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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09 도둑놈 다이어리 in 대학로 예술마당
    ENjoy CULture♬ 2010. 3. 1. 16:20
    2010.01.09 도둑놈 다이어리 in 대학로 예술마당. 

    배우:    승 규(도두칠 역) //  백종민(도정노 역)   // 전세홍 (마동나 역)  // 이나경(마희진 역)

     

    공연 시작전 :

     같이 가기로한 사람이 알바를 못 빼고 할 수 없이 친척동생을 꼬셨으나 귀찮다는 반응으로.... 결국 대학 후배 경준이를 대리고 홍대를 찾았다.

    2번 출구로 나가는데.. 헛! 젠장! 이럴 수가! 눈이... 눈이 내렸다. 남자 둘이 연극을 보러 온 것도 우울한데 눈은 내리고 거리에는 쌍쌍 커풀들만 눈에 띄고 또 눈은 계속 내리고 ㅜㅜ

     

     결국 4시 공연인데 3시 45분에 들어가 늦은 티케팅을 하는 도중에 금보라씨를 보게되었다. 실제로 보니 더 젊어 보이는데 비결이 뭔지~ 쩝~

    결국 뒤에서 3번째 줄(맞나 ㅡㅡ;)에 앉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데!! 의자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고 높낮이 차도 그리 크게 나지 않았다. 소극장이라 이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앞에 계신 아가씨들의 머리가... 너무 커서 앞이 안보였다. ㅡㅡ;;


    결국 눈치를 보다 뒷자리가 비길래 뒤로가서 공연을 볼 준비를 했다. 그래도 앞분의 머리가 너무커서(죄송) 두 여성분 사이의 공간으로 연극을 관람하게 됬다.

    공연:

    우선 보고난 기분은 씁쓸하고 우울하고 한숨이 나오는 공연이었다. 이유는.... 남자끼리 봐서이다.

    아무튼 코믹위에 도둑질을 할수밖에 없는 아픔과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사랑, 뭉클한 사랑이 잘 버무려져 있고 사회비판이 약간 담겨져있는 연극이었다.

     

    아픔을 갖고 도둑질이 직업인 도두칠, 도정노 형제. 두칠의 결혼을 위한 불술한 목적으로 빈 방에 살 여자를 구하는 구인광고를 내고.

    결국 마동나에게 빈 방을 주게되지만 그녀도 도둑이다. 도정노에게 반해 정노를 쫒아다니는 작은 미장원 종업원 마희진.

     한눈에 마동나에게 반한 도두칠은 결국 그녀가 자신의 돈을 훔치러온 도둑인 줄 알게 되지만 그녀에 대한 사랑을 놓치 못 한다.

    남의 물질을 훔치던 도둑이 사랑을 하게되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훔치게 되는 내용이다.

     추가로 마희진을 그렇게 싫어하던 정노도 결국 자신도 모르게 희진에게 마음을 뺏기고 만다.

     

    배우들 표정 연기에 감탄도 나오고 상황도 너무 너무 잼있고~ 롤러코스트의 두 배우 전세홍과 백종민만 신기하듯 보다가 못생겨 보이던 도두칠역의 승규씨도 점차 멋져보이기 시작하고~  눈물이 찔끔 날만큼의 장면도 있고~ GOOD~GOOD~

    그래도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마지막 공연 후 인사 때 였다. 승규씨가 울먹이며 빠진 틈을 타서 백종민씨가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몇 몇 좌석에 선물을 놓아 두었다'는 떡밥으로 낚으시더니 결국 빵터지는 일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갑자기 '85년 생 XXX양 계시나요?'하는 것이다. 당사자도 어리둥절 하며 무대로 나가고, '포항에서 오셨죠?' 하는 것이다. 헛~ 무슨 사연이있는 건가 하는 찰나에.. '매표소에 주민등록증 두고 가셨습니다'라는 대사에 결국 빵~~~ 터지고 만것이다.   

     

    올해 첫 연극으로 보게된 '도둑놈 다이어리'는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승규라는 배우를 기억하게된 연극이었으며 전세홍씨와 백종민씨도 내공이 장난 아니시던데 롤로코스터의 인기를 타고 쭉~ 잘나가셨으면~^^

     

     공연을 끝난 후 이래저래 꿀꿀하고 우울한 기분으로(남자 둘이 봐서ㅜ) 후배 녀석과 서둘로 극장을 빠져 나와 근처에서 치킨 한마리와 맥주로 오늘의 연극 나들이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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