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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양여행 - 가볼 만한 곳 담양 죽녹원 2012.10.19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2. 11. 3. 13:22

    여행? 여행이라고 할기에는 조금 부끄럽고.. 그래 바람 쇄러 떠나서 온 담양.

     

    여름휴가가 쭉쭉 밀리다보니 10월에 들어서야 휴가를 받아버렸다.

    막상 휴가를 받고 보니 어딜가야하나 고민이었다.

    여름도아니고.. 겨울도 아니고. 가을.

    가을 하니 문득 떠어로는 것이 산. 산에가서 단풍을 보는 것이 진리이기는 하지만.

    왠지 등산이 꺼려졌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바다를 떡 하니 갈 수 없는 것이고.

     

    딱히 갈곳이 떠오르지 않고, 그렇다고 집에서 뒹굴기에 시간이 너무 아깝고.

    그렇게 결국 선택을 한 것이 담양이 되었다.

    대나무가 있는 죽녹원과 탁트인 나무가 있는 메타쉐쿼이어길.

     

     

    <햇살 좋은 날 전남대에서..>

     

     

    담양, 죽녹원을 체험하다. 2012.10.19

     

    [바람쇠러 나온 첫날].

    용산에서 KTX 12시 20분 열차를 타고 3시간을 달려 광주 도착!!

    KTX를 이용해서 가려면 광주를 거칠 수 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처음타는 KTX 였는데 고속버스에 비해 완전 쾌적~ 비행기 타는 기분?ㅎㅎ)

     

    도착시간 3시 12분. 어중간한 시간이다.

    광주에서 전남대를 다니는 동생을 불러내서 학교를 구경하고 나니 어느새 저녁시간.

    대충 저녁을 먹고 담양에서 유명하다는 311번 버스를 타고 죽녹원에서 하차!

     

    어느덧 시간은 해가 자취를 감취고 거리에는 밤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버렸다.

    숙소를 대충 찾아보고 온 관계로 잘곳을 구하느라 고생고생.

    근처에 거의 하나밖에 없는 것 같은 모텔을 잡고 내일 새벽을 맞을 준비를 했다.

     

    새벽을 기다리는 이유는 그 시간에 죽녹원에 갈계획이었기 때문.

    누가 아직 지난밤의 흔적이 남아있는 새벽의 죽녹원이 그렇게 좋다는 글을 봤기에.

     

    [바람쇠러 나온 둘쨋날.]

     

     

    큰 간판 쪽 왼쪽 길이 국수거리. 간판뒤로 죽녹원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초록색 신호등이 켜져있는 곳이 311번 버스 죽녹원 하차하는 곳.

    오른쪽이 관방제림과 메타쉐콰이아길 가는 방향.

     

    참고로, 사진 위쪽으로 팬션같은 곳이 있고. 아래쪽으로 한 10~ 15분 걸으면 내가 묵었던 시설이 평범한 모텔 한 곳이있다.

    (나처럼 잘 곳 찾아 헤매는 사람이 없길~ ㅜㅜ)

     

     

    입구부터 사방이 대나무들이다~

    매표소가 있는데... 아침 7시 반쯤 오니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무료입장~ 죄송합니다 ㅜㅜ

     

    팬더 모녀? 큰 팬더 눈이 무섭다. 좀 웃으면 안돼니?

     

     

    입구쪽에 이렇게 팬더들이 방문객을 맞이하여 준다.

    그나저나 다들 나이를 꽤먹었는지.. 몸 여기저기가 부셔져 있다. ;;

     

     

    입구의 전망대.

    밖에서 봤을 때는 산장같이 좋아 보였는데.... 그닦 전망이 좋지 않다.

     

     

     

    죽녹원 지도. 클릭하면 커져요~^^;

     

     

     

     

    대나무가 인도해주는 길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공기가 변했다.

    새벽의 차가운 공기 속에 녹아있는 촉촉한 습기.

    수많은 대나무들을 돌아 맑게 정화된 것 같은 공기.

     

     

     

     

    옛날 조선시대 때 선비들은 이렇게 걸으면 천천히 지나가는 대나무와 나무들 속에서 답답한 마음을 툴툴 털어내곤 했겠지?

    이른 새벽 출근길이 아니라, 이렇게 여유있는 대나무길 산책의 맛을 아는 사람이었던 듯 싶다.

    우연히 지나치기 쉬운 짧은 글.

    자신이 맛보았던 기분 좋은 새벽을 남들에게도 권해주고 싶기에 블러그 올린 그분에게 감사하다. Thank you!!

     

     

     

     

    죽녹원 여기저기 팬더들이 사진 찍어다랄고 컨셉을 잡고 대기 중~

    그나마 요놈들이 가장 한국적인 컨셉~

     

     

     

    이른 새벽이라 표를 끊지 않고 들어왔지만, 새벽에는 개방되어 있나 보다.

    사진기를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와중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볼 수 있었다.

     

     

     

     

    잘려져 한쪽에 쌓여있는 대나무들.

    옛날 삼촌이 대나무로 활도 만들어 주고 했었는데... 가만, 집에 대나무를 잘라서 만들 연필 꽂이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가 않는다.

     

     

     

     

     

     

     

    '대숲에서서'

    대숲으로간다.

    대숲으로 간다.

    한사코 성근 대숲으로 간다

    자욱한 밤안개에 벌레소리 젖어 흐르고

    벌레소리에 푸른 달빛이 배어 흐르고

    대숲은 좋더라

    성글어 좋더라

    한사코 서러워 대숲은 좋더라

    꽃가루 날리듯 흥근히 드는 달빛에

    기적없이 서서 나도 대같이 살거니

    -신석정

     

     

     

    죽녹원이라고 해서 대나무만 주구장창 있는게 아니었다.

    대나무에 영향을 때문인지 얅고 길게 하늘을 향해 솓은 침엽수들도 있다.

     

     

     

     

    숲에서 길일을 걱적은 접어두자.

    갈릴길마다 표지판이 있으니 스파트폰 위치 어플은 고이고이 접어 배터리 아끼자!

     

     

     

     

     

    1박 2일 촬영지에 있는 '승기 연못.'

    이승기가 빠져서 붙은것 같은데.... 장난하나 ㅡㅡ;;

     

     

     

     

    죽향 문화체험 마을에는 어느새 가을이 수목화 처럼 물들어 가고 있었다.

     

    작은 정자에 누워 책한권 끼고, 막걸리 한잔에 녹두전 한입. 그리고 낮잠 한움큼 즐기고 싶소이다.

     

     

     

     

    길을 지나다 자욱히 깔리는 안개.

    궁금하여 안개를 따라가보니 할머니가 가마솥으로 밥을 짓고 있었다.

    아침부터 분주희 움직이는 사람들 모습도 보이고, 진짜로 한옥마을에서 옛 문화를 체험할 수 있나보다.

    혹시 숙박도 가능한걸까? 흠..

     

    죽녹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 덧 시간은 9시를 넘어가고 이었다.

    출구로 나오는 길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시끌시끌하다.

    가족끼리 온 사람들. 등산복 차람의 관광객들.

    그리고 소풍온 것 같은 학생들~

    나이 지긋한 분들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 그냥 들어가시라는 관리인 아저씨.

     

    그런 모습들이 보기 좋다, 좋아~

     

    이렇게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 죽녹원을 돌아보는 것도 나쁠 것 없지만,

    이왕이면 새벽 이슬을 먹으믄 조용한 대나무 숲을 느껴보는 것이 더욱 좋지 아니할까라며 추워서 움츠려든 몸을 깨우려 기재개를 켜본다.

     

    진짜 팬더들이 대나무 잎을 좋아라하긴 하나?

    To be Conti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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