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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4월의 터키 _ 셀축 (에페스 유적)
    현실과 다른세상_ 여행 2014. 6. 10. 21:36



    성모 마리아의 집에 이은 다음 코스는 셀축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에페소.


    참고로 파묵칼레 메트로 버스 '실바'를 통한 가이드 코스는 


    [픽업 --> 아침 식사 --> 마리아의 집 --> 에페소 -->  점심 & 양탄자 쇼핑? --> 아르테미스 신전 --> 로쿰 (Lokun) ] 으로 진행 하면 4시 정도에 끝난다.


    에페소에 도착 하자마자 우리를 반긴 건 강렬한 햇살과 더위 였다. 

    파묵칼레에서 이런 날씨였으면 좋았으려만... 어제의 날씨가 무척 아쉬웠다.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 ! 쨍쨍한 날씨에 사진은 잘 나오겠군이라는 생각과 카메라 끈을 단단히 고쳐 메었다.





    표를 끊자 마자 입구에서 '씨에스타'를 즐기고 있는 고양이.

    돌아다니다 보니 유적이 놀이터와 자기 집인 듯 유물 근처에서 많은 고양이들을 볼 수 가 있었다. 

    그렇게 양옹이를 만날 때 마다 한장 한장 사진을 찍다보니 나도 모르게 유적은 뒷전이 되어갔다는 사실!






    책에 나와 있는 지도를 통해 에페소를 봤을 때는 무척 넓고 볼게 이리저리 널려 있을 줄 알았다.

    근데 생각보다 넓지 않고 볼것도 많이 없었다. 느긋하게 돌면 3시간? 빠르게 돌면 1시간 안에 다 볼 수 있을 듯 했다.

    초반에는 유적을 볼때 마다 책을 뒤져 이게 뭔지 체크하고 보다가 덥기도 하고 슬슬 기대감이 없어지자 그마저도 하지 않게 되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잘 발굴된 히에라폴리스의 느낌?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소극장 터인 오데온. 





    한창 발굴중인 에페소 유적. 언제쯤 볼만한 유적지를 복구 시킬 수 있을까?





    한국 관광들이 지나갈때 살짝 들리니 위 조각에서 영감을 받아 나이키 로고가 만들어졌다는데...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ㅡㅡ;





    나이키 상 옆에 있는 나무.

    내 개인적으로는 터키에와서 유적, 유물들이 보다는 식무들과 자연경관이 더 시선을 잡아 끌더라.





    헤라클레스의 문.

    원래는 6개의 기둥에 아치가 있는 2층으로 된 개선문이었다고 한다.

    현재 보이는 기둥은 아치 위에 있던 2개의 기둥이라고 한다. 문에는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상징인 사자 가죽을 어깨에 둘루고 있는 모습이 부조로 되어 있다.

    여기를 지나가는 사람드레게 위압감을 줬다고 하는데... 실제 어떤 문이었을까 상상을 해봐도 기둥만 가지고는 도저히 위압감을 자아내는 문이 떠오르지 않는다.





    트리야누스의 샘.

    2세기 초 로마의 황제 트라야누스 황제에게 바친 샘이라고 한다. 원래는 9mm 정도의 높이로 2층으로 되어 있는 샘은 트리야누스 황제의 석상 발끝에서 물이 흐르는 구조였다고하지만 지금은 발만 남아있고 이곳에 발견된 비너스, 바커스 등의 신과 왕족 후예들의 12 조각은 고고학 발물관에 있다고 한다.

    중앙에 있는 검은 줄무느의 돌을 자세히보면 발인 것을 알 수 있다.




    간만에 찍는 드래곤 로드와 나의 인증샷!

    에페소 유적의 하일라이트이자 메인이바로 이곳 셀수스 도서관이다.

    유적터 중에 가장 잘 재건되어 있는 유적. 나중에 돌아와서 셀축을 떠올리면 셀수스 도서관만 생각이 또렸할정도 괜찮았다.





    2세기 중반 135년 아시아 지역의 통치자였던 셀수스를 기념하기 위하여 아들이 지었다고 한다.

    도서관 앞문은 코린트식 기둥으로 화려하게 지어져있고, 정면 맞은편의 왼쪽부터 네명의 여인인 석상이 있는데 각각 지혜, 덕성, 학문, 지식을 상진한다고 한다.













    셀수스 도서관 옆에 위치한 마제우스 미트리다테스의 문.

    마제우스 와 미트리다테스는 노예였는데, 아우구스투스 황제에 의해 자유의 몸이 되면서 아우구스투스 황제와 그 가족을 위해 바친 것이라고 한다.



    사실 유적지만 보는 것은 금방 질리게 된다. 

    유적지의 재미를 크게 하는 것은 바로 그에 따라 오는 스토리가 있기에 가치가 있고 몰입이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가이드를 쓰는 것인데... 

    제대로 된 가이드가 아닌걸까? 아니면 외국이들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대충 설명하고, 또 대충하는 설명도 일부부만 알아들으니 좀 답답했다.

    그럴때면 한국 가이드를 따라 이동하는 단체 관광객이 부럽기만 하다. 

    옆에서 살짝 들을 때 마다 설명은 잘해주시는데... 사진찍을 충반한 시간도 주지 않은체 훅 관광객을 끌고 가버리는 걸 보고 있자니 이런것이 자유여행의 장점이자 단점인 이라는 생각이을 다시하게 되더라.  












    또다른 메인 중의 하나인 대극장.

    이곳은 연극과 문화 예술을 위한 극장이었지만 로마시대 말기에는 검투사와 맹수의 싸움도 벌어졌다고 한다.

    현재에도 에페스 문화예술 축제 기간 중에는 공연장으로 사용되어 1년에 한 번 정도는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고 한다. 

    현재의 음향 시설을 능가하는 자연환경을 통해 마이크 없이 위에서 까지 목소리가 잘 들리는 구조라는 것이 마치 이탈리아 베로나 극장을 떠올리게 했다.

    (가보지는 못했으나 꼭 가서 오페라를 듣고 싶은 베로나!)


    대극장 위에 앉아서 내려도보는 느낌도 좋지만 히에라 폴리스의 원형극장이 더 느낌이 좋았다. 




    북문 매패소 쪽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자기 위치를 찾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유적의 일부분들을 만날 수가있다.


    개인적 경험으로 유적보다는 유물, 특히 조각상들도 매우 볼만한데 가이드 코스에 에페스 고고학 박물관이 없다는게 무척 아쉬웠다.

    유물이 빠진 에페스 유적은 왠지 긴 영화 예고편만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예고편이 다 인 영화도 있긴 하지만 에페스 유적은 유물에서도 뭔가 보여줬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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