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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포장마차 in 대학로
    ENjoy CULture♬ 2012. 6. 17. 23:22

    겁나 날씨가 좋은 일요일 낮! 대박~ 뮤직컬을 보고 온 캬홍입니다.

    뮤지컬을 보며 꾸벅꾸벅 졸던 난데. 공연 내내 졸지 않았다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좋았던 공연인지 ^^

     

     

    제목 : 뮤직포장마차

    일시 : 2012년 6월 17일 2시 공연

    장 소 : 대학로 뮤디스 홀

    배우 : 너무많아~  요걸 참고 하시라~ ↓↓↓

     

     

     

    포스터 클릭하면 펼쳐져요^^

     

     

    유로 2012를 보느라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캬홍에게 낮 시간에 대학로를 찾기란 무척 힘든 결심이었어요.

    1번 출구로 올라간 대학로 거리의 햇살이 왜이렇게 따가운지. 생각이상으로 더운 날씨의 대학로 거리였어요.

    살짝 멍한 컨디션. 오늘 보게 될 포장마차도 오후의 햇살 만큼 뜨거운 공연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뮤디스홀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어요.

     

     

    역시나 맥도날드 뒤를 가서 이렇게 가르텐 비어를 찾으면 됩니다. 의외로 '뮤디스 홀'이란 간판이 잘 보이지를 않는 다는... 저도 멋도 모르고 지나칠 뻔 했다는....

     

     

     

    뮤지컬 포장 마차 줄거리~

     

    어느 한적한 동네 어귀의 허름한 포장마차.
    은은하게 빛나는 필라멘트 전구의 주황불빛 아래
    닭발 한 접시와 소주 한 잔이 생각나면 찾아가는 이 곳에서
    오늘도 열심히 장사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용배.
    코끼리를 닮은 푸근한 인상과 맞물린 그의 넉넉한 인심에
    오고가는 수많은 손님들,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 덕에
    오늘도 바람 잘 날 없는 하루가 지나간다.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요약하면, 포장마차 사장님이 겪은 다양한 손님들. 포장마차를 찾는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에요.

    1장 부터 6장까지 한가지 테마를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 되며. 1장 부터 6장까지 테마를 하나로 엮어주는 것은 바로 짧은 포차 사장님의 러브스토리~

    (이루어 지지 않아서 안탑깝지만.... 현실적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ㅜㅜ)

     

    오돌뼈에 소맥을 말아드시며 '니가 인생을 알아~'라고 꼬장을 부리고 싶어지는 뮤지컬~

     

    일단. 정말 잼있음. 웃음과 재미, 즐거움. 그리고 한번쯤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뮤지컬이었어요.

     

    보고 난 후 다들 닭발에 소주가 아른거리나 봅니다. 뭐 나는 닭발을 못 먹으므로 오돌뼈에 소맥이 생각 났음.

    하지만! 요새 포장마차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는.... 칠성포차 요런것들이 있는데 솔직히 분위기가 다르잔아요.

    아무튼 넋두리는 여기까지!

     

     

    초반 바람잡이님이 스피드하게 오프닝 진행을 하고 사라지는 것 같더니... 알고보니 포차 사장님 ㅡㅡ;;;

    원래는 잘나가던 부자집 도령님이셨는데 부도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지금은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렇게 포장마차를 배경으로 모든 배우가 나와 부르는 첫곡으로 시작하는 부분이 참 인상깊었어요.

     

     

    포차 주인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멀티맨이에요.

    그런 탓에 스피드하게 여러케릭터들이 튀어나오지만 극에 잘 녺아들어 있고, 적절하게 등장하여 어색하지도 않고 난잡하지도 않았어요.

    거기다가 정말 순간적으로 등장해서 뺀지먹고 사라지는 고딩들 부분의 깨알 같은 디테일이란.^^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분들의 역량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웃길때는 웃겨주고, 슬플 때는 슬프게. 진지할 때는 진지하게, 즐거운 장면에서는 즐겁게 해주는 연기력과 개인역량이란!

     

     

     음악 이야기를 하자면...

    뮤지컬 '빨래' 이후로 가장 맘에 들었다는~~!!!

    다양한 장르.. 그러니까 발라드도 있고, 락도 있고, 아카펠라도 있구~

    상황에 맞는 음악과 타이밍. 그리고 적절한 노래의 양. 다들 화음도 잘 맞고 노래도 잘하시고 ^^

     

     

    깨알같이 생각나는 장면들~

     

    1. 처음 배우들이 다같이 나와 노래하는 장면.

    2.슬쩍 들어와 술한잔 마시려고 했다가 뺀지 먹고 광속으로 사라진 고딩들.

    3. 기러기 아빠의 신세 한탄. (보면서도 한숨이 푹푹~ 셔지고. 안타깝더이다.)

    4. 포차에서 헌팅했는데 짝수가 맞지 않아 관객 한명을 대리구 나와 함꼐 게임을 하는 장면.

      보통 관객의 어색한 리액션을 보여주는 그런 짧은 장면이아님. 잘짜여진 상황에서 배우들 끼리 빠른 대사와 게임속도에 곽객을 멘붕(멘탈 붕괴)시켜버리는 상황이 너무 재미있음.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이란?

     

    포장마차를 한다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인데.. 그것도 전에 잘살았던 사람이 말이죠. 참으로 팍팍하고 고된 삶일 것 같은데 사장님의 표정은 밝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기러기 아버지의 이야기, 열심히 꿈을 꾸고 있는 밴드, 포차 내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사건 사고들.

    포차를 찾는 손님들의 사람 사는 향기, 감성이 물신 풍겨집니다. 그런 것들이 포장마차 주인에게 희망이 되고 삶의 활력이 되나봅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관객들에게도 말이죠.

    (현실적인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되더라구요.)

     

    아무튼 또 보러가고 싶은, 모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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