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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투스테이츠 _ 인도판 로미오와 줄리엣 (작가 체탄바갓)
    Book Story 2012. 8. 21. 00:53

    - 책 : 1%를 극복한 사랑 [투 스테이츠]

     

     

    체탄 바갓?

    우리나라에 영화관보다는 웹하드나 토렌트를 통해 유명해진 인도영화 '세 얼간이'의 작가란다.

    영화 세얼간이를 참 재미있게 봤는데... 세얼간이의 작가라는 것에. 또 인도작가의 영문 소설이라는 것에 손이 슥~ 가버린 책.

     

     

    과연 인도의 사랑은... 아니 인도의 1% 사랑은 무엇 일까??

     

     

     

     

    줄거리는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무지 간단하다.

    아메다바드 경영대학원에서 만나게된 두 남녀 아나냐와 크라슈. 

    남인도 여자 '아나냐'. 북인도의 남자 '크라슈'

    경영대학원 최고의 미인인 아나냐와 흔남 크라슈는 운명처럼 친하지게 되고 결국 서로 깊이 사랑하게 되어 결혼을 꿈꾸게 된다.

    그러나 각기 부모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위기가 찾아온다.

    반항하고 싸우기는 쉽지만, 설득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이책은 그들의 결혼 성공기이다.

     

     

    일단 집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인도의 문화와 풍습, 삶에 대한 것이다.

    장담 하건대 인도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만, 인도의 문화와 풍습에 대해 일부분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 희귀할  듯하다.

    물런 나도 잘 모르기는 매한가지~

     

     

     

     

    내가 이 책 투스테이츠를 인도판 '로미오와 줄리엣'에 비교한 것은 이렇게 문화와 풍습, 삶의 가치관 때문에 벌어지는 갈등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물런 작가 본인의 삶이 어느정도 녺아 있어 세익스피어 처럼 비극적으로 끝나지는 않지만 말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전반적인 갈등의 원인이 가문이었다면, 투스테치의 갈등은 작게로는 집안. 큰 의미에서는 북인도 남인도 간의 갈등이 녹아있다.

    책을 보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인도가 남북으로 인종적 문화적 갈등이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음... 예를 들면 크라수와 아냐냐의 사랑이 마치 일제시대 독립투사 집안 여자와 조선 총독부 총독 아드님과의 사랑?

    2차 세계대전  독일 히틀러의 자식과 유대인 딸의 사랑에 비유할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한마디로 극과 극!!!!

     

    우리나라 지역 감정? 읽다보면 이건 완전 애기들 싸움이다.

    고집과 고집의 감정 싸움.

    남인도와 북인도 사람은 생각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먹는 음식 까지 완전 달랐다.

     

     

    그리고 보니 이소설은 두 남녀의 사랑을 통해 인도의 사회가 얼마나 언어적으로나 종교, 관습, 음식, 신분적 갈등으로 분열된 상태인지를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있는 듯 하다.

     

    전반적으로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새롭지도, 스펙타클하지도. 기발한 에피소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다지 흥미롭게 보지는 못했다.

    '아나냐'의 식구에게 잘보이기 위해 동생의 과외와 아버지 프리젠테이션을 돕고 어머니를 콘서트에 등장시키는 부분은 문화적 코드가 달라서 인지 나에게는 임팩트가 약했던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책의 재미는 두 남녀의 사랑보다는 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가치관들의 갈등을 통한 인도 사회를 하나 씩 알아가는 것이 재미가 아닐까 한다.

     

     

     

    인도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지말고 그 전에 인도를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인도에 무지한 사람에게 인도는 바나나 우유가 노랗지만 사실은 껍질을 벗은 바나나는 흰색이라는 것을 알려준다.(뭔 소리여 ㅡㅡ;)

     

     

     

    P.s 만약 소설이 가감없이 진짜라면.... 허례허식 많고 남에게 보여주는 한국 결혼식은 씹던 껌이다.

     

    사진출처 :http://photop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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