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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날 갇힌 참새 구조하루하루_작은 즐거움 2014. 8. 15. 16:00
2014.08.15
광복절날 출근.....
광복을 위해 땀과 피를 아끼지 않으신 독립투사 선조들에게 묵념.
이어서 빨간 날 출근한 모든이에게 묵념 한번 더.
출근해 있는 같이 근무하는 직원이 옥상에 참새가 갇혀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옥상에 참새가 갇힐 만한 공간이 없는데.... 이건 뭔 만우절 같지 않은 만우절 인듯한 소리인가.
아무튼 궁금해서 옥상으로 가보니.
정말 참새가 갇혀 있는 것이 아닌가.
어찌다 그랬는지 전선 사이에 한쪽 다리가 끼어 버린 것이다.
전선에 하얀 똥이 묻어 있는 걸 보니 금방 낀 것은 아닌 듯.
빼주기 위해 손을 가져다 대니 겁나 푸드득 거려서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다.
곰곰히 생각하니 참새를 잡아서 보기 보다는 전선을 살짝 들어올려 벌려주면 알아서 다리를 뺄 것 같기에 전선을 살짝 들으니 예상 대로 발을 빼고 푸드득 날아가 버렸다.
자유를 찾긴 했는데... 날아가기 전 낀 다리를 보니 붉은게 다치거나 부러진 듯 한데...... 또 어디선가 다치고 그러지 않길.
광복절날 자유를 찾은 참새니 이름을 '광복이'라고 지어야 겠다.
내가 구해주었으니 어디선가 만나면 새똥 대신 박씨를 물어오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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