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년 9월 9일
장소: 혜화 비너스홀
여름이 다 가고 있을 때 보게 된 연극.
한때 알몸연극, 벗는 연극이라고 해서 연그계 내에서도 대중적으로도 논란과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아~ 그런게 있구나 하고 지나갔었다.
근데.. 카페에 초대가 올라오고 어쩌다보니 시간도 맞고 해서 보게된 교수와 여제자 2.
알몸연극이라는 것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내용은 있을까? 라는 기대를 갔고 찾아 두근거리는 맘으로 표를 끊고 입석~
그나저나 은근 여자끼리 온 경우가 많아 살짝 놀람~!!
졸다보니 끝났네?
초반 부터 벗고 나오시는 배우 때문에 신기하긴 했으나.. 그것도 잠시 뿐. 웨이터의 코믹 연기는 갑작스럽고 이질적이어서 적응도 안되고, 내용은 있긴하나.. 너무 질질끄는 느낌. 그러다 보니 살짝 졸아버린..
3D 도입이라는 멘트에 3D 안경도 대여했는데...
무대에는 달랑 3D 티비가 잇고 거기서 나오는 영상이 3D다. 근데.. 안경쓰고 보나 없이 보나 별차이도 모르겠고..
영상으로 나오는 화면이 더 야하다고 생각되는 건 욀까 ㅡㅡ;
연극 초반에 연출하신 분이 와서 이런 파격적인 연극을 하게 되는 이유와 논리를 막 설명해주시는데.. 듣다보니 그런것 같았다. 근데 문제는.. 연극이 끝나고 나면 왠지 더 헛소리 였네 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에피소드..
같이 간 동생은 연극도 처음.. 대학로도 첨으로 오는 건데 말이다.
여기서 고딩 커플 동창을 만나버렸다. 얼마나 민망 했을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