레시피로 바뀌면서 배경은 바로 식당!

    발음하기도 어려운 '리스토란테 메모리아' 식당이 배경이다.

     

    줄거리

     

    하루 한 테이블. 한쌍의 커플만을 받는다는 미스테리한 식당 '리스토란테 메모리아' (응? 한테이블 가지고 장사가 되나?? 응??응???)

    추억을 보여준다는 소문이 있는 식당이기도 하다.

    에피타이저부터 메인디쉬, 그리고 디저트까지. 이 레스토랑의 임식을 먹을때마다 과거로 추억여행을 가게된다.

    이 미스테리한 식당의 쉐프 '칸'은 연인들의 기억을 가지고 자신만의 특별한 향시료를 만드는데...

     

    어느날 이곳 '리스토란테 메모리아'에 잡지사 에디터 '수희'와 사진작가 '명훈'이 취재차 오게 된다.

    하지만 이곳은 커플이 아니면 음식을 맛 볼 수도.. 사진을 찍을 수도 없는 곳.

    사실 명훈과 수희는 한 달 전 까지만 해도 8년차 커플이었다. 

    이미 헤어져 남남이 되버린 그 둘이 이곳에 오게 된것은 1년전 이곳 식당의 식사를 명훈은 수희를 위해 예약을 했었고, 이 곳 취재를 통해 수희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명훈 때문이었다.

     

    커플이 아니면 취재를 할 수 없다는 쉐프 칸의 말에 나가버리는 수희. 홀로 남겨진 명훈에게 칸은 솔깃한 제안을 한다.

    명훈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드릴고 취재를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단, 한번 주문이 들어간 순간 주문을 취소 할 수 없으며. 취소시 그에 상당하는 패널티가 가해진다는 것.

    그리고 '잊고 싶기만한 사랑의 기억을 지울 수만 있다면 지우고 싶으시다구요?'라는 쉐프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는 명훈.

    쉐프 칸의 특별한 음식을 맛 보는 순간!! 명훈은 잠시 잊고 있던 수희와의 추억 속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공연 시작 전 무대의 모습. 사진이 요래서 그렇지 보라색 조명아래 있는 무대가 참 동화속 같아 보였다.

     

     

    공연의 주 무대가 되는 식당 '리스토란테 메모리아'

     

     

    당신이 가지고 있는 사랑의 기억들은 어떤 맛과 향을 가지고 있나요? 짠만? 단만? 청량한 향기?

     

    바쁜 일상과 자극적인 주변 광고들, 그리고 마치 에너지 드링크 처럼 들여마시는 술 때문에 잠시 잊고 있던 추억들.

    그것도 사랑에 관한 기억들을 잠시 꺼내어 볼 수 있는 그런 뮤지컬이라고 할까?

     

    장르를.. 로멘틱 코메디라고 해야하나? 음... 사실 스토리가 예측이 가능 할 만큼 뻔했다.

    아무리 판타지가 섞여 있다지만 이야기가 대충 어물쩡 넘어가는 느낌이 강하다.

    케릭터는 어떤가? 억척스럽고 생활력 강한 수지의 케릭터는 달려라 하니를 보는 것 같았다. 도대체 하니의 케릭터가 몇년도 케릭터란 말인가 @.@

     

    하지만!!

     

    스토리와 돌아가는 상황들이 예측이 가능했지만, 그런 상황들과 별거아닌 순간들을 재치있게 꾸며 놓았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정원을 인듯 하여 가까이 다가갔더니 다양한 꽃들이 각자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나.

     

    처음에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듯한 대사들에 잠시 멘붕 직전 까지 갔지만 자동차가 1단, 2단, 3단으로 기어가 변하듯 볼거리와 웃음들이 뒤로 갈 수록 커져만 갔다.

    식상한 상황에서 터지는 생각지 못한 공연과 웃음 코드들.

    말 장난과 억지스러운 몸개그들이 아닌. 상황에 적절한 노래와 춤 등의 연출로서 웃음을 준다.

    한마디로 잼있어도 넘~~~ 잼있고 즐거웠었다는 거다!ㅋㅋ

     

    예를 들자면, 크리스마스 날 명훈이 수희에게 결혼식 이벤트를 해주려 했던 장면이있었다.

    고해성사하는 곳에 들어간 명훈과 수희. 그곳에 있던 목사는 수희의 '할아버지 조용히 하세요'라는 말에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데.. 그리고 그 뒤에 벌어지는 하트 비트 공연.  예측 못한 장면이기도 하거니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기도 하다. 예가 적절했나?

     

    소극장 뮤지컬 치고는 꽤 많은 노래들로 공연은 이루어져 있다.

    자작곡 노래부터 알만한 노래를 살짝 살짝 각색한 것 까지~

    요런 요소들이 자작곡들로 인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을 잘 커버해 주는 듯~

    그렇지만!! 배우들의 노래실력은 보통 정도?

    사실 첨에는 녹음 한 거 트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며 지금도 녹음 한 걸 틀었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무튼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유치하긴 했지만, 볼게 많고 보는 동안 즐거웠던 괜찮은 뮤지컬!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ㅎㅎ

     

     

     

    내용 결말 스포일러

     

     

     

    나는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게 하나 있다.

    분명 커플들을 위한 식당인데..(헤어진 커플들만을 위한 식당이 아니다.)

    쉐프 칸은 커플들이 가지고 있는 사랑의 기억을 빼내서 향신료로 만든다.

    그럼... 행복한 커플은 이식당에 와서 남남이 되서 가버리는 건가? 응??

     

     

    참!! 그라운드 씬 극장을 찾기가 좀 거시기하다.

    혜화역 근처 소극장 밀집 지역이 아닌 저~~~ 멀리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이다.

    구글 지도로 위치 찍고 느린걸음으로 한 20분 걸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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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12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자그마한 팁은 성균관로 따라 왼쪽을 신경쓰면서 정신 없이 걷다보면 발결할 수 있다.

     

    효천 아트센터 '그라운드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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