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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언젠가는, 터키 리뷰
    Book Story 2014. 3. 22. 15:59

    강제로 휴가를 쓰게되었다.

     

    휴가를 반 이상 안쓰면 휴가 수당을 주지 않는단다.

    거기다가 팀 상무님은 이런저런 이유로 팀원 모두에게 3~4일 씩 강제로 휴가를 써서 쉬라고 한다.

    쉬고 싶을 때 연차를 쓸수 없고... 반 강제로 휴가 일정을 잡으니 짜증이 짜증이 짜증이.......+--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보니 회사 생활에서 비수기 때 4일 이라는 장기 휴가를 내고 쉴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총각이자 청춘인 나에게 이 기회에 어디 멀리 가볼까 하는 꼬라지가 슬글슬금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결정 했다~ 터키!! 터키로 가보자고!!

    (사실 크로아티아로 가고 싶었으나.. 후덜덜한 비행기 값에 주변 국을 찾아보다 터키 비행기 값이 그나마 싼 것을 보고 결정 했지만 ㅋㅋㅋ)

     

    가자~ 터키로!!!

     

    결정을 했을 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는 것이 아닐까?

    막상 검색을 하면 딱히 뭐를 검색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머리를 아프게 한다. 뭘 알아야지 검색을 하지 않는가?

    그때 대각선에 앉아 있는 형이 얼마전에 터키로 신혼 여행을 갔다온 것이 생각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터키 관련 책이 있는지 물어봤다.

    역시! 4년 전 꺼이긴 하지만 책이 있다길래 냉큼 빌려서 슥 훑어버며 터키 어디가 좋나 스캔 시작!!

     

    사람들이 어느나라로 떠나기로 마음을 먹으면 그 나라 관련 여행책을 살펴보게 된다.

    인터넷에 많은 자료가 있지만... 어느정도 지식이 없으면 그저 스처지나가는 그림이요 머리에 저장되지 않는 잉크들일 뿐인 듯.

     

    이렇게 짬짬히 터키 준비를 하는 와중에 우연히 서점에 들리게 되었다.

    그때 내눈에 들어와 나도 모르게 냉큼 사버린 책 한권.

     

    바로 '언젠가는, 터키'!!

     

     

     

     

    여행 책자에 나와있는 영혼 없는 설명과 지역 소개에 '이 곳이 정말 가볼 만한 곳 인가'라는 의구심과 함께 해당 지역 여행에 대해 확신이 없었던 상태였다.

     

    그때 딱! '언젠가는, 터키'이 들어 온 것이다.

    비전문 여행가 입장에서 본 터키에 대한 감상, 지역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작가가 느낀 느낌이 터키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불안해 하는 나를 진정시켜주고 확신을 줄 것 만 같았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탐독!! 최근 산 책 중에서 가장 빠른 시간내에 읽은 책일 듯~.

     

     

     

     

     

     

    6개의 블러그 글이 모인 책.

     

    한마디로 잘 정리 된 블러그 글의 묶음 정도?

    지역 소개도 어정쩡하고.. 여행 중 느낀 터키 도시에 대한 작가의 감정도 별로 였다.

    나에게 '언젠가는, 터키'책은 여행 책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수필도 아닌 어정쩡한 책이었다.

    차라리 프랜지 터키 같은 여행 전문 책 신간을 살걸 했다는 후회가 들었다.

     

    터키 여행을 준비하는 단계이면 이 책 보다는 자세한 설명들이 주를 이루고 코스를 짜게 도와주는 여행 책이 더 낳을 것 같다.

     

    '언젠가는, 터키' 책은 터키에 대한 막연한 여행 로망이 있는 사람에게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가볍게 나라 전반을 알 수 있게 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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