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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추격자(너버벌 퍼포먼스)_ in KS청담아트홀
    ENjoy CULture♬ 2010. 12. 19. 17:54

    제목 : 너버벌 퍼포먼스 '추격자'
    일시 : 2010.12.18 in KS청담아트홀




    추격자가 보고싶은지 건물에 매달려 있는 고릴라. 집이 부자인지 노스페이스 가방을 매고 있다.
    요놈 때문에 공연장인 청담아트홀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는..

    위 제목에 '연극'이라고 써놓았지만.. 이 공연은 '넌버블 포퍼먼스'다. 근데 넌버블 포펀먼스가 뭐지?ㅡㅡ;
    친절한 네이버씨에게 물어보니 '대사가 아닌 몸짓과 소리, 즉 리듬과 비트만으로 구성된 비언어 퍼포먼스'라고 알려주셨다.


    2011년에 프랑스 아비뇽 축제에 초대를 받았다는 '추격자'.(아비뇽 축제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해외에 초청을 받을 정도면 퀼리티가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보게되었음.^^
    일찍와서 여유롭게 입장을 하려고 했으나.... 인천에서 강남구청역 까지 너무 먼 거리라... 공연 시작 시간 4시전인 58분에 간당간당 하게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좌석은... 자유석. 일찍 갔으면 앞에 앉을 수 있었는데 ㅜㅜ 왼쪽 사이드 4번째 줄에서 관람을 했지만 불편하지는 않았다.
     자리도 넓직하고 공간도 많아 소극장의 그 불편함은 거의 없었다. 거의~ㅋㅋ 영화관 처럼 편안한 좌석은 아니라는 거~ㅎㅎ
     자리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부모님 손을 꼭~ 잡고 온 아이들이 많이 보였다.(시끄러울까봐 살짝 걱정되었다는 거~.)
     하하호호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보이고 말이다. 보러온 사람들 연령층이 다양했음.
     
    공연이 시작되면 왼쪽 스크린에서 시놉시스에 나온 줄거리가 '한글 + 영어 + 중국어?(일어 같기도..)'로 설명이 되며 극이 시작.
    보기만해도 어리숙해보이는 도둑2와 잘생긴 도둑1. 그리고 그 둘의 중간쯤 되는 이미지의 추격자가 나온다.

    너버블 퍼포먼스는 뮤지컬과 연극과 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TV에서 명절 때나 간간이 볼 수 있는 마임, 난타로 대표대는 타악, 그리고 마술과 인형극~ 이런걸 실제로 뭉뜨그려서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이들과 같이 봐서 그런가?ㅎ

    처음에는 뜬금없는 쓰래기통 난타에 이게 뭔가?라는 느낌이었지만, 슬래습틱한 코믹 요소와 감탄사가 나오는 마임에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 듯~
    가장 재미가 있었던 장면은 움직이는 벽을 잡기 위해 추격자가 관객 한명을 불러내서 마임을 보여주며 따라하게 하는 것이었는데. 새댁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제대로 따라하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게 너무 어수룩해보이고 얼마나 웃기던지..
    또 도둑2가 어린아이를 대리고 올라와서 아이를 유치하게 속이는 장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 답게 무대에 오른 아이가 도둑을 따라하는게 귀엽고, 정작 따라해야하는 행동은 하지 않아 결국 도둑2가 대사아닌 대사를 해야했다는 것~ 그것도 작은 목소리로 말이다. ㅎㅎ
       
    아쉬운 점은... 사진이 금지라는 것. 공연이 끝난 후 무대를 향해 사진을 찍자 직원이 다가와 사진을 지워달라고 해서 지울 수 밖에 없었다는 ㅜㅜ

    보고나서 든 생각이지만, 대사가 없는 만큼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수가 있는게 매력인 듯. 가족 끼리 와서 저렇게 공연을 본다는게 새롭게 다가왔다. 사회생활로 잃어버린 웃음을 다양한 연령층과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추~^^
      
    아무래도 '추격자'가 올해의 마지막 공연이 될 듯 한데, 좋은 공연으로 한해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내년 아비뇽 축제에서 좋은 결과가 있어 TV에 뉴스에 짧막하게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엇! 나저거 봤는데' 하며 뿌듯해 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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