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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스켈리두_in 대학로 2010.12.11
    ENjoy CULture♬ 2010. 12. 13. 22:38
    #2010.12.11 PM 4:00 <스켈리두>
    #In 대학로 '스타시티아트홀'
    #출연 : 여운(이수민 역), 권정현(유희 역), 윤덕현(멀티맨), 이수나(멀티녀) 

    매너남 '휴 그랜트'와 사랑스러울수 밖에 없는 여자' 드류 베리모어'의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아시나요? 봤나요?
    내가 기억하고, 다시보고 싶은, 몇 안되는 로멘틱 코미디 영화 중 하나다. 그렇게 진지하지도 않고, 적절한 웃음이 가미되 로맨틱한 분위기에 편안히 볼 수 있는 영화. 극 중반 부터 끝 날 때까지 이 영화가 생각이 나는 뮤지컬. '스켈리두'는 요런 Feel^^



    까페 단관이 있어서 찾은 대학로. 토요일인 이날은 연인끼리 꼭~ 붙어다니고 솔로들은 집안에서 나오지 마라는 하늘의 뜻인 듯 매우~X100 추웠다. 그만큼 소극장 가는 길에 꼭~ 붙어 다니는 커플들이 유난히 많았으니... 극장 대기실에서 커플들을 봐야한다는 상상 덕분인지 바람이 나에게만 부는 듯, 서둘러 지하 대기실로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깔끔한 대기실과 함께 덩치에 않 어울리는 애교를 지니신 "예연"님이 보였다. "예랑" 단관이 있어서 커플들 수가 줄어서 인지.. 아니면 예연님의 덩치 때문인지 커플들이 눈이 띄지 않아 입장 전 까지 차분히 있을 수 가 있었다.

    '스타시티' 소극장은 그 동안 다녀본 소극장 중 제일 깔끔한 대기실이었다. 로맨틱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번지는 듯~

    로멘틱 코미디요? 스켈리두 어떠세요? 추천해드릴게요~ 
    (※난 아직 로멘틱 코미디 지존이라 불리는 '김종욱 찾기'를 보지 않았다구.)
    소극장 답게 불편한 의자와 좁은 무대~ 별거 없어 보이는 무대지만.. 공연 중간 중간 상황에 맞게 변화한다.
    보면서 입체적으로 변하는 무대 때문에 몰입이 한층 쉬웠던 것 같다.

    '스켈리두'는 구성 자체가 큰 극적 장면이나 기복없이 러블리하게~그렇다고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을 정도로 흘러간다. 음.. 어떻게 생각하면 좀 노멀한 듯.

    난 뮤지컬 보다는 노래를 부르지 않는 연극을 더 선호하는데..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노래의 가사나 음악이 상황가 잘 맞지 않거나 음향 시설이 좋지 않으면 멍을 많이 잡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 공연에서는 멍 잡기를 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음향시설도 좋았고, 음악도 신날었을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가창력도 좋았기 때문인 듯~ 혹시, 라이브가 아닌 립싱크 아니야?라는 생각도 잠시 할 정도로 말이다.(지금도 살짝 의심이..) 거슬리는 점이라면... 한시간 가까이 스켈리두~스켈리두~하는 노래를 들으니 좀 짜증이...^^;;

    중간중간 억지 웃음을 주기 위한 장면도 없지는 않았으나 잼있을 때는 잼있고, Lovely 할 때는 Lovely하고~ 바랄한 분위기에 취하는 듯~ @.@~.
    가장 좋았던 부분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가 없었다는 것. 손 마디마디가 부러질 정도로 오그라드는 애교난무 대신 '유희'의 자체발산 귀여움? 그리고 쓴웃음 짓게하는 개그대신 멀티맨들의 잔잔한 활약!(멀티맨 표정연기와 멀티녀의 케릭터 연기가 대박인 듯~)

    멀티맨,녀의 활약으로 주인공들이 좀 묻히는 느낌이지만...뭐 한마디로 하자면 'Lovely'한 하트 하나를 가슴에 담고 나오는 기분의 뮤지컬이다.  더 간단히 줄이면, 커플들에게나 줘버려야 할 뮤지컬.


    요런 느낌의 뮤지컬~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면 주연 배우들 보다 멀티맨 분들이 기억에 강하게 남는다. 그래서 그런지 나중에 생각해보면 멀티맨들이 더 연기를 잘하는 것 같은 기억이 남는다. 하지만... 유희역의 권정현 배우 너무 이쁘신 듯~ *^^* 완전 자체발광. 맨 앞좌석에서 보지 못한 후회가 ㅜㅜ
     마지막 무대인사 후에 배우들과의 한컷을 기대했으나... 갑작스런 프로포즈 이벤트가 벌어졌다.
     올해 공연보면서 프로포즈 이벤트를 보는것이 2번째다.
     여성분 급 당황하는 듯 하더니... 나중에 완전 감동 받은 듯.(저번에 본 커플은 별 감동이 없던 듯 하던데..)
    쩝. 그 커플에게는 큰 추억으로 자리잡겠지만 나에게는 아쉽기만한 기억으로 남을 뿐이고. 이벤트로 시간을 잡아먹은 덕분에 권정현 배우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가버렸으니.... 요런 프로포즈 이벤트 나는 싫다~~ㅎㅎ

    공연 시작 시 배우가 내는 문제를 맞추면 주는 선물 중 하나인 목도리. 내가 맞춘 것은 아니고 단관 기념 선물로 받았다.
    참고로 스켈리두의 뜻은 "달콤한 사랑을 부르는 마법 주문"이며 '1 더하기 1'은 절대 '창문'이 아니라 '2'다
    그리고 잘생긴 사람 손들라고 하면 손들자. 아무것도 안시키니 용기를 갖자~^^

    그리고...
    입구를 지키는 너희들의 정체는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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