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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딩 촬영/웨딩사진]스튜디오에서 서브촬영을 경험하다.
    하루하루_작은 즐거움 2012. 6. 18. 22:31

    사진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아니고. 겨우 발로 찍는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카메라도 누구나? 가지고 있는 DSLR도 아니고. 미러러스 카메라. 그것도 NX100에 20-50mm 기본 렌즈와 20mm 단렌즈가 전부인 제가!!

    지인의 부탁으로 웨딩 촬영에 따라가게 되었어요.

    거절할까라고도 생각했지만... 특별한 경험일것 같아 과감히 사진기를 들고 출사...아니 촬영을 나갔어요.

     

     

     

     

    다들 웨딩 촬영은 힘들다고 하는데..신랑 신부에게만 해당하는 줄 알었는데요.

    웨딩 촬영은 내가 신랑 신부도 아닌데 체력이 팍팍 떨어지더라구요.

     

    아무튼 경험을 해보니 웨딩 촬영에 대한 두가지를 알 수 있었어요.

     

     

     

     

    1.왜? 웨딩 촬영은 신부위주인가??

     

    당근, 신부가 준비하는 시간이 제일 길구. 옷도 화려하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신랑의 경우 직업이 모델이 아니고서는 장시간의 사진 촬영이 매우 힘들고, 남 앞에서 잘 웃어보질 않아서 멍 때리며 실실 웃는게 어색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에 반해 셀카로 단련된(?) 우리의 신부들에게는 일생 일대에 가장 이쁘게 나올 수 있는 기회이자 그 동안 이날을 위한 다이어트(응?) 노력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보통 스튜디오나 컨셉 요런걸 신부가 고르지 않나요?

     

     

     

     

    2.놓치기 쉬운 촬영 전 주의 사항! (스튜디오 고르는 팁)

     

    많은 커플들이 웨딩 촬영을 찾기 전 일명 컨셉 사진을 스크랩하고 저장해서 오시더라구요. 물런 캬홍의 지인도 그랬구요.

    인터넷에 떠도는 멋지고 이쁜. 그야말로 르부르 박물관 현대미술 쪽에 걸어도 좋을 컨셉 사진들을 말입니다.

    그런 사진들을 골라와서 찍어달라고 합니다. 물런~ 이쁘고 잡지에서나 볼 것 같은 사진을 찍고 싶겠죠.

     

    그런데!!!

     

    인터넷에 걸려있는 사진들은 모두 각각의 스튜디오에서 간판으로 내 놓은 대표적인 컨셉 사진입니다.

    그 스튜디오에서만 가능한 그런 컨셉 사진인거죠.

     

    뭐, 고객의 입장에서 찍어달라면 찍어줘야하는데... 사진 작가 입장에서는 자기 스튜디오에서 불가능한 장면을 찍어달라면 난감하긴 하겠죠.

    여기서 사진 작가가 부부들에게 조리있게 양해를 구하며 설며하고 지나가면 다행입니다.

    그런데... 그 사진 찍고 싶으면 그 스튜디오가지 왜 우리한테 왔냐는 식으로 말하면..... 좋은 날 좋은 사진 찍으러온 예비 부부 기분 나빠집니다.

    그래서  빨리 찍고 가고 싶은 신랑이랑 예쁘게 찍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는 신부랑 싸움이 나나 봅니다.

     

    그래서!!

    스튜디오를 고를 때는 가장 잘나오고 싶은 베스트 샷 위주로 고르는게 좋을 듯~~.

     

     

     

     

     

    3. 들러리가 본 스튜디오 고르는 법.

     

    딱 두가지!!!

     

    스튜디오 대표 컨셉 사진이 뭐가 있는지.

     

    인터넷으로 뒤지는걸로 끝내지 말고, 맘에드는 몇 군데 직접 가서 본다.

    (실내 조명이 잘 준비되어 있는지, 야외 촬영지는 어떤지 등등)

     

    웨딩 촬영은 스튜디오와 작가만 잘 만나면 80% 끝나는 듯~ 나머지 20%는 예비 신랑 신부의 당일 컨디션과 그날 촬영 분위기 아닐까?

     

     

     

     

    들러리 촬영.. 일명 서브 촬영 후기.

    태어나서 가장 무릎을 많이 꿇어본 날인 듯. 이러저리 각도 잡는 다고 누워도 보고, 구브려도보고 위치도 옮겨보고..

    그렇게 찍는 모습이 다른 서브 촬영자들이랑 달랐나보다. 나보고 아르바이트로 일 해볼 생각 없냐고 하시며 내일 부터 출근 하라는데..

    내일은 일요일이므로 가볍게 거절!

    일요일은 쉬어줘야 하기에 +_+

     

    P.s 앙~ 나도 웨딩 촬영 원츄~ 누구 나 장가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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