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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표절의 왕 _ 머니코드를 알아?(in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 극장)
    ENjoy CULture♬ 2011. 12. 5. 20:55


    뮤지컬: 표절의 왕
    극  장 :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 극장.
    관람 : 2011년 12월 2일 8시.
    배우 : 이민수(조난파역), 유별라(윤심덕), 서태이(강억수 및 멀티), 기승미(제인 및 멀티), 정현철(주기자 및 멀티)


    표절의 왕을 보기 위해 찾은 대학로~
    가보지 않은 길은 찾기가 어려운법. 이름도 무척 긴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을 찾는데 좀 애를 먹긴 했다.
    분명 근처에 있을 것 같은데.. 좀 처럼 보이지 않는 극장에 짜증도 나려했지만, 길을 찾는 동안에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카페들.



    아기자기한 카페라고 말은 했는데... 덩치가 크다. 카페..맞겠지? ㅎㅎ

     


    원더 스페이스 가는 길에 있는 '정'이 느껴질 것 같은 카페. 초코파이를 주진 않겠지?ㅎㅎ


    드디어 찾은 원더스페이스 극장. 혹시나, 설마 이런 골목에 있을까 했는데.. 잊더라구요.


    동그라미 극장 둘러보기



    극장 매표소 앞쪽 모습. 표졸의 왕 포스터 밑에 맥주 직접 광고~ㅎㅎ
    연기 중 실제로 배우들이 저 맥주로 노래로 피곤해지기 시작하는 목청을 풀어 주신다~^^
    빨강 의자는 어린이용 싸이즈다. 옆에 꽃힌 책들도 동화 같은 거고.. 우리보고 동심으로 돌아가라는 뜻?ㅎㅎ

     

    표절의 왕 대형~ 포스터. 사진이 잘나왔음.
    (사실 이 포스터의 배우들과 실제 배우들이 동일 인물이라고 처음에 생각 못 함. 으헉!)



    '표절의 왕'은 말이 쥐~

    파란 배경이 유독 눈에 띄는 '표절의 왕' 포스터.
    포스터를 보고 무척 유쾌한 내용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입장~

    나는 배우들이 처음 등장하면 언제나 그렇듯 긴장을 하게 됩니다.
    실제 사람들이 자신의 눈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것을 본다는 것을 어색하고 오바스럽게 보여 집중해서 보는데 적응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시놉시시를 살펴보면..
    발표하는 곡마다 표절 시비를 일으키는 199년을 살아가는 작곡가 조난파. 그는 라디오 생방송 도중 한 청취자에게 표절에 대한 기습 질문을 받게되고 궁지에 몰리게 된다.
    기자들을 피해 집에 은둔한 조난파는 자신의 잡에 무단으로 들어와 있는 묘령의 여인을 보게 된다. 자신은 대한제국 시대의 '사의 찬미'를 부른 '윤심덕'이라고 하는데..
    그 후 조난파는 여라가지 일들을 겪게 된다.

    시작 부터 노래로 기습 공격을 가하는 배우들. 박수를 치며 들뜬 분우기로 출발~
    그렇게 시작을 했지만 당초 예상 했던 유쾌, 상쾌, 통쾌!쾌쾌쾌!! 할 거라는 기대와는 살짝 달랐어요.
     

    조난파가 자신의 창작곡에 대한 고뇌와 표절에 대한 자괴감을 표현하는 고뇌하고 갈등하는 장면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인 듯.
    고뇌하는 조난파와 그저 돈을 위해서 표절 쯤은 '사람들은 금방 잊어, 벌써 잊기 시작했는걸'로 생각하는 강억수 대표이사를 보여주며 관객에게 한번쯤 표절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메시지라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고 진진한 상태로 무겁게 흘러가는 뮤지컬은 아니고. 다만 너무 가볍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이부분이 어쩌면 관객의 취향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봅니다.



    연극이 끝나고 난 후..



    연극이 끝나고 난 후 쓸쓸한 무대~

    뮤지컬의 생명은? 배우, 무대, 스토리, 음향아닐까요?
    표절의 왕의 힘은 배우와 음향에서 나오는 것 같다.
    솔직히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하고 뜬금없기도하다. (뮤지컬과 연극에서 뜬금없음은 뮤지컬과 연극의 묘미겠지만!)
    또한 스토리 진행 과정에서 상당히 지루하다는....크나큰 단점이..

    하지만!!


    다른 소극장들에 비해 음향이 깨끗하구.

    배우들의 연기에서 힘과 열정이 전해져 오는 듯 보면서 '후끈' 더워지더군요.
    그리고.. 다들 슈스케 4에 나가도 되겠는데? 라는 생각이들 정도로 노래를 잘하 더라는~ㅎㅎ

    표절의 왕 답게 여기저기에서 많은 표절? 아니 페러디가  녺아 들어있었어요.
    시작 부분에 나왔던 '반짝반짝 빛나는 밤'은 '별이 빛나는 밤에'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각나고.
    '먼데이서울'은 제친구가 밤문화 공부 할 때 즐겨보던 '선데이서울'이라는 신문이.
    조난파가 작곡시 즐겨 치는 유키구라모토의 음악. 제목이 뭐더라?? 클래식은....ㅎㄷㄷㄷ
    앞으로 뜰 음악이라고 들려주는 아이돌들의 대표 음악들~
    기억 남는 걸로는... 티아라의 Bo peep Bo peep, 소시의 Gee~
    페러디의 절정은 아마도 강억수가 관객에게 알려준 '머니 코드'가 아닐까?
    비슷한 코드로 진행되는 노래들을 짜집기 해서 들려주는대.. 이거 완전 대박 신기하다 하면서 듣다가 피구왕 통키에서 절정으로 빵터짐!!ㅋ

    창작 곡들도 좋은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윤심덕이 처음으로 주체가 되서 부르는 '모던걸'(맞나?)은 발랄하고 경쾌하여 귀에 쏙쏙 꽂히고.
    이 뮤지컬에서 메인 테마곡으로 생각되는 '우리는 참 신기한 인연~~~' 애절한 느낌으로 다가오고.
    그래도 가장 대박인 것은 '이 노래만 들으면~ 노낼 듣는 다면~ 가슴이 흔들려~♩저절로 지갑이 열리는~♭ 그런 노래~♬'(맞나?맞어?아무튼..)라는 노래.
    배우 표정과 더불어 가사가.. 가사가 예술이었던 듯~ 올해의 뮤지컬 가사상 줘도 나쁘지 않을 듯!!ㅎㅎ



    스토리에 딴지걸기!!

    대한제국 시대에 살던 무희 윤심덕이 자살 후. 어는 날 갑자기 조난파 앞에 나타난 윤심덕... 그리고 둘의 잠깐의 로멘스~
    조난파는 윤심덕 때문에 자작곡을 쓰게 된다는 판타지적 설정~
    아씨 스토리가 뭐 이따위야~라며 살들이 닭으로 변하더군요.
    근데.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니... 구운몽이 보였다. 꿈속에서 윤심덕을 만난 삶을 통해 도(?)를 깨우친 듯~
    작곡에 대한 바른생각을 갔게 된 조난파.

    P.s 그래도 좀 아쉬운게 있다면 말이다. 스토리로 보면 존나파와 윤심덕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윤심덕 역이 비중이 조연 정도로 보인 달까?
    뭐 앞으로 롱런을 해서 발전하겠지만, 담에 볼 때는 더 멋지게 다듬어진 모습이길~

    P.s2 내 추천으로 지인들이 봤으나 보다가 많이 지루했다고 한다. 스토리 진행상 조난파의 집이 배경이 부분이 많은데.. 뮤지컬 답지 않게 지루한 부분이 많다. 강약중강약 처럼 중간중간 임펙트가 있어야 하는데. 음... 약약중약약강이라고 해야하나?  이부분을 개선해서 나오면 퀄리티 있는 뮤지컬로 대학로에서 오래오래 살아 남을 수 있을 듯~


    패러디안들을 위해 다시 나와서 인사를 해주시는 배우 분들~ 



    왼쪽 부터 이민수(조난파역), 유별라(윤심덕), 서태이(강억수 및 멀티), 기승미(제인 및 멀티), 정현철(주기자 및 멀티).
     매 공연 열정으로 관객들을 찾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




    현재 막을 내렸는데요. 2012년 좋은점은 더 좋게~ 않좋은 점은 고쳐서~
    좋은 공연으로 다시 나오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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