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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4월의 터키 _ 셀축 (성모 마리아의 집)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4. 6. 7. 13:40



    파묵칼레에서 하루를 보내고 잠에서 꺠어난 시간은 5시.

    전날 메트로버스 매니져인 '실바'의 소개로 구입한 셀축 패키지 때문이다.


    코스는[파묵 숙소 픽업 --> 기차역 까지 바려다줌 --> 셀축역에서 내리면 연계 직원 만나 잠시 호텔이동 --> 가이드 따라 투어 --> 투어 종료후 이즈미르 공항까지 데려다 줌.]


    이 패키지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셀축 내에서 이동하느라 어리버리 대느라 택시 기사한테 호구 짓 하지 않아도 되고 이즈미르 공항까지 데려다 준다는 것이었다.


    실바가 픽업 하러오는 시간은 5시 30분.

    서둘러 드래곤 로드를 깨워 부산을 떨다버니 이미 실바의 픽업 차량이 숙소 앞에 떡하니 와있었다.




    우리 말고도 몇몇 사람

    들을 픽업해서 내려준 기차역은 'GONCALI' 라는 변두리 기차역이었다.

    다른 픽업 차량을 이용하여 온 아시아 관광객들도 볼 수 있었는데 다들 살짝 안절부절 못하는 눈치였다.

    아마도 나처럼 버려진 역으로 보이는 곳에 과연 기차가 멈출까하는 약간의 의심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기차가 멈추는 시간은 약 1분 정도? 그 안에 못타면.... 생각하기도 싫다.

    이 열차는 데니즐로를 지나서 있는 시골 역인 듯 했다. (데니즐로 기차 출발 시간이 6:25분인데 이 곳에 기차가 그 후에 도착 했다.)


    기차에 타서 얼마나 달렸을까? 슬슬 설잠이 깊은 잠으로 바뀌려고 할 때 기차는 셀축에 도착 했다.

    'GNCALI' 역에서 같은 기차를 탔던 이들 모두 나와 같은 패키지를 신청했는지 우리를 마중 나온 사람을 따라 같은 호텔로 향했고, 거기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나서 셀축 관광을 시작 하게 되었다.


    [성모마리의 집]


    첫 코스는 바로 성모 마리의 집! ( 혹은 동정 마리아의 집 )

    성모 마리아가 여생을 보내고 선종 후 승천할 때까지 머물던 곳이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마리아가 선종한 곳이 예루살렘이었을 것이라고 알려 졌으나 431년 에페스에서 열린 공의회에서 성모 마리아가 이곳으로 사도 요한과 함꼐 피난해 와서 지금의 성모 마리아 집터에서 살았다는 전설을 그대로 인정하게 되면서 에루살렘에서 선종했다는 설과 에페스에 선종했다는 두가지 설로 나뉘게 된다.


    독일의 수녀인 가타리나 엠메릭크 수녀는 전신 마비 증세로 생애 마지막을 침대에서 보내면서 자주 성모와 에수의 발현을 목격하게 되고 독일 가톨릭 시인 브렌타노는 수녀에게서 성모의 발현 이야기를 듣고 1852년 <성모 마리아의 생애>라는 책을 펴내게 된다.

    그리고 1878년 이책의 프랑스 번역 판이 출간되고, 1881년 10월 프랑스의 아베 줄리앙 꾸예 신부가 터키에서 에게 해를 바라보는 작은 석조 건물을 발견하게 된다.

    신부는 그 건물이 가타리나 엠메릭크가 환시를 통해 본 성모 마리아의 집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또 이책을 읽은 융 신부와 그 일행이 꾸예 신부의 안내서를 보고 1891년 에페스 주변 산에서 이 책에서 묘사한 내용과 맞는 집 풍경을 다시 찾게 된다.

    그리고 융 신부 일행은 이 돌 집이 오랫동안 이 곳 주민들에게 거룩한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곳 주민들이 초대 교회 시절 에페스에 살던 그리스도인들의 후손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매년 8월 15일을 성모승천일을 기념해 이곳 성지 참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곳이 성모 마리아가 살다가 돌아가시고 부활하고 승천했다고 믿고 있었다.


    마리 드 망다 그랑시 수녀는 이곳 마리아의 집에 조그마한 가톨릭 성당을 하나 세웠고 선종할 때 까지 마리아의 집과 그 주변을 매입해서 복구 및 보존하는 일에 매진 하였다. 

    동정 마리아의 집 발견은 12세기부터 이야기된 동정 마리아의 에페소 선종 전승의 신빙서을 한층 높여주었고 현재 에페소 선종과 예루살렘 선종 전승이 우위를 다투고 있다.

    1896년 교황 레오 13세와 1961년 교황 요한 23세는 예루살레에 있는 성모 마리아가 선종한 종소로 전해지는 성당에 대한 전대사 부여를 철폐하는 일련을 행동을 취하였으며, 대신에 에페소에 잇는 동정 마리아의 집에 순레 성지로서의 권리를 부여하였다.


    교황 바오로 6세는 1967년 7월 26일 동정 마리아의 집을 방문함으로써 비공식적으로 나마 성지로서의 정통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1979년 11월 30일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 2006년 11월 29일 교황 베네딕토 16세 터키 순방 중에 4일째 되는 날에 에페소를 찾아 동정 마리아의 집을 방문하여 미사를 집저하였다고 한다.








    (클릭하면 커져요~)


    마리아의 집은 소박했다.

    다만 성수로운 기운이 남아 있는 듯 집 강렬한 녹색 식물들이 마치 이 집을 마법사의 집처럼 보이게 하고 있었다.

    더욱이 집이꺽이는 곳의 작은 화단에 있는 썩어버린 나무와 그 사이에 자라는 식물은 선입견 때문인지 몰라도 무척 신비롭게 보였다.





    마리아의 집에 놓여진 조각품의 모조 상.

    집안에 있는 진품은 크기가 훨씬 크며 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성모마리으의 집은 나오면 성수대를 볼 수 있다.

    직접 물을 밭아 마시는 사람은 적고, 다만 죄를 씻어 내는 듯 많은 사람들이 손을 씻고 자리를 떴다.







    (클릭하면 커져요)


    성수대 옆에 있는 소원을 묶어 놓는 곳이 있다.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던 나.

    주변을 둘러보니 아시아계 사람이 다이어리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다가가 한장만 찢어 달라고 했다. 

    내가 이렇게 한장을 얻자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몇몇이 다가와 나 처럼 종이를 얻어 갔다.

    이제 가방에 있는 펜으로 소망을 적으면 되는데.... 펜이 잘 나오지가 않는 것이다. 

    이런 미신을 잘 믿지 않는데... 기독교 인도 아닌데... 펜도 안나오고.... 그냥 가려하였으나 결국 꿋꿋이 소망을 적어 벽에 묵어 놨다.

    소망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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