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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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백수, 퇴사 LOG : 이직 완료일상, Note 2020. 9. 14. 23:26
|| 퇴사 직전 백수, 이직 직전 백수 || 1. 퇴사 직전 백수 생활 회사 출/퇴근 만을 찍으며 집에서 논지 2달. 코르나라는 상황을 핑계로 틈틈이 이력서를 쓰면서 그동안 제대로 하지 못한 플스 게임과 넷플렉스를 즐겼다. 그런데 이 것도 2주 정도 하다 보니까 내가 뭐하는 짓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히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하는 생각만 들고 뭐라도 해보지 않은 시간들이었다. 아직 회사의 여유 없는 생활의 인이 빠지지 않는 것인지 몸 쓰기에는 귀찮고, 마음은 집 나간 여유가 집을 못 찾는 것인지 텅 빈 것 같아서 그랬나 싶다. 결국 일어나서 이력서 쓰고, 게임이나 넷플렉스 하고, 창업 공부 좀 하고, 내일 뭐하지 걱정하며 자는 것의 반복이었다. 이렇게 한 달 두 달이 지나다 보면 동네 바보 삼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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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백수, 퇴사 LOG : 늦은 퇴사 결심일상, Note 2020. 8. 30. 18:13
|| 왜 그동안 퇴사를 안 했을 까? || 신입 때는 업무가 생소하고 일을 못 하기 때문에 사람이 힘들어도 그러려니 했다. 업무가 힘들다 보니 사람이 짜증이 나고, 사람이 짜증이 나니 업무가 힘들어지는 무한 루프. 당연하게도 일하는 것은 사람이고, 일 때문에 힘이 들면 사람 때문에 힘든 것이다. 그동안 쌓은 것을 바탕으로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서 퇴사를 하고 보니 퇴사하는 게 참 쉬웠다. 왜 그동안 그렇게 그만두고 싶었는데... 마음과 다르게 왜 퇴사를 못했을까? 팀장만 아니었으면 회사 생활이 나쁘지 않았다. 선행 개발하며 아이템이 바뀌어 지루한 것보다는 일이 힘들었을 뿐이고, 팀 내 연차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직설적이란 이미지 때문에 건드리고 못살게 구는 사람도 없었다. 휴가도 자유로운 편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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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백수, 퇴사 LOG : 퇴사해도 맘이 편하지 않아일상, Note 2020. 8. 30. 00:18
퇴사했더니 좋기만 한 줄 알았다. 기대와 현실이 이렇게 다를 줄이야. 그저 퇴사하면 좋기만 할 줄 알았다 || 취업 사이트 살펴보고... || 퇴사하겠다고 선언 후 부서 이동을 요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와 '취업 사이트'였다. 회사를 10년 동안 다니면서 별 생각이 없었는지.... 취업 사이트에 가입해서 살펴본 채용 공고의 자격요건을 보니 머리가 멍해졌다. 내가 속했던 직무를 하는 업계가 작은 줄은 어렴풋이 알았는데 이렇게 작을 줄이야. 여러 가지 업무를 하며 많은 것을 경험했다지만 그건 현재 속한 회사에서나 그렇지 당장 이직하여 실무를 할 수 있는 채용 공고는 찾을 수가 없었다. 한 회사를 너무 오래 다녔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몸 값 높을 때 이직을 하거나, 미리미리 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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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백수, 퇴사 LOG : 퇴직 회사 이야기일상, Note 2020. 8. 29. 16:59
|| 퇴사하다!! || 2020년 8월 20일.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인사팀에 전달했다. 퇴사를 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백수다, 백수. 사직서를 던지면 시원할 것 같았는데... 뭐 이리 심란한지 모르겠다. 마음을 다스리는데 글쓰기가 도움된다고 하니 묻어두었던 블로그도 살려볼 겸 글을 써본다. || 첫 회사, 첫 사회생활, 장기 근무 || 평생직장은 없다는데 한 회사를 다닌 것이 10년이 넘었다. 정확히는 10년 11개월. 11년에서 딱 1개월 모자라는 시점에 회사를 나왔다. 첫 면접을 보고 그대로 입사하게 된 첫 회사. 지금도 공무원 열풍이지만, 그 시절 공무원 준비한다고 학교를 3년간 쉬며 공부하며 준비를 했지만 결국 내 머리는 시험 머리는 아니라는 걸 깨닫고 다시 복학하니 막막했나 보다. 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