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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레미제라블 -세계 4대 뮤지컬을 스크린에서 만나다Media Story 2012. 12. 25. 16:30
레미제라블 : 뮤지컬 영화
세계 4대 뮤지컬.
'캐츠',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그 중 하나인 '레 미제라블'이 뮤지컬 포멧을 가지고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것이 영화 '레미제라블'이다.
대화 중에 음악에 맞추어 노래로 상황을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대사와 스토리 진행이 노래로 표현되어있다.
영화판 오페라 유령을 본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 가물 한데...
무대에서 영화로 옮겨 오면서 모든 대사들을 노래로 처리한, 뮤지컬 포멧을 그대로 가지고 온 작품은 '레미제라블'이 처음 인 듯 하다.
시대적 암움함 속에 깔려 있는 혁명정신, 민중들의 고통스러운 삶과 완성도 있는 음악이 만났을 때 감동이 흐른다!
'레 미제라블'은 얼마전 25주년을 맞이해 특별 공연도 있었고 DVD도 발매했다.
그래서 일까? 이번 영화 작품은 원작에 최대한 근접하게 제작 되었다고 한다.
모든 대사가 노래로, 그것도사상 최초로 실시간으로 모든 노래를 촬영장에서 촬영.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한편의 웅장한 배경의 뮤지컬을 보고 있는 듯 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이부분은 뮤지컬 스러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단점이 되었을 듯 하다.
빠른 대사로 지나가도 될 부분이 노래로 감정을 전달하기에 자칫 늘어지게 다가와 잠이 솔솔 찾아올 수 있기 때문 ㅜㅜ
그렇지만!! 이것만 극복(?)하면 '휴 잭맨', '라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앤 하서웨이'의 배우들의 열연과 1980년대 쓰래기 냄세나는 파르의 모습의 '레미제라블'은 벅찬 감동을 가져다 준다.
특히 '앤 하서웨이'의 재발견 이라고 해야하나?
그저 이쁜 여배우구나 했는데.... 이 영화를 통해 그 동안의 이미지가 수정 되었을 듯 싶다.
삭발 장면도 그렇고, 여러 명 장면 중에 기억에 남는 하나의 장면을 꼽으라면 바로 그녀가 절망 속에서 부르는 'I Dream a Dream'.
그저... 정말 가슴 뭉클하고 감탄이 절로 나왔다는 말 밖에는 할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레미제라블'의 원작은 등장인무들의 삶을 통해 그 시대와 인간을 보여 주었다면, 영화는 인물들의 사연의 클라이막스들을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이런 부분이 원작의 깊이와 가치를 망친 오락영화로 비춰질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누군가를 설득하고 감화시키는 것에 있어서 이런 감정적 격동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자신의 정체성. 삻의 정체성과 가치.
주체적으로 이런 답을 찾고, 절망과 현실의 구렁텅이에서 조차 뜨거운 삶의 가치를 표출해내는 순간들이 가슴을 요동치게 하는 영화.
사막 한가운데 길을 잃은 것 처럼 흐리멍텅한 시간 속에 표류하는 삶의 태도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힘이있다.
2012년 크리스마스에,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레미제라블'. 소장하고 싶은.. 소장할 가치가있는 명작이 아닐까?
레 미제라블 : 불쌍한 사람들 (프랑스 어),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뮤지컬화 한 것으로 피끓는 혁명 정신과 노동자의 저항 정신.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인간애를 다룬 작품
영화 타이틀이 가진 의미를 가장 잘 담고 있는게 바로 학대 받고 있던 어린 코제트의 눈빛 모습이 아닐런지?
프랑스 혁명의 시대.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불쌍한 사람들이다.
누군가는 시대와 싸우고 (Fight)
다른 누군가는 꿈을 기억하고 있으며 (Dream)
또 누군가는 희망이 빠져나가지 않게 손에 꼭 쥔채 (Hope)
검은 시대에 누군가들은 사랑으로 삶의 이유를 찾는다. (Love)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법과 정의를 신판한다는 신념으로 자신의 길을 뒤돌아 보지 않았던 '자베르니'경관.
자비와 용서란 단어를 몰랐 던 뿔쌍한 사람이었던 그. 결국 장발장의 자비와 용서로 인해 목숨은 건지지만 신념이 무너짐으로써 영혼이 죽어버린다.
마지막 순간에 영혼이 죽게된 그가 선택한 결정은... 그저 안타까울 뿐.
극한 상황에 내몰린 그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딸이 있다.
그런 딸을 위해 피와 살을 파는 '판틴'.
그녀에게도 너무나 행복했던 '과거'가 있었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꿈'이 있었다.
생명의 그릇인 피와 살을 판 댓가로 죽음이 찾아온 판틴.
마지막 순간, 자신을 해고하고 극한 상황까지 오게 만든 도시의 시장 장발장을 믿어야만 하는 불쌍한 그녀.
조카를 위해 빵을 훔친 죄로 19년 복역. 노동으로 죄의 댓가를 씻어 냈다고 믿는 그에게 세상은 너무나 차가웠다.
비참한 사람들에게 외면 받는, 더욱 비참한 삶을 맞닥뜨린 '장발장'
미리엘 주교의 자비와 용서로 삶의 목표와 희망을 갖게되고.
그런 그에게 하루하루는 세상과 자신의 과거와의 싸움는 나날이었다.
시장에서 노예로 전락하려는 순간... 판틴과의 약속, 그리고 코제트의 존재는 새로운 삶의 이유이자 사랑이었다.
훔치고, 속이고, 뜯어내고, 갈취하라. 돈!돈!돈!
이것이 파리에서 살아가는 방법이다. 속물근성? 여관주인이 삶의 목표이며 파리 시민들의 삶이다.
혁명의 날. 동료와 함께 할 것인가? 아님 운명적으로 만난 그녀와 함께 할 것인가?
결국 인간다운 삶을 위해 혁명을 선택한 '마리우스'
그날에 그는 그 곳에서 그들과 함께 죽었다.
그날의 다음날, 희망처럼 다시 만나게 된 사랑. 그는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가족도.. 애인도 가져보지 못한, 사랑과 정을 모르고 살아온 장발장의 삶에 유일한 행복이며 희망이었던 그녀.
절망 속에서 의인을 통해 구원 받고, 보호 받는 순수한 영혼의 '코제트'
마치 희망처럼 그녀는 절망 속에 놓은 이들에게 삶의 이유를 가져다 준다.
어릴적 내가 만난 장발장이란 제목의 책은 무척 얇았다.
어린이에게 맞게 재구성 된 책은 무척 표면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었던 것이다.
영화 개봉과 함께 출간된 원작 책을 보니... 두꺼운 두께의 책이 무려 5권이나 된다.
반지의 제왕 보다 더 불량이 많은 듯.... 그런 작품을 2시간 40분이란 시간에 녺여 냈으니....
과연 어떤 세부적인 표현들이 빠져 있는 걸까? 원작이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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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2012)
감독 톰 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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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영화를 보는 불쌍한 사람들]
레미제라블을 보고 나오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 혁명의 시대. 그 시대에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고통받는 불쌍한 사람들이라면.
스크린으로 그 시대를 바라보는 지금의 시대의 민중은 정신적으로 결핍되어가는 불쌍한 사람들이라 생각이 말이다.
레미제라블 결말.
(내용 스포입니다. 펼치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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