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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심씨네 젓갈, 비빔낙지젓 명란젓 찐 맛!하루하루_작은 즐거움 2020. 9. 4. 00:24
|| 난 젓갈이 먹고 싶었다 ||
살다 보니 백수가 되었다. 거기다 코로나가 다시 심각해지고, 얼씨구 태풍도 온다.
어디 나가고 싶어도 나가기도 무섭고, 안 나가다 보니 더 안 나가고 싶어 지는 하루의 연속이다.
덥거나, 습하거나.... 그러다 보니 입맛도 없고, 혼자 자취하니 뭐를 해 먹는 것은 물론 시켜먹기도 귀찮다.
( 사실 배달 너무 오래 걸리잖아~)
그러다 갑자기 젓갈이 먹고 싶어 졌다. 어릴 적에는 낙지젓갈 하나만 가지고 가볍게 밥 한 끼 먹고 했는데 말이다.
주기적으로 아파트 입구에서 젓갈을 팔고 있었는데 가끔 어머니가 젓갈을 사 가지고 퇴근하시곤 했다.
여러 젓갈들을 골고루 사 오시다가 내가 오징어젓갈이랑 낙지젓갈 이외에는 잘 먹지 않으니 어느 날부터는 그 두 개만 주로 사 오셨다.
인터넷에서 당연히 팔겠지 해서 쿠팡에 들어가 보니... 젓갈들을 너무 많이 팔고 있다.
아... 뭘 사야 되나 고민하게 될 정도로 많았다.
어린 시적 먹었던 그 맛의 젓갈이 먹고 싶어 어머니에게 물어보고 어떤 젓갈인지 알게 되었다.
'강경 심씨네 젓갈'
젓갈을 좋아하면서도 강경이 젓갈로 유명한 지역인지 이날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쿠팡에서 '심씨네 젓갈'로 검색할 때만 해도 낙지젓갈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어라? '비빔 낙지젓'?
간편하게 비벼먹게 낙지젓을 다져 놓은 젓갈을 파는 것을 보게 되었다. 어릴 적에는 이런 거 없었는데 말이다.
아무튼 보자마자 별생각 없이 '비빔 낙지젓' 구매, 주말에 명랑 파스타나 해 먹을까 하고 '명란젓'도 함께 사버렸다.
|| 잡았다~ 밥도둑! ||
대박! 주문하고 하루 만에 왔다. 강경에서 보내주는 거라 빠르면 2일 아니면 3일 정도 걸릴 줄 알았는데 하루 만에 왔다.
냉장식품을 처음 온라인 주문해 보는 것이라 두근~ 두근~~ (쿠팡 심씨네몰 배송 빠르구나~♬♪)
강경에서 수원까지 어떻게 올까 궁금했는데 시골집에서 김치 보내 주듯 스티로폼 박스에다가 아이스팩이랑 같이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배송이 되었다.
명란젓은 비싸서 그런지 아니면 보관이 중요한지 안내문도 있고,
참기름 + 마늘 + 파 + 깨소금일 골고루 섞어서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우선 명란 파스타 먼저 해 먹고 도전해 봐야지.
점심시간에 맞춰 택배를 받아서 마침 점심을 먹기 직전이었다.
언 박싱 후 가볍게 '비빔 낙지젓'에 햇반 하나 슥삭!
음~ 맛난다. ( 내일은 참기름 넣어서 먹어봐야겠다)
이거 다이어트 하기 글렀다. 괜히 2개나 샀다 ㅜㅜ
당분간 배달과는 멀어질 것 같은 강력한 확신이 든다.
P.s : 저녁에 운동하고 나니 배고프고, 다이어트도 할 겸 명란젓으로 소스를 대체한 샐러드에 도전.
명란젓을 선호하지 않았는데 짭짤하니 자주 이렇게 먹어야겠다.
TMI : 쿠팡에서 '심씨네 젓갈'로 검색하니 제품 많이 나오던데, '심씨네몰'이 젓갈 이름이랑 가장 비슷해서 구매했는데...
여기가 정품 매장인가? 젓갈도 정품이 있을라나? 궁금하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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