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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 20인 런던
    Book Story 2010. 3. 17. 12:38
    20인 런던 (20 IN LONDON)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시주희 (부즈펌, 2009년)
    상세보기
    ★★☆☆☆ 4점! 

    순수한 열정으로 런던을 훔쳐버린 당찬 20인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20인 호주'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버려서 도쿄와 런던 중 무얼 살까 고민 중 결국 '20인 런던'을 사고 말았다.
    깜끔하고 느낌 있는 겉 표지에 끌린 것도 있지만...

    이 책.. 아니 20인 시리즈는 인터뷰 형식와 작가의 생각으로 마무리하는 형식이다.
    런던의 매력을 소개하는 것도 아니고(개인이 느끼는 런던의 매력은 인터뷰한 사람들의 말 속에 묻어 있다) 쇼핑 가이드도 아니며, 이곳이곳은 꼭 가봐라~ 어디어디가면 영어 공부하기가 좋다더라~라는 유학 소개서도 아니다.
    런던이라는 도시의 한명 한명의 과거 현재 미래의 삶 이야기며 여행을 가야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런던 역시 런던에 있을 당시 알게 된 주변 사람들의 경험, 생각 등 인터뷰가 담겨져 있다.

    작가가 인터뷰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목표도 가지고 있고, 힘든 외국생활에서 적응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가 무얼 해야 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알고 있어 보여 주인공 하나 하나가 매력이 느껴진다.

    지금 11명의 이야기를 읽었는데... 위에서 좀 거창하게 이야기 했지만 책을 읽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페이지가 잘 넘어 가지를 않았다. 먼저 읽은 '20인 호주'와 비교가 자연 스럽게 되는대... 좀 지루하다고 할까? 다음 인터뷰 주인공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고.
    왜 일까?? 뭔 차이지??
    똑같은 현실 속에 권태에 빠져, 갑갑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어려운 결심을 하고. 낯선 타국에 발을 들여 놓고. 외로운 외국 생활을 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생활하는..
    이러한 삶을 보여주는 책에서 많은 것을 왜 느낄수 없지?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이런 스토리가 TV 매체를 통해 흔해져서 인가?
    '20인 호주'로 돌이켜 보면 말이지. 책의 주제가 워킹 홀리데이로 온 사람들을 인터뷰 해서 그런지 호주로 오게 된 이유가 다양하다. 한국인의 경우 각기 다른 이유로 호주를 선택했고, 인근 유럽의 사람들도 호주를 워킹 비자로 찾은 이유.
    그리고 일을 통해 느낀 그들 만의 생각 뿐만 아니라 모든 이야기가 성공 적인 호주 생활인 것은 아니었다.  밭에서 뒹굴고 돈을 아끼기 위해 복도에서 침낭 하나로 잠을 자고. 영어 공부를 위해서 왔지만 실패하고...그래서 그런지 다음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하여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다시 '20인 런던'으로 돌아와보자. 끝까지 읽지는 않았지만 각기 주인공들이 런던에서 고생고생 했겠지만 그런 고생이 묻어 나지 않는 것 같고. 런던으로 오게된 이유도 특별한게 없다. 대부분이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나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이며, 런던 생활을 통한 느낌 점도 '런던에서 ~~~를 해서 좋아요. ~~를 할 수 있게 되서 좋아요'같은 막연한 느낌 정도?
    뭔가 인터뷰 내용의 강약 중강약, 각기 개인의 강약 중강약이 없는..
    솔직히 11명 까지 읽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웃기지만 다들 은근슬쩍 자기가 대단하고 특별한,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으며, 그 안에서 열정을 느끼고 싶어 읽은 나로 써는 못 마땅했나 보다.

    긍정적으로 보면 밝고, 뭔가 부딪쳐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책이다.
    책을 읽은 누군가에게는 동기부여가 되겠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알고, 하고싶은 것을 찾고.
    어디론가 떠날 수 있는 결심을 한 책 속의 주인공들은 확실히 부럽고 매력있다.
    이들 처럼 하고 싶은데... 갖은 건 별거 없는 난 왜 이렇게 엉덩이가 무거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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