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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4월의 터키 _ 셀축 (터키 카페트, 아르테미스 신전)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4. 7. 6. 16:18


    에페소 관광후 다음 코스는 바로 점심!!

    햇살 아래에서 걷는라 어느새 홀쭉 해진 배를 채우기 위하여 어디론가로 이동~

     

     

     

     

     

     

    사실 가이드를 따라 들어간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기억이 없기에 딱히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생각 그 이상으로 음식이 맛있었다. 나만 그런게 아닌 듯 다들 한입 먹어보고 맛있다고 말을 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수다로 이어졌다.

    우리와 같은 테이블에 부부가 앉았는데, 중국계 이면서 현재는 싱가폴에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이 부부가 기억에 남는 것이 1년에 한번은 이렇게 해외여행을 꼭 한다는 것이다. 

    아... 내가 바라고 바러던 것을 실천하고 있으니 어찌 부럽지 않을 수 있을까.

    그렇게 잘 알아듣지도... 대충 단어만 나열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기들이 갔다온 곳 중 이집트 사진을 보여주면서 꼭 가보라고 한다. 

     

    사막에, 떠거운 모래, 볼게 몇개나 있을까? 라는 평소 생각과는 다르게 그들이 보여준 사진이 너무 멋있고 아름다운 것이다.

    꼭 한번 가봐야 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남는 순간이었다. 

     

     

     

    [터키 카페트]

     

    점심을 다 먹고 왜 이렇게 여기서 뭉기적 거리는 거지?라는 생각을 할 때 즘 여기는 점심 먹는 곳이자 쇼핑을 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아 버렸다.

    따뜻한 햇살 아래에 있는 뜰에 양탄자가 펼쳐져 있고 벽에 양탄자들이 많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눈치 챘어야 하는데...

     

     

     

     

     

    누에고치에서 털을 뽑는 것을 보여주며 털실의 종류가 여러가지다 라는 것 부터 설명을 해준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실크를 뽑는 것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 보는 경험이었다.

     

     

     

     

    누에고치에서 실크를 뽑아내는 것을 본 후 안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양탄자 강의 시작!

    어느지역의 실을 쓰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이 붙고, 감촉부터 색감 까지 각양 각색이라는 것을 발(?)로 경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것이 SS급 카페트가 이런 것이라니.

    기원전 5세기경 부터 터키에서는 카페트를 짰다고 하더니.... 감촉이 예사롭지가 않다.

    터키에서는 카페트 사이즈와 용도에 따른 이름이 있다고 한다.

    아무튼, 여기 카페트 가격이 후덜덜하여 차마 물어보지 못했지만 만약 여기서 구입을 하면 잘 포장해서 비행기에 싫어 집 까지 보내준다고 한다.

     

     

    정말 수작업으로 한땀한땀 따서 만드는 카페트.

    여기서 카페트를 만져보고 나니 집에가기 전 이스탄불에서 하나 구입해서 가져야겠더라.

    하지만 막상 이스탄불 그랜드바자로에서 파는 카페트를 만져보니..... 실크를 만지다가 신문지를 만지는 것 과 같은 괴리감을 맞볼수 있었다.  가격도 결코 싸지 않은 그랜드바자로 ㅜㅜ

    결국 이집시안 바자로까지 가서 220유로 달라고 하는 것을 75유로로 깍아서 사왔는데 감촉은 ............ ㅡㅡ;;

     

    이스탄불에서 파는 카페트가 작은 것도 거의 150유로 이상에서 시작하는데... 거실에 놓고 쓸만한것들은 500유로 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럴바에야 카페트를 사갈 결심이 있다면 여기서 질 좋은 제품을 골라 깍는 것이 정신 건강에나 여행 후에도 만족스러울 것 같다.

     

    [아르테미스 신전 터]

     

     

     

     

    다음으로 간 곳은 바로 아르테미스 신전 터.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였다는데 지금은 기초 부분이 습지에 묻혀있고 단 하나의 기둥만 남아 있다.

    기둥 하나 가지고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만들다니... 불가사의하긴 하다.

    세계 최초로 건물 전체를 대리석으로 지었으며, 높이 18m의 원기둥 127개가 늘어서 있는 장대한 규모의 신전이며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필적한 건추물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기원전 356년 헤로스트라투스라는 정신병자의 방화로 타버리고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서 방화를 저지른 불가사의한 인간) 시민들이 재 건축을 했다고 한다.

    재건된 신전은 파르테논 신전보다 무려 4배나 큰 규모였지만, 3세기에 코트 인들의 침입으로 파괴되고 버려진 채 그리스도교가 로마의 종교로 지위가 굳어지면서 근처 성 요한 성당을 지을 때 아르테미스 신전을 헐어 건축자재로 사용하면서 이렇게 되버렸다.

     

    P.S 성 요한 성당은 가이드 목록에 없어 볼수 없었고 당초 여행 계획에서도 기독교 인이 아니기에 넣지도 않았다.

     

     

     

     

     

    사실 아르테미스 신전보다 더 눈에 들어 온 것은 바로 신전 터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기념품 파는 잡상인이었다.

    오래된 차 후드에 기념품을 늘어 놓은 모습이 마치 엽서 갔았다. 아마도 아르테미스 신전의 기둥보다 이 잡상인이 늘어 놓으 기념품이 더 많이 사진기에 찍혔을 것 같다.

    많은 기념품들 사이에 특이하게 가가멜과 요상하게 생긴 스머프도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카파도키아에 스머프 마을로 명칭이 붙은 곳이 있어서 그런지 가가멜과 스머프 기념품이 있는 듯.)

     

     

    [이즈미로 공항 가는 길]

     

    생각지 않은 가이드 투어를 하게되어 계획보다 셀축의 많은 곳을 둘러보았고 아르테미스 신전을 끝으로 이 곳의 일정이 마무리가 되었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을 다시 숙소에 내려주고 우리는 이스탄불로 가기 위하여 이즈미로 공항으로 다시 차를 타고 이동.

    가는 동안 창밖으로 스치듯 지중해를 볼수 있었다.

    지중해와 셀축 여행 중 고민하다가 결국 셀축을 선택하게 되었지만, 막상 이렇게 지중해를 보니 너무나 아쉬운 것이다.

    지중해를 바라보며 맥주한잔 마시는 여유를 맛보지 못하다니.... 그렇게 잠시 우울해 할 때 기사의 한마디에 더욱 우울해질수 밖에 없었다.

    이즈므로에서 파는 맥주가 그렇게 맛있다는 것이다. ㅜㅜ

    그렇게 이곳 셀축과 이즈므로에도 아쉬움을 듬뿍 남긴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발이 닿는 곳 마다 남는 아쉬움은 정해진 짧은 시간 속 나 같은 여행객이 흘린 부스러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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