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 B언소
과람일시 : 2010년 3월 21 3시.
B언소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씁쓸한 연극?
모든 연극들이 그저 웃기거나. 아니면 감동. 혹은 멋진 무대를 보여주는 것만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준다.
96년에 초연을 했다는 B언소는 '변소'라는 공간을 대표로 내세워서 시대의 정치를 과감(?)하게 풍자하고 있는 연극이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끔 하는 연극이라고 생각한다.
옴니버스 형식과도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는 B언소. 어떤 이야기는은 관객이 쉽게 이해가 가능 할 정도로 풀어서 보여주는 것도 있고... 몇몇 이야기는 고개가 갸웃거리고 왜 저런 장면을 넣었는지 모를 정도로 애매모호 하기도 하다.
빵~빵~~ 터지는 장면들도 많지만 정치이야기만 나오면 절로 이마에 주름이 잡히듯 보고 나온 후 드는 기분은 이마에 주름이 잡히는 기분이다.
이야기가 점점 진행 될 수록 화장실이 아닌 쓰래기장으로 변해가는 변소는 꼭 국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쯤 이런 류의 연극도 한번쯤 접해보는 것도 좋을 듯~
줄이면서. 어처구니 없는 세상이야기를 담고 있는 B언소.
어렵게 만 생각하면서 보면 머리가 아프지만. 열연을 하는 배우들의 모습과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현실 이야기를 가볍게 웃으면서 고민하는 연극으로 봐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